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병수 전 중국 중앙민족대 한국어과 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25일 08시08분    조회:50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유병수

"국내에 조선족·한족 차세대 위한 유치원 세우겠다"

"한중 가교 구실 하도록 이중 정체성 지닌 인재로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을 벗어나 중국 대도시와 한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정체성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족-한족 간 결혼도 늘어 차세대 동포를 양쪽의 언어와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3년부터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 한국어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조선족 차세대에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데 앞장서온 유병수(46·남) 박사는 최근 중국 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실시하는 '2014 중국 지역 조선어교원 초청연수'에 특강 강사로 참여한 유 박사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거주 중국 국적자가 84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조선족이 50만 명에 이른다"며 "이들의 자녀가 한국어 또는 중국어를 잘 모르거나 양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아 이중 정체성을 지닌 인재로 크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인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한양대에서 국문학으로 학·석사를 마친 그는 1999년 연변대 조선언어문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2003년 민속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변대 유학 시절인 2002년부터 연변대가 주최하는 '연변 한국문화 체험교실'을 열어 2009년까지 중국 전역의 한국어과 학생 초청 행사를 열었다.

2005년에는 코리아언어문화교육센터를 설립해 매년 중국조선어문교수연구회와 한국의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함께하는 '우리말 학술대회'를 동북 3성의 여러 도시에서 개최해 교사 간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코리아언어문화교육센터 소장이기도 한 유 박사는 "앞으로는 양국을 오가며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벗어나 생활하는 조선족 자녀가 정체성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그는 2012년에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조선족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정신철 조선민족사학회 회장과 함께 '북경 정음우리말학교'를 세워 교사로 봉사해오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거주 조선족, 조선족과 한족 간 결혼 가정, 한족 자녀를 위한 유치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조선족이든 한족이든 각자 고유의 언어와 문화 등 전통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아야 양국 간 가교 구실을 하는 재목으로 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유 박사는 10월부터 국내 유학 중인 중앙민족대 제자 50명과 함께하는 월 1회 한국역사문화탐방을 시작으로 국내 거주 조선족과 한족 차세대를 위한 한국문화 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과의 수교가 일본보다 20여 년 늦었음에도 경제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진 것은 200만 조선족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국내 거주 조선족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이들의 정체성 교육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장강을 감동시킨 아리랑의 아들] —장강에 빠진 어린이를 구하다 희생된 조선족 영웅대학생 리흥태 사적 지난 10월 1일, 도도한 장강은 순식간에 한 생명을 삼켜버린 동시에 한 영웅을 탄생시켰다. 리흥태는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경과 학기술학원전자정보공정학원 자동화전업에 진학하여...
  • 2005-11-11
  • 모든 한류스타중에서 최고 지위를 누리고있는 배용준이 ‘겨울연가’, ‘외출’을 통해 ‘배용준’경제를 창조하고 있다. 해당 통계기구에 따르면 ‘겨울연가’의 방송과 배용준이 일본에서의 호소력은 지난해 한국경제에 10억달러의 수입을 가져다주는 공헌을 하였다. 그중 배용준을 등장시킨 한국우표의 대일 수출이 한국...
  • 2005-11-10
  • 영국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9일 중국 경제를 오는 2020년까지 4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의 원자재 수입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원자재 블랙홀’ 중국의 등장으로 초래된 세계 원자재 시장의 수급불안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 2005-11-10
  • 학자 집안 외동딸이 운동에 빠진 이유 위병욱 씨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외동딸에게 여러 가지 운동을 시켰다. 덕분에 미셸 위는 축구·야구·배구·테니스·수영 등 안 해본 운동이 거의 없다. 운동뿐만 아니라 발레를 하기도 했다. 학자 집안에서 외동딸에게 어려서부터 운동을 시킨 이유는 뭘까? 서현경 씨의 설명. “태어날...
  • 2005-11-10
  • [원제: 김계란보고회 9일 북경서] 2005-11-09 10:20:54 —양환녕 보고단일행 환송 본사소식 9일, 김계란(조선족)과 그의 동료, 친척, 친구들이 인민대회당에서 당과 국가지도자, 중앙직속정법계통의 간부와 경찰들에게 사적보고를 진행하게 된다. 6일 성위상무위원이며 정법위원회 서기인 양환녕이 성법원에서 김계란보...
  • 2005-11-09
  • [원제:美 본토 첫 한인 직선시장 탄생] 연합뉴스 2005-11-09 12:22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 미국 전역에서 8일(현지시간) 실시된 각종 선거 결과 미 본토 최초의 한인 직선 시장이 탄생했다. 미 뉴저지주 에디슨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잠정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최준희(34.미국명 준 최)씨...
  • 2005-11-09
  • “비켜, 소렌스탐! 거침없는 여전사의 ‘마이 웨이’” 16세 골프천재 소녀 미셸 위가 지난 10월6일 프로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 프로 전향과 함께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골프, 전자회사인 소니와 연간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자 지구촌 스포츠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셸 위는 도대체 누구인가. 어떤...
  • 2005-11-09
  • [원제:北 남성무용계 1인자 조문규] 북한 남성 무용계의 1인자는 북한 최고 공연단체 피바다가극단의 인민배우인 조문규(35)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최근 북한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남성 무용계의 1인자가 누군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그들은 한결같이 피바다가극단 인민배우...
  • 2005-11-09
  • [원제: 《신임받는 아나운서로 거듭날터》] 연변TV방송국에서 중견 아나운서로 맹활약하고있는 윤련순(42살)씨, 아나운서로서의 그의 소망은 시청자들의 신임과 존중을 받는 믿음직한 아나운서로 거듭나는것이였다. 1985년에 화룡문공단에서 연변TV아나운서시험에 무난히 합격되여 석달만에 아나운서로 전격 발탁된 그는 전...
  • 2005-11-09
  • [원제: 격변기 농촌모습 기록] 《기자는 력사의 진실한 기록자이다.》] 연변인민방송국 전임 주필인 김대현기자의 이 말은 어쩌면 력사학자들보다 더 진실하게 력사를 기록하는 기자의 진실성을 접대성하지 않았나싶다. 방송국 주요취재도구인 8킬로그람이나 되는 커다란 록음기를 둘러멘 김대현기자는 연변의 8개현, 시의 ...
  • 2005-1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