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한국에 감사한 마음으로…조화로운 한중관계에 앞장서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0일 09시21분    조회:57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범송

    



▲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있는 김범송 박사, 현장에서


[서울=동북아신문]한겨레 동포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수많은 칼럼을 쏟아낸 한 학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현재 중국 법인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 김범송 박사이다.

분주한 기업경영에 몸 담그고 있는 김범송 박사는 “흑룡강신문” 논설위원으로도 맹활약 하면서 한겨레 사회의 진로를 위해 오늘도 시간을 쪼개어 집필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김 박사가 올 춘절 연후 고향방문차로 연변에 왔다가 기자를 만났다.
 
김박사는 “중국조선족동포들은 2007년 한국 방문취업제 등 재외동포정책을 개선하여 취업기회를 마련해 치부(致富)의 기회를 제공한 한국정부에 ‘감사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며 “특히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고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동포(60만 명)대부분이 고용허가제와 방문취업제 등 재외동포정책에 힘입어 한국에 진출해 3D업종에 종사하지만 외국인노동자 범주에 속한 중국동포들로서 변해야 할 점들이 많다.
 
현재 재한중국동포들은 서울의 대림동 등 지에 ‘차이나코리안타운’을 형성해 가족친지 단위로 체류하고 있는데 한국인들과 화목한 이웃관계를 유지하려면 쓰레기 무단투기, 교통신호 무시, 고성방가, 뇨상방뇨 등 중국에서 몸에 배인 아주 나쁘고 진부한 생활습관을 버리고 한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존중하고 소통의 길을 열기에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특히 한국의 법규를 준수하고 한국사회의 질서를 지키려는 노력이 재한조선족동포들에게 아주 절실하다.
 
최근 한국 언론에 의해 불거진 종국동포 소행의 사건사고는 몰지각한 일부 조선족들의 무지의 극치이고 이런 무지의 극치는 중국조선족 이미지에 아주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재한조선족동포들의 몰지각한 행실에 대해 침묵하거나 편파적인 보도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 재한중국동포들이 악화된 조선족동포 이미지 개선과 소통을 통한 지역주민간의 갈등 해소를 취지로, 스스로 봉사단체를 구성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있는데 이러한 봉사활동으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김범송 박사는 이렇게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 하며, 또 한국의 다문화정책과 중국동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7년에 한국은 외국인 100만 시대에 진입하면서 다문화사회 논의가 공론화되고 있다. 현재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는 향후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전망을 감안하면 중국조선족 동포에 문호를 더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재한조선족동포는 다문화정책에 제외되고 있어 소외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므로 이렇게 조선족 동포를 배제한 다문화 논의와 귀화한 외국인 대상의 다문화 정책은 동포도 외국인도 아닌, 한국사회의 차별대상이 되고 있다. 이한 문제들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오직 이한 문제들을 잘 풀어가야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도 이로울 것이다.
 
