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 재산을 털어…겨례 삶의 흔적을 줏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11일 10시03분    조회:65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성
 

중국 조선족 민속문물 천여점 이상을 소장하고있는 최성(46세)씨는 요즘 날마다 문물을 보려고 문턱이 다슬도록 찾아오는 정부관원, 학자, 지명인사들을 접대하느라고 눈코뜰새가 없다.

최성씨는 방대한 분량의 민속문물을 림시창고로 사용하는 백평방메터 남짓한 아빠트 두채에 쌓아놓고도 모자라 부모님과 자신의 살림집에다도 수두룩이 전시해놓고있다. 이런 소장품에는 중국 조선족의 관혼상제 및 생로병사와 의식주, 생업(농사, 사냥, 채집, 고기잡이 등)에 관련된 민속문물, 민속공예, 민속신앙, 오락, 의례, 서화(書畵), 놀이기구, 도서 등이 망라되여있다.

최성씨가 소장한 민속문물중에는 100여년 안팎의 력사를 가진 민속문물이 대부분이고 200년∼300년 되는 민속문물도 50점 이상 되며 가장 년대가 오래된 민속문물은 기원전 8세기∼7세기 문물로 추정되는 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에서 출토된 미송리형단지인데 그 상태도 량호하다.

“지난세기 90년대부터 조선족의 민속물물이 국외로 대량 반출되고있는데다 산업발달에 따른 생활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선조들이 쓰던 민속문물이 값없이 버려지면서 전통생활양식의 산물인 유형민속문물들이 그 의미와 가치가 밝혀지기도전에 사라져가고있는것에 마음이 무거워났습니다. 저는 흔들리는 전통문화의 근간을 바로잡고 우리의 소중한 민속문물을 고스란히 후대들에게 물려줄 타산으로 2년전부터 민속문물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게 되었습니다.”최성씨가 민속문물을 수집하게 된 계기다.

더 많은 민속문물을 확보하기 위해 최성씨는 소장가들로부터 목돈을 들여 통째로 사들이기도 하고 발품을 팔아 한점 두점 이삭줏기를 하기도 한다. 그동안 민속문물 수집에 전념하다보니 1991년 연변의학원을 졸업한 뒤 20년이 넘도록 려행사, 양식장, 구강진료소, 식당 등을 경영하면서 아글타글 모은 사재를 거의 소진하다싶이 하였다.

“처음에는 안해가 극구 반대했습니다. 알심들여 장식한 새 아빠트에 돈을 팔아 지저분해 보이는 물건들을 자꾸 끌어들이니 불만을 터뜨릴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우리 민속문물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면서부터 평소 아껴 먹고 아껴 쓴 돈을 내 손에 쥐여주고 등을 떠밀어줄 때면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성씨가 소장한 민속문물에 눈독을 들이고 거금을 제시하면서 팔라고 유혹하는 상인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우리의 문물을 오롯이 지키려는 철석같은 신념때문에 최성씨는 소장품들을 자기의 살점처럼 아끼면서 단 한점도 팔지 않았다. 오히려 먹을것을 찾아 헤매는 허기진 사람처럼 민속문물수집에 정력을 몰붓는다. 그에게는 평생의 명운을 건 확고한 꿈이 있는데 바로 중국 조선족 최대 규모의 민속박물관을 세우는것이다.

