조글로로고
전 재산을 털어…겨례 삶의 흔적을 줏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1일 10시03분    조회:65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성
 

중국 조선족 민속문물 천여점 이상을 소장하고있는 최성(46세)씨는 요즘 날마다 문물을 보려고 문턱이 다슬도록 찾아오는 정부관원, 학자, 지명인사들을 접대하느라고 눈코뜰새가 없다.

최성씨는 방대한 분량의 민속문물을 림시창고로 사용하는 백평방메터 남짓한 아빠트 두채에 쌓아놓고도 모자라 부모님과 자신의 살림집에다도 수두룩이 전시해놓고있다. 이런 소장품에는 중국 조선족의 관혼상제 및 생로병사와 의식주, 생업(농사, 사냥, 채집, 고기잡이 등)에 관련된 민속문물, 민속공예, 민속신앙, 오락, 의례, 서화(書畵), 놀이기구, 도서 등이 망라되여있다.

최성씨가 소장한 민속문물중에는 100여년 안팎의 력사를 가진 민속문물이 대부분이고 200년∼300년 되는 민속문물도 50점 이상 되며 가장 년대가 오래된 민속문물은 기원전 8세기∼7세기 문물로 추정되는 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에서 출토된 미송리형단지인데 그 상태도 량호하다.

“지난세기 90년대부터 조선족의 민속물물이 국외로 대량 반출되고있는데다 산업발달에 따른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선조들이 쓰던 민속문물이 값없이 버려지면서 전통생활양식의 산물인 유형민속문물들이 그 의미와 가치가 밝혀지기도전에 사라져가고있는것에 마음이 무거워났습니다. 저는 흔들리는 전통문화의 근간을 바로잡고 우리의 소중한 민속문물을 고스란히 후대들에게 물려줄 타산으로 2년전부터 민속문물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게 되었습니다.”최성씨가 민속문물을 수집하게 된 계기다.

더 많은 민속문물을 확보하기 위해 최성씨는 소장가들로부터 목돈을 들여 통째로 사들이기도 하고 발품을 팔아 한점 두점 이삭줏기를 하기도 한다. 그동안 민속문물 수집에 전념하다보니 1991년 연변의학원을 졸업한 뒤 20년이 넘도록 려행사, 양식장, 구강진료소, 식당 등을 경영하면서 아글타글 모은 사재를 거의 소진하다싶이 하였다.

“처음에는 안해가 극구 반대했습니다. 알심들여 장식한 새 아빠트에 돈을 팔아 지저분해 보이는 물건들을 자꾸 끌어들이니 불만을 터뜨릴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우리 민속문물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면서부터 평소 아껴 먹고 아껴 쓴 돈을 내 손에 쥐여주고 등을 떠밀어줄 때면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성씨가 소장한 민속문물에 눈독을 들이고 거금을 제시하면서 팔라고 유혹하는 상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의 문물을 오롯이 지키려는 철석같은 신념때문에 최성씨는 소장품들을 자기의 살점처럼 아끼면서 단 한점도 팔지 않았다. 오히려 먹을것을 찾아 헤매는 허기진 사람처럼 민속문물수집에 정력을 몰붓는다. 그에게는 평생의 명운을 건 확고한 꿈이 있는데 바로 중국 조선족 최대 규모의 민속박물관을 세우는것이다.

