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담장안에서 담장밖의 꽃을 줏는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6일 15시01분    조회:89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점순





녀자라면 보통 좋아하는 꽃 한두가지씩 있을것이다. 개나리라던가, 진달래라던가. 하지만 이 문장의 주인공 김점순이 제일 좋아하는 꽃은 글꽃이다. 하얀 종이에 펜을 달리며 피여낸 글꽃. 글꽃도 인간의 삶의 다양한 모습을 꽃피울수가 있고 들꽃처럼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향기로 남을수 있기때문이란다

2011년 봄에 김점순은 《담장안에서 담장밖의 꽃을 훔치다》라는 제목으로 된 첫 수필집을 출간하였다. 수필집에 실린 수필들은 부모님에 대한 존경, 고향에 대한 정, 리산시대의 아픔과 갈등, 사회문제, 삶의 지혜… 등등이 반영되여있다. 이 수필집에는 《도라지》잡지사에서 주최한 중국조선족수필상을 받은 “엄마의 빨래줄”, 《연변문학》 윤동주문학상을 받은 “발”, 《연변일보》 아리랑수필상을 받은 “붉은 끈” 등 수작들이 수록되였다.

그녀는 생활의 구석 어딘가에 조용히 숨겨져있는데서 반짝이는 점을 보아낸다. 그냥 누군가 무심코 지나가는 빨래줄 하나에서도, 꽃밥통 하나에서도, 지어 변기에서도 그녀는 삶의 철리를 찾아낸다. 그녀의 창작비결이다.

“독자들이 저의 글을 읽다가 싫증이 나 팽개치는게 두려워 더 많은 고민을 해요.”

그래서 그녀의 작품들은 구절 하나, 단어 하나, 지어 토 하나마저도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릴만큼 섬세하다. 이외 발랄한 생각, 감성, 센스 있는 필치… 이런것들이 그녀의 수필창작 기법이다. 그녀는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 하나에서도 소재를 움켜잡을수 있는 예리한 눈과 따뜻한 가슴이 있다고 자부한다.

김점순의 소박한 수필을 읽노라면 마치 내 가족의 이야기거나 내가 직접 겪은 일을 쓴듯 마음에 와닿는다. 얼마전에 누군가 그녀의 수필 “희나리”를 위챗모멘트에 올려놓았다. 출국바람에 사랑이 꽃병처럼 깨여져가고 사랑을 헌신짝처럼 대하는 조선족녀인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글은 많은 위챗방에 공개되고 무수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선생님 글을 우리 가족워씬에 올렸는데 현실과 맞는 좋은 글이라고 공감이 간다고 찬성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의 친구들 모두 어쩌다 마음에 쏙 드는 글 실감나게 읽었다며 서로서로 전해주며 난리도 아님다.”

지인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서 모두가 문학을 외면하는것 같지만 아직도 좋은 글을 읽기를 간절히 원하는 독자가 많다는 생각에 그녀는 희열을 느낀다.그래서 요즘 다들 자가용을 몰고 봄나들이를 떠날 때 그녀는 여전히 봄해살이 흘러드는 방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글때문에 고민한다. 또 그 순간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로신문학원 제16기 소수민족문학창작강습반”에 참가하여 주해에서 23일간 공부하면서 그녀는 모어로 창작할수 있는것이 얼마나 뿌듯한 일이란것도 느꼈다고 한다.

김점순의 직업은 교사다. 그녀는 직접 창작한 작품을 학생들과 교류도 하고 또 문학과 글짓기교수를 접목시켜 국가 해당부문의 긍정까지 받았다. 그녀는 글꽃종자를 아이들한테 뿌려가는 푸른 문학선생님이 되여가는게 또 하나의 행복이다. 언젠가는 아이들한테 글짓기를 가르치는 “글꽃학원”을 꾸려 원장이라는 “벼슬”도 해보고싶은 욕심도 갖고있단다…

