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조선족의 엘리트 시대 열어가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3일 15시12분    조회:74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안유화


재한조선족의 엘리트 시대 열어가는 사람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와의 인터뷰

 

일찍지난 세기20~30년대 우리의 조상들은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만주땅에 가서 거친 땅에 보습을 박고 땀흘리며 일해서는 후대들을 어엿한 대학생이거나 많은 분야의 인재로 키웠다. 그 뒤 수십년이 지나 우리의 선인들은 재차 신흥발달국인 고국땅에 찾아와 한국인들이 꺼려하는 일터를 찾아서는 많은 기시를 받아가며 일했고 또한 풍요로움을 창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이른바 조선족으로 통하는 우리의 20~30대 젊은이들은 더는 단지 돈벌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이 아니라 뭔가의 이상 또는 하나의 꿈을 갖고 고국땅을 찾는다. 이들 중 대표적인 사람이 아마 현재 한국자본시장 연구위원인 안유화 박사가 아닌가 싶다.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는 중국조선족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중국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3년 한국 고려대학교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2008년 7월부터 한국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에서 중국경제와 금융시장 연구와 정책개발을 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전 기자는 안유화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박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다음은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와의 일문일답.

 

문: 안녕하세요? 한국땅에서 중국동포출신 박사님을 만나 반갑습니다. 우선 안유화 박사님의 자아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답:저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온 조선족 출신입니다. 중국 연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3년 한국 고려대학교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2008년 7월부터 한국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에서 중국경제와 중국금융시장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문:한국에는 언제 나오셨는지요?

 

답: 2003년 9월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재무론 박사과정을 밟게 되면서 오게 되었습니다.

 

문:현재 하시고 있는 사업에 대해 대체적으로 소개한다면은요?

 

답: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산업은행,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출자하여 만든 금융투자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은행과 보험 영역을 제외한 자본시장 영역의 학술연구와 정책연구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포함한 국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기관의 금융투자업 정책자문연구를 많이 한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주로 중국경제 및 중국금융시장과 관련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문:박사님은 중국경제 관련 포럼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많은 논문을 많이 발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우리 연구원에서 저는 2009년 4월부터 <중국금융시장FOCUS>라는 계간지를 창간하고 발간해 왔습니다. 지금도 총편집장으로 계속 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주식시장 특성과 외국기업의 활용방안>, <위안화의 역외사용 확대와 한국의 대응> 등 조사보고서와 이슈보고서들을 작성하였습니다.

학술적인 논문의 경우는 주로 기업재무, 기업지배 구조와 기업상장(IPO) 그리고 기업인수합병(M&A) 관련 논문들을 작성하고 발표하였습니다.

완성된 프로젝트의 경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10년의 경우 한국산업은행의 중국진출 용역도 완성하였습니다. 주로 산업은행의 중국 은행시장 진출전략과, 대우증권의 중국 자본시장 진출, 그리고 사모펀드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 2014년의 경우 기획재정부의 위안화허브 구축 용역책임을 맡고 완성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원과 위안의 직거래시장, 800억위안 RQFII한도 획득 및 중국 교통은행의 청산은행 지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또한 한국예탁결제원(KSD)의 위안화 채권인프라구축 용역책임을 맡고 중국국채 등기결산공사(CCDC)와 KSD간의 위안화채권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를 완성했습니다. 현재 두 기관간에 T/F 워킹그룹이 만들어져서 합작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얼마전 한중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문에 가서명을 하였습니다.

○ 한중 FTA 발효를 대비해 중국조선족사업가와 재중한국인사업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한중 FTA 시대 중국조선족들에게 미치는 영향,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자면?

○ 향후 한중 FTA 시대 중국조선족들에게 장기적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제시해 주십시오.

