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름진 탕왕벌에 내 인생을 심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15일 08시40분    조회:54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명광
(흑룡강신문=하얼빈)진종호기자 = 8년간의 한국로무생활을 접고 귀향해 '현대농민'으로 화려한 변신을 했으며 위기에 처한 마을의 중임을 선뜻 떠매고 나선 젊은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바로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홍광촌의 리명광(44세)당지부서기겸촌주임이다.

  겉으로는 왜소하고 차분해보이지만 남달리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인 리명광씨는 잘살아보겠다는 일념으로 벼농사, 옷가게, 세탁소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 한국로무길에 올라서도 열심히 일하면서 언제나 귀향창업을 꿈꾸었다. 일정한 자금을 축적하자 그는 자신의 타산을 안해 안태옥씨(42세)에게 밝혔다. 무순시에서 자랐고 한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한 그녀였지만 남편의 꿈을 리해했기에 두말없이 남편을 따라나섰다.

  2008년, 고향에 돌아온 그해부터 40쌍의 논을 도급맡아 부쳤다. 조상들이 피땀으로 개척한 고향땅에 돌아와서 년로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정한 땅의 주인이 되여 땅과 함께 잘살아보겠다는 리명광씨의 소박한 꿈은 이때로 부터 꽃을 피기 시작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논에 매달려 살다싶이하는 그를 두고 주변에서는 현재 조선족농촌에서는 거의 사라져가다 싶이 한 실농군이라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의 이같은 노력으로 해마다 소출도 높았고 농사수입도 짭짤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해의 수입을 모두 이듬해의 확대 재생산에 투입했고 해마다트랙터, 수확기, 이앙기, 로터리, 곡물건조기 등 농기계를 구입해 들였다. 40쌍, 60쌍, 최고로 많을때에는 100쌍까지부쳤지만 토지도급비가 엄청 오르고 인력, 농약, 비료 등 생산비용이 늘어나면서 농사수입에 한계를 느낀 리명광씨는 다각경리에로 눈길을 돌렸다.

  '정보가 곧 돈이다' 며 평소에도 인터넷이나 신문, 잡지의 치부정보에 관심이 많았던 리명광씨는 현지에 적합한 목이버섯(木耳)재배를 선택했다. 중국의 의약대가 리시진의 '본초강목'에도 오른 목이버섯은 사람의 혈액응고를 낮추어 주고 심장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며 암세포에 대한 억제작용 그리고 페를 매끈하게 하고 위장을 맑게 하는 등사람들이 선호하는 건강식품으로 재배만 하면 판로는 문제없다고 판단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목이버섯재배사는 순탄하지 않았다. 1년4계절재배가 가능한 목이버섯 봉지재배방식을 채택했는데 산소요구도가 높고 온도, 습도변화에 민감한 목이버섯배지를 만들때 경험미숙으로 실패를 많이 했다. 실패를 거듭하며 리명광씨는 목이버섯배지제조와 목이버섯성장에 필요한 영양, 온도, 습도, 광선, 공기, 산도 등을 장악해 마침내 성공의 희열을 맛보았다. 지난해 15만봉지의 목이버섯을 재배해 높은 수익을 바라보던 리명광씨에겐 뜻밖에 한차례의 큰 시련이 닥쳤다. 일군의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수익은 고사하고 3동의 하우스, 설비가 모두 재더미가 되버려 30여만원의 손실만 보았다. 다른사람들 같았으면 손털고 나앉았을수도 있었지만 그의 사전에는'포기'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거래은행에서 대출도 받지 못해 자금난에 쪼들렸지만 평소 신용과 의리에 충실했던 그의 인품덕에 주변친구들의 도움으로 올해 25만봉지의 목이버섯을 재배해 난국을 헤쳐나갔다. 경제의 선순환을 강조하는 리명광씨는 페기처분되는 배지를 리용해 사료를 만들어 양을 사육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해외로무, 도시진출로 한산해진 마을의 미래에 대해서도 리명광씨는 시종 자신의 책임을 잊지 않았다. 귀향한후 줄곧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 참여했으며 5가구의 농가와 함께 '벼재배합작사'도 만들어 공동치부의 꿈을 실천해갔다. 2012년,전임 촌주임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촌이 위기에 처했을때도 그는 두말없이 중임을 맡아 난관을 헤쳐나감으로써 촌민들과 상급당조직의 신임에 보답했다.