“제가 세우려는 민속박물관은 민속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전시하여 후대들이 전통요소를 되살릴수 있도록 리해하고 교육받을수 있고 학술적으로는 고증과 분석, 연구가 가능하며 중국 조선족 전통민속문화의 독자성을 선양할수 있는, 전시와 체험, 교육과 연구를 통합한 좋은 문화공간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애로가 많은데 관계부문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지난 10월 중순, 북경시 해정구 장원빌딩(长远大厦)에  자리잡은 북경세기(世纪)변호사 사무소에 허술한 차림의 두 농민이 찾아들었다. 하북성 산하시에서 농용차로 운수업을 하고 있다는 이들 관(关) 씨 부자는 흑룡강성 가목사시교구의 사람이였다. 얼마전 시내 변두리서 운전중  뒤에...
  • 2007-11-12
  • 청도 즉묵에 위치한 KL무역 사무실에서 대면한 리길룡(37세)사장은 흑룡강성 탕원현출신으로 매우 긍정적이며 락관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고 호방한 CEO(최고집행장관)로 통한다. 2000년 설립된 KL 무역은 주로 학생들의 문방구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있다. 그는 창업한지 7년째를 맞는 CEO답게 여유롭고 로련하기 그지없다....
  • 2007-11-07
  • "사랑과 인내심이 없으면 합격된 교원이 될수 없다" 올해 연변주우수교원의 영예를 안은 연변대학부속중학교의 허분단교원은 참다운 교원의 자세에 대해 이같이 개괄하면서 다년간의 담임교원사업을 회고하였다. 20년의 교원경력을 가지고 시골간교원으로 활약하고있지만 담임교원사업은 교수실력만으로 되는게 아...
  • 2007-11-07
  • “학생들의 특수한 신분으로 하여 지금 교원들의 책임감이 그 어느때보다 더 무겁지요. 대부분 학생들이 신변에 부모가 없기에 부모같은 사랑을 몰부어야 하고 외동자녀이다보니 친구같은 우정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교원에게 믿음을 주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와같은 교육리념으로 학생들의 마...
  • 2007-11-06
  • 서지월은 전형적인 한국시인으로서 김소월,서정주,박목월로 이어지는 한국의 전통적인 에스프리의 맥을 이어오고있는 주류서정시인으로, 한국 서정시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시인으로 평가받고있다. 한편 서지월시인은1998년 여름 중국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중국 동북 3성의 방방...
  • 2007-11-05
  • 한국에 있는 조선족 사업가들 단체가 결성되고있다. 재한 중국인상인련합회 주비위원회 회장은 흑룡강성 목단강 출신의 엄은하씨. 엄은하씨에 따르면 4월초부터  단체조직 준비를 시작,  두달도 안되여 수십명 예비회원들이 모였다. 《제의를 듣는 사람마다 모두 좋다고 두손들어 호응해서 기쁘다》고 엄은하씨는...
  • 2007-11-05
  • —민족의 심장 부둥켜 안은 지성인《샘이 깊은 물》펴내다 미술전시회나 화가들속에 가면 그는 미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리해로 화가들과 함께 색채, 구도 등 기법에 대해 스스럼없이 담론하고 작가들속에 가면 역시 내노라 하는 작가들과 함께 진지하게 문학을 론하며 대학교단에 서면 그의 강의는 언제나 론리성 강한...
  • 2007-11-02
  • '한상과 남·북한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번 한상대회에 참가한 '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이하 조글로)의 김순옥(47·사진) 부회장은 "조선족의 대표 단체인 글로벌네트워크는 남·북한이 하나되고 세계의 한상들이 뭉칠 수 있도록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조글로...
  • 2007-11-01
  • 마지막 증인10월 19일 오후, 할빈시조선족예술관에는 특별한 손님 한분이 찾아왔다. 백발이 성성한 80대의 운신이 어려운 할머니 한분이 한복을 차려입은채 휄체어에 앉아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해설원은 류창한 한어로 해설을 진행했다.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한어로 대답을 하기도 하였...
  • 2007-11-01
  • 화룡시국가세무국 팔가자분국 부국장 송계동(41살)씨는 국가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공과 사를 분명히 하고있다. 1985년에 시험을 쳐 화룡시국가세무국 팔가자분국 세무관리원으로 된 송계동씨는 업무를 고심히 연찬했다. 이 세무분국에서는 그의 업무수준을 긍정하고 팔가자진에 있는 22개 기업의 세무관리를 맡겼다. 그는...
  • 2007-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