○ 그리고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답:일단 먼저 한마디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이 시점은 한국과 중국간의 경제 및 정치협력의 가장 좋은 기회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말씀드리면, 한중FTA발효로 양국간의 무역규모는 5,000억달러를 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중요한 변화는 한중간의 직접 투자가 급속하게 증대될 것입니다. 그 동안 무역 외에는 금융투자 협력이 거의 전무하였지만 앞으로 금융투자업무가 많아 질 것입니다. 특히 중국기업들의 한국진출과 한국에서의 소비 및 자산운용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조선족들의 경우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를 잘 구사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쪽 문화를 다 잘 알기 때문에 가교역할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접근방식에 있어서 과거의 월급받는 직원으로 근무하는 마인드에서 벗어나 금융개념으로 자신들의 입지와 경쟁력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즉 유대인식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비전을 갖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그림을 보고, 글로벌 500대 기업들의 주인이 우리라는 생각을 갖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글로벌 500대 기업은 10년이 지나면 거의 절반이 바뀔 것입니다. 새로 입성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아시아국가들에서 나올 것이고, 특히 중국에서 많이 나올 것입니다. 금융은 결국 지분입니다. 지분투자 개념으로 접근하면 우리는 그 기업들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세계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예리한 눈과 끈질긴 탐구정신으로 발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우리는 한중 FTA라는 계기로 자본과 경험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기업들의 아시아투자(중국과 한국)의 플랫폼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문:박사님은 고급 엘리트로서 한국사회 뿐만 아니라 동포사회에서도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으로 되었습니다.

 

답:그렇게 봐주신다면 감사합니다. 그냥 모두가 부지런히 열심히 사시는 것처럼 저도 그렇게 매일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아 갈뿐입니다.^^

 

문:성공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답:제가 목표하고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살아오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어떠한 역경이 찾아와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주변 환경이나 조건을 이유로 포기하지 말자 것입니다. 저는 가장 좋아하는 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즉 외부환경이 얼마나 어렵다 할지라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조건을 막론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운동경기처럼 결과로만 평가받는 것이니깐요.

 

문:중국 조선족 20~30대가 우리 부모님들 세대와 다른 점을 강조한다면은요? 그리고 재한조선족사회에서 우리 20~30대들의 사명감을 말한다면?

 

답:지금 젊은 조선족 세대들은 매우 총명합니다. 한국에 유학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제가 강의하고 있는 대학원 과정에도 조선족 학생들이 가끔 있는데요, 정말 똑똑합니다. 공부하면서 창업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어떤 친구는 서울에서 강남, 강북 여러 곳에 체인점들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조선족들에 비해 중국어도 잘 구사하고 영어도 잘합니다.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자기만의 인생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까를 먼저 고민하고, 그 목표에 맞추어 오늘 할 일들을 찾아가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다 보면 멀리 가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고 큰 목표를 갖고 가야만 오래 갈 수 있고 중간에 어려움이 와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기만을 생각하고 가다보면 어려움이 올 때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예하면, 자식이 있는 부모와 혼자 사는 사람들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식 있는 부모는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을 위해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싱글들에 비해 잘 되어 있다고 할까요?…

 

조선족이라는 한계를 넘어 당당한 세계인의 한명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공식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큰 그림을 보고 큰 목표를 갖기를 부탁드립니다.

 

문:현재 연구원 외에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답:중앙대학교 객원교수로 대학원 MBA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외교부 경제분과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한국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회 산하 국제해양포럼 회원으로서 한국과 중국간의 해양펀드 구성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학술적으로 한국증권학회, 한국재무학회, 한국금융학회 및 한국국제금융학회 등 회원으로도 연구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마지막 못 다한 말씀이나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조선족동포들에게 한마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자신이 조선족이지만 조선족이 아닌 듯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현실에서 살아갈 때는 그 점을 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남들이 조선족에 대한 안좋은 편견 이야기를 할 때도 조선족이 아닌 듯 무시하는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족이라는 것을 감추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떳떳하게 조선족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하지만 남들의 조선족들에 대한 외부 평가나 의견에 마음이 흔들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만의 길을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즉 조선족은 소중한 존재이니깐요. 누구의 말 한마디나 평가 및 장애로 우리의 삶이 흔들려서는 안되고 존재의 가치까지 부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