  아직은 촌을 위해 뚜렷한 공헌을 한것이 없다고 말하는 리명광씨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촌민들을 이끌어 다 함께잘 살고 자신을 낳아 길러준 고향땅을 풍요롭고 인심좋은 고장으로 만들고 싶은 푸른설계도가 펼쳐지고 있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北京康语轩老年公寓, 이하 로인의 집으로 략칭) 김은경 원장은 치매로인들은 단기기억을 상실하는 등 증세가 있지만 존엄있는 삶을 살아야 한고 강조하면서 강어헌은 인간을 중심으로 둔 리념하에 설립된 전문양로기구라고 밝혔다.     △ 북경 강어헌 로인의 집과 김은경 원장   20...
  • 2020-12-03
  • 일본 K&K소프트주식회사 주홍철대표의 창업이야기     종말이 묘연한 코로나19로 인해 움추리는 기업과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적지 않은 중, 지금이 바로 기업전략을 세우는 시기라며 그 도미노사태를 피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어 만나보았다.   그가 바로 현재 일본 관공서,은행,병원,기업 등을 위해...
  • 2020-11-27
  •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자 모자를 써라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     “나에게 골프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나의 인생에 필수품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골프를 통해 느끼고 터득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김봉웅 회장(51세...
  • 2020-11-26
  • 요즘 틱톡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한 조선족 가수를 봤다. 의연히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는 1988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물론 1분도 안되는 사이 내 마음도 이미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되여 있음을 발견했다.           ...
  • 2020-11-26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라빈이 연주한 , 그만의 섬세한 테크닉이 틱틱거리는 레코드판 특유의 잡음을 뚫고 나온다. 음악이 담은 울적함에 빠져 허우적대다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놓칠 번했다. 간편한 음악감상 방식에 길들여진 귀가 호강하는 순간이였다. “어떠세요? 파일로 듣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죠? 레코드판...
  • 2020-11-25
  • 한국 2020석재문화상에 조선족 권오송 수묵작가가 선정됐다고 한국언론이 보도했다.   석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혁)는 2020석재문화상 수상작가로 권오송 수묵 화가를 선정했다.     권오송 작가는 흑룡강대학교 예술학원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한국의 추계예술대학교 회화과 석·박사 과정 교수로 재...
  • 2020-11-18
  • 권기식 한중우호도시협회 회장 인터뷰        중국 공산당 제 19기 중앙위원회 제 5차 전원회의에 대한 총평은?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중국 공산당 19기 5중 전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이라는 세기적인 위기 속에서 중국 공산당이 중국의 발전과 번영에 대한 자신감을 중국 인민과...
  • 2020-11-18
  •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 리직 후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는 김명숙 로인. 4일, 연길시 하남가두에 살고 있는 항미원조 참전군인 김명숙(82세) 로인을 만났다. 그녀가 입대하게 된 계기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달랐다고 한다. 김명숙 로인은 “가부장적인 아버지한테서 벗어나고 싶었고 또 그렇다고 시집 가서 평범한 인...
  • 2020-11-17
  • 초동은 중국조선족연극 100년의 견증인 초동(草童)이라 이름하고 해방전부터 ‘미친듯이’연극에 심취하신 분이 계신다. 새싹처럼 시들지 않고 생생한 푸르름을 지킨다는 예명(艺名)의 뜻을 빌어서인지 90세를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초동의 모습은 그처럼 씩씩하고 당차고 멋스러웠다. 세월은 쉬임...
  • 2020-11-13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