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몽골씨름왕을 제낀 연변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27일 08시30분    조회:63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형호

몽골씨름왕을 제끼고있는 최형호

지난 8월 30일 내몽골 잘란툰(扎兰屯)에서 있은 훌룬부이르 국제텐트절에서 연변 실외애호자 최형호(55세)가 내몽골의 전업 씨름선수인 20대 젊은이를 제껴 내몽골에서 조선족의 이름을 떨쳤다.

지난 2014년8월30일, 내몽골에서 제1의 칭키스칸촌으로 불리우는 잘란툰(扎兰屯)에서 훌룬부이르 국제텐트절이 열렸다. 이날 일본과 향항, 북경, 복건, 하문, 안휘 길림, 흑룡강 등 15개 국내외 지역의 53개 클럽의 3000여명 실외운동애호자들이 참석했다.

오전 11시경에 이번 대회의 주요 행사인 몽골씨름 경기가 끝났다. 사회자가 나서서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한 몽골씨름왕을 앞에 내세우고는 어떤 방식이든지를 불문하고 한번 겨뤄 볼 사람이 있으면 나서라며 관중석을 향해 거듭 요청해왔다.

바로 이때 몸집이 갱핏한 50대 사나이가 슬며시 손을 들며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그가 바로 연변농기국에서 근무하는 올해 55세 나는 최형호 고급공정사이다. 연변중화야외구락부 부회장을 맡은 그는 대원들을 이끌고 이 대회에 왔다가 우연하게 몽골씨름을 구경하면서 은근히 조선족씨름으로 몽골씨름을 눌러 볼 배짱이 생겨 났던것이다.  

관중들은 저으기 의아해하면서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체격이 작은 그가 자기보다 젊고 훨씬 키큰 씨름왕을 이길수 있을가고 걱정스러워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들 드잡이를 하는 두 선수를 보고 손에 땀을 쥐는데 최형호가 갑자기 상대에게 몸을 맡기는듯 하더니 배지기로 상대방을 건뜩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허리를 홱 돌리며 몽골씨름왕을 파란 잔디밭에 뒤집어 놓았다.

우승하고 세상에 당할자 누구냐며 우쭐하던 몽골씨름왕은 끝내 최형호한테 제압 당하고 말았다.

수백명 관중들이 《와ㅡ!》하는 감탄소리와 박수소리는 천지를 진동하는 우뢰소리와도 같았다. 산지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지고 《만세ㅡ!》하는 우리 말 웨침소리도 초원의 푸른 하늘가에 울려 퍼졌다.

조선족관중들과 동북3성에서 온 관중들도 《리하이!(厉害)》, 《깐더부춰!(干得不错)》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외기자들은 특대 뉴스라며 앞다투어 몰려들었다. 향항의 한 녀기자가 《당신은 어느 고장에서 왔으며 어느 민족인가?》고 묻자 최형호는 소탈하게 웃으면서 《연변에서 온 조선족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였다.

최형호에 따르면 학교를 다닐 때 재미로 조선족씨름을 배운적이 있다 한다. / 김재일

최형호(좌)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 군사수의연구소 바이러스학 전문가 김녕일 원사 김녕일(金宁一), 세간에 별로 흔치 않는 이름이었다. 김녕일은 그의 이 이름에 명인의 영상이 비껴 있다고 말했다. "저의 생일이 러시아공산당의 수령 레닌(列宁)과 하루 차이가 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인데요." 그래서일까, 김녕일의 이름은 ...
  • 2016-01-15
  • 스마트해진 시대, 휴대폰 하나로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가. 10일, 주로간부국에서 만난 리영진씨(72)세는 검정귀버섯재배농들이 위챗으로 보내오는 질문들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상담해주고있었다. “요즘처럼 편한 세상이 또 있을가요. 사진 한장만 찍어보내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제가 기술지도를 할수 있습...
  • 2016-01-13
  •  -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는 재외동포 출신이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 년을 재미동포로 살면서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입국한 뒤로는 세계한인네트워크를 설립해 운영했고, 총리실 산하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외교부 정...
  • 2016-01-11
  •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기자= "누가 어디서 생산했고 또 누가 수매했다는 등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해 품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추적할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얼굴있는 꿀을 생산하겠다"고 승낙한 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 2016-01-11
  • “앞으로 명태를 더욱 개발하여 우리 민족의 유명 브랜드로 키워가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주변의 시선과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확고한 꿈을 키워가고있는 연길시 영진식품유한회사 사장 김춘섭(39세)씨, 지난 12월 25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명태는 사실 버릴것이...
  • 2016-01-06
  • "회원과 모국의 소통 거점 만들어 '킨텍스 시대' 열겠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창업지원센터·비즈니스센터 내달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올해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무형의 자산을 보...
  • 2016-01-05
  • 현대사회에서 민족적 또는 지역적 특징의 아름다움을 지닌 공예품은 전통의 범주를 넘어 문화로 대변되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목, 나무 뿌리, 돌 등의 원자재가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복잡할뿐더러 대부분 완전 수공으로 제작되다 보니 가격이 비싼데다 재고까지...
  • 2016-01-05
  • 어쩌면 창업이 강요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시대, 경쟁력이 확보된 창업아이템선정과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의 힘 그리고 무엇 보다도 중요한 성공 의지는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전개하고 있는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야 사회관계에 기초하고 있는 SNS프로그램인 위...
  • 2016-01-01
  • “예전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처음 보는 동판화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놀라웠어요. 붓으로 그린 그림보다 더 섬세하고 생동한 표현력에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죠.” 28일, 평범한 가정의 가장인 최병철(63세)씨는 동판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같이 이야기해주었다. 젊은 시절...
  • 2016-01-01
  •         무순시 취록금방 정해봉(흑룡강적)사장의 창업스토리   무순시 한왕백화상점(罕王商店)에 7개 금방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매달 200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있는 조선족사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전 기자는 그가 경영하는 무순시취록금방(抚顺市翠绿金店)을 찾아갔다. ...
  • 2016-01-01
‹처음  이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