“제가 세우려는 민속박물관은 민속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전시하여 후대들이 전통요소를 되살릴수 있도록 리해하고 교육받을수 있고 학술적으로는 고증과 분석, 연구가 가능하며 중국 조선족 전통민속문화의 독자성을 선양할수 있는, 전시와 체험, 교육과 연구를 통합한 좋은 문화공간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애로가 많은데 관계부문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리귀남 화백 프로필 조선족 남 1965년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출생. 1992년 중앙민족대학 미술계 유화전업 졸업. 1999년 중앙미술학원 유화계 연수반 졸업. 현 중앙민족대학 미술학원 유화계 전업강사,유화계 계주임. 현 중국유화협회 회원. 1992년부터 국내외 미술전에 출품.1998년 개인전 개최.다수의 작품이 국...
  • 2009-09-19
  • “토장국이 있습니까?” 보통 식당 음식을 찾는 이 평범한 물음이 여기 세계의 지붕 장족지역에서 엉뚱한 물음으로 듣긴다. 그러나 여기 라싸에는 시원한 대답을 주는 이가 있다. “있다 뿐이겠습니까. 무엇이나 청하십시오. 된장찌개, 김치찌개, 삼겹살구이.......” 물 흐르듯 주어 대...
  • 2009-09-17
  • 85세, 영원한 《항일빨찌산 녀전사》흑룡강성 전임 정협부주석 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리민녀사 인터뷰지난해 항일련군 복장차림으로 항일련군의 유적지를 찾은 리민녀사. 리민프로필: 1924년 11월 5일, 흑룡강성 탕원현 오동하촌에서 출생, 조선족.흑룡강성 전 정협부주석이고 민족사무위원회 주임.해방전쟁시기인 1948년 8월...
  • 2009-09-17
  • 중국형사경찰학원에서 조선족의 영예를 빛낸 사람공화국경견특종배육전문가 김상철에 대한 이야기김상철 프로필:1935년 길림성 연길현 조양구 광석촌출생1953년 연변의 제일 첫 고중인 연변고급중학교 (현 룡정고중) 제3기 졸업생1955년 봄 참군하여 심양군구 제 1퇀에서 병역에 참가1957년 여름 항미원조 전선에 지원군으로...
  • 2009-09-15
  • (흑룡강신문=하얼빈) 박진엽 기자, 김덕룡 = 중국동포 여성기업가 이화자씨: “열심히 하다 보면 꼭 성사되겠지요” 경기도 파주시에 중국동포 여성기업가가 경영하는 ‘남극 메로’식당이 있어 화제다. '남극메로'식당의 주인공은 중국 연변 화룡출신인 이화자(47세)씨. 일찍 1990년대 초 러시아...
  • 2009-09-15
  • 두 딸 북경대학에 보낸 어머니 좋은 습관 자식들에게 주는 최대 재부-장춘시조선족중학교의 정현숙씨 만나본다 2004년과 2007년 두 딸을 련속 중국의 최고명문대 북경대학에 보낸 어머니가 있다 .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자식공부 시킨다는 우리 어머니들로 해서 조선족은 새중국이 창건된 이후  중국에서 대...
  • 2009-09-15
  • 우리 글에 47년…살어리랏네 《중한 수교 15주년 인물》에 선정된 류은종교수 만나본다2007년 중한 수교 15돐을 맞으면서 인민일보사에서 꾸리는  《환구인물(環球人物)》  잡지가 선정한 《중한교류 15주년 15명 인물》에 선정된 15명의  중한 인사가운데 유일한 조선족 한사람이 있다. 그가 바...
  • 2009-09-14
  • 재일조선족 이강철 박사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제5회 중국·연길 두만강지역투자무역상담회 참석차로 연길시를 찾은 재일 조선족 이강철 박사는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quo...
  • 2009-09-11
  • 고향과 모교 지켜선 정열의 인민교원—룡정시 동불사중학교 윤길수교장을 만나교원절을 이틀 앞두고 기자는 고향마을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20여년간 불철주야 후대양성사업에 정열을 불태우며 고향과 모교를 꿋꿋이 지키고있는 정열의  교장선생님을 찾아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중학교로 향했다.높고 푸른...
  • 2009-09-10
  • 중국 조선족의 첫 세계우승 세계동계스포츠 새 중국의 첫 금메달수상자 라치환선생 만나본다● 세계빙속대회 동양인 첫 우승! ● 세계빙속대회 중국인 첫 우승! ● 세계동계운동종목 중국조선족 첫 우승! ● 새 중국 성립이래 중국인 세계동계운동종목 첫 우승! ● 《공화국 성립 35주년 이래 가장 걸출한 운...
  • 2009-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