한편, 김범송 논설위원은 얼마 전 한국에 출장을 갔다가 <월간조선> 김태완 기자의 인터뷰를 받았다. 본 잡지에 발표된 한국의 다문화정책과 향후 중국동포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피부색이 다른 결혼 이주민과 그 자녀가 대상이고, 대다수 중국동포는 ‘동포’도 ‘외국인’도 아닌 차별대상”이며 또한 “현재 한국에 장기체류 중인 중국동포가 60만명을 상회하지만 ‘한민족’으로 포용되기보다 ‘불법체류자’나 ‘돈 벌러 고국에 온’ 염가(廉價)의 외국인 노동자로 취급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동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그는 “향후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에서 중국조선족동포들은 모두 혈연관계를 갖고 있기에 교두보 역할을 잘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대박날 통일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중국동포들의 역할에 중시를 돌리고 “차별적 정책”을 근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한국기업이 대북진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군체가 바로 남과 북과 모두 절친한 중국동포들이며, 이들이 밀집해 있는 연변지역은 조선의 나진, 선봉특구와 잇닿아 있고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국조선족동포들의 특수한 지위와 독특한 역할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향후 20년 후 중한관계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밀접해지고 있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그러므로 중국조선족동포들은 중한관계에서 플랫폼역할을 잘 해야 한다. 오직 플랫폼역할을 잘 해야 당당한 재외동포로 거듭날 수 있고, 또 중국정부에서도 진정으로 신임과 믿음의 소수민족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그는,  "중국조선족동포는 중한 양국의 제도와 사회문화를 모두 인지하고 있기에 중한 문화적인 차이에서 중개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운걸 흑룡강신문 길림성 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농악무》와 나의 아버지 하태일 50년대 흥겨운 농악무의 한장면, 앞줄 꽹과리를 손에 들고 앉은 자세로 춤추는 사람이 하태일선생 《연변농악무》는 그 화려하고 다채로운 예술형태로 공연에서 마지막 종목으로 무대에 등장하여 관중들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림으로써 력대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있다. 우...
  • 2012-08-05
  • 금융위기 실패 딛고 선 조선족사나이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03 09:56:38 ] 클릭: [ ] -연변가신경제무역유한회사 최중철사장을 찾아 최중철(35살)이 연길시 애단로 흠전빌딩에서 한국KCC금강화학공업 장판무역을 시작한것은 2010년 3월이다. KCC 장판은 친환경재료로 제...
  • 2012-08-03
  • -중국프로축구 최년소감독 북경팔희팀 최은랑씨를 만나   19세기 50년대로부터 “축구의 고향”으로 불린 연변은 수많은 축구인재들이 용솟음쳐나왔지만 대다수가 선수로서만 꽃을 피운 축구인들이였다.   특히 1992년 중국축구 프로리그가 개시되면서부터 연변팀 이외의 타팀에서 고삐를 잡은 조선족...
  • 2012-08-02
  • 건군절을 며칠 앞두고 필자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 리광남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주숙하는 기회를 만났다. 리광남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장비부 고급공정사, 전문기술대좌다  리광남(1950년출생)은 1970년에 참군, 1995년 대좌계급을 수여받았다. 그는 선후로 과학연구항목 수십건을 완수하여 1, 2, 3등 공을 각각...
  • 2012-07-30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20년 동안 묵묵히 했어요. 한중 수교 후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는데, 앞으론 눈치 덜 보고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내 최대의 조선족 동포단체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재한다문화총연합회로...
  • 2012-07-27
  • 연변일보   암을 선고받고도 자기의 일터를 꿋꿋이 지켜온 녀성이 있다. 딸로서 엄마로서 또한 수감인원들의 “큰언니”로서 병마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씩씩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그가 바로 돈화시간수소의 유일한 녀경찰 김해옥(46세)씨이다. 수감인원 관리사업에 몸 잠가온 9년간 그녀는 녀성 특유의 섬세...
  • 2012-07-27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증권업계 전산(컴퓨터 관련)인력가운데 유일한 중국인으로 조선족 김성희(33)씨가 현재 대우증권에서 근무하고있다.   최근 몇년 한국증시에 상장하는 중국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한국금융의 중심지 서울 여의도에 중국인 전문인력도 증가하는 추세다.   ...
  • 2012-07-26
  •   -서예학박사 조선족 서영근교수의 잊지못할 “통신학습”   지난 20세기 90년대초 한글서예로는 불모지대와 다름없는 연변에 서예에 심취해서 침식을 잊은 20대의 청년이 있었다. 굶주린 사람이 빵을 먹듯 서예에 대한 집착과 여러 대회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되는 등 천부적인 소질로 주위의 이목을...
  • 2012-07-26
  • http://hljxinwen.dbw.cn   2012-07-25 10:16:43             흑룡강성 할빈적 권기민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으로 임용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김세영 견습기자 = 흑룡강성 할빈적 권기민(조선족,28세)씨가 올해 미국 하버드대학 물리학부 광학전공 박사과정을 마치고 하버드대...
  • 2012-07-25
  •   공식석상에서 늘 빛갈고운 한복차림이였던것과는 대조적으로 인터뷰시 검은색 블라우스를 입은 함순녀(48세)한테서는 차분한 카리스마가 풍겼다. 현재 연변가무단 부단장이자 연변무용가협회 주석인 함순녀는 오로...
  • 2012-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