두번째 수필집을 준비중이라는 김점순씨, 40대의 언덕을 넘어선지도 오라지만 담장안에서 담장밖 꽃훔치기는 변하지 않았다. 항상 푸른 소녀의 감성으로 뭔가를 발견하고 고민하고 쓰기를 계속하면서 한송이 한송이 글꽃을 피워내고있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어린이들의 친근한 어깨동무] 연길시중앙소학교 유일한 남성담임교원 정준을 찾아서 《6.1절》,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깜찍한 선물과 함께 이쁜 축하엽서를 받은 기분은 어떨가? 《3.8》절이나 로인절에 아이의 담임교원으로부터 진정이 함뿍 담긴 축하메시지를 받은 기분은 어떨가? 연길시중앙소학교 5학년 5반 담임교...
  • 2006-05-26
  • 상지시 마연향 사구자촌의 최영덕씨는 황산을 도급맡아 나무를 심어 '록색은행'을 장만했다. 최영덕씨는 2004년에 20만원을 투입하여 도급기한 50년으로 린근 촌의 황산 350무를 도급맡았다. 그는 전망계획을 내오고 황지와 원 주인이 일군 뙈기밭을 림지로 고치고 3년에 거쳐 나무를 12만그루 심었다. 그리고 그는 식수와 ...
  • 2006-05-26
  • ——— 허룡범씨 두부장사로 경영인의 꿈 실현 '두부장사는 눈에 차지 않는 항목인데 신문에 내면 남들이 웃지 않을가요?'목단강시 목단시장에서 '방심(放心)두부방'을 경영하는 허룡범(37세)경리의 익살궂은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두부를 사느라 매대앞에 줄지어선 소비자들을 바라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 2006-05-26
  • [원제:日유학 신현구씨 선로에 떨어진 여학생 구해] ‘이수현은 갔지만 의인(義人) 정신은 살아 있다.’ 한국인 유학생이 21일 일본 도쿄(東京) 야마노테(山手)선 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서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일본 여학생을 구했다. 2001년 이수현 씨가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가 숨진 바로 그 역이다. 주인공은 당시...
  • 2006-05-25
  • 부시, 영상메시지 통해 한국계 공헌 찬사 미국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가 24일 오전 백악관을 방문,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혼혈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한 어머니 김영희씨 덕분이었다며 미국과 한국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백악관측 초청으로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하인스 워드는 그러...
  • 2006-05-25
  • [원제:조선족 주홍매간호사 출중한 장발녀 모델로] ——— 국제인발풍정제 종합항목 우승 따내 [img count='1' width='400' img] 본사소식 길림시 창읍구 고점자진의 주홍매(23세)는 최근 산동성 하택시정부와 하택시텔레비전방송국에 공동 주최한 국제인발풍정제(国际人发风情!...
  • 2006-05-25
  • [원제: 연변 백수보스 정붕휘 경질] 연변이 끝내 백수보수 정붕휘를 경질했다. 하여 정붕휘는 올해 중국갑급팀 구단에서 맨 처음 퇴출당한 축구구단 보스로 되였다. 연변주정부는 17일 오전 정붕휘와의 합작계약을 해제, 그날 오후 정붕휘는 연변구락부를 떠나 쓸쓸히 북경으로 돌아갔다. 정붕휘는 중경력범, 료녕축구팀을 ...
  • 2006-05-24
  • 영화 한반도의 차인표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무대로 펼쳐지는 국가적 위기와 갈등을 그린 영화 한반도의 주연 차인표./문화 탤런트 차인표가 윤봉길 의사의 항일투쟁활동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봉화적자심(烽火赤子心)'에 출연한다. 차인표의 소속사 ㈜세고엔터테인먼트는 22일 "'봉화적자심'은 한ㆍ중ㆍ일 역사를 전면적...
  • 2006-05-23
  •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산하 국제기구 수장인 이종욱(61)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주제네바 대표부와 WHO 총회에 참석중인 한국대표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총장은 지난 21일 오후 받은 뇌혈전 제거 수술 이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 운명한 것으...
  • 2006-05-23
  • 재미동포 김명준(63)씨가 지난 19일(현지시각)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48m) 정상을 정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최고령 에베레스트 정복을 기록한 김 대장은 이번 등정 성공으로 재미동포 최고령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이란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2004년 남극 최고봉인 빈슨 매시프에 올랐을 당시의 김명준씨./...
  • 2006-05-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