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합뉴스와 MOU 맺은 중국 흑룡강신문 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11일 07시19분    조회:49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광천


"방송 분야 확대 등 글로벌화 통해 한중 관계 발전에 앞장서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동북 3성에 모여 살던 조선족이 중국의 개혁 개방과 한·중 수교의 영향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조선족 언론도 글로벌화해야 합니다."

10일 연합뉴스와 콘텐츠 교류, 공동 취재, 기자 연수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한광천(51) 흑룡강신문사 사장은 협약식을 마친 후 인터뷰 첫마디로 "동북 3성의 조선족 마을 공동화가 동포 언론사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방송과 인터넷 등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로 나아가는 것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약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동북 지역 최북단인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조선족 대표 언론사인 흑룡강신문은 1961년에 창간돼 일간지, 주간지, CCTV.COM 한국어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갖고 있다.

2005년부터는 베이징(北京), 칭다오(靑島), 선양(瀋陽) 등 중국 주요 도시로 나간 조선족을 위해 특간지 '연해소식'을 발행하고 있으며 서울, 칭다오, 베이징, 옌볜(延邊), 옌타이(煙臺)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 사장은 "헤이룽장성에 거주하는 조선족이 50만 명에서 16만 명으로 줄면서 신문도 5만 부에서 1만 부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성 인구 3천8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어판 신문이 6만 부인 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많은 부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흑룡강신문은 출범 당시부터 중앙 정부의 허가를 받은 성(省) 직속의 당 기관지"라며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민원 등 여론 전달에 충실해 조선족 준정부기관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고 자긍심을 내비쳤다.  

1987년 흑룡강신문에 입사한 그는 2008년 사장으로 취임해 종이 매체인 신문사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사업 다각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11년 중국 국영방송인 CCTV를 찾아가 인터넷 한국어 방송 제작을 제안했다. 당시 CCCTV.COM의 외국어 방송 채널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5개밖에 없었다.  

CCTV.COM은 한국어 방송을 무료로 제작해 제공하겠다는 한 사장의 제안을 반신반의하며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러나 1년 후 영어 다음으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자 지금은 한국어 방송 제작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이 방송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두고 사내 일각에서는 반발도 제기했다. 종이신문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였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방송과 인터넷 분야로 확대하는 것은 전 세계 한민족과 중국 한족 등으로 독자를 무한하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선·후배를 설득했다"면서 "흑룡강신문이 그 출발점임을 잊지 않고 최상의 경쟁력은 양질의 기사에서 나온다는 것을 구성원 모두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MOU를 계기로 언론사 역량이 늘어나게 된 것을 무엇보다 반겼다.  

"중국에서는 연합뉴스에 대한 기사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신문과 방송 양쪽에서 다양한 취재 기법과 기사 제작 시스템을 배우고 콘텐츠 교류도 확대해 조선족 사회뿐만 아니라 중국에 한국을 알리는 대표 언론사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중국조선족학회 부회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고문, 헤이룽장성문화건설촉진위원회 대외 회장, 헤이룽장성신문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직함을 지닌 그는 한·중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려면 자국의 문화만 일방적으로 알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타문화가 생명력을 갖고 오랜 사랑을 받으려면 대등한 교류가 전제돼야 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에 부는 한류가 반짝 붐에 그치지 않으려면 역으로 한국에 중국을 소개하는 방송이나 보도가 늘어나야 합니다. 양국을 잘 아는 흑룡강신문이 연합뉴스와 협력해 그 역할을 맡는다면 장기적으로는 한·중 우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베이징 중관촌에서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 교수출신 기업인   베이징희리양광과기발전회사 조선족기업인 김영 사장은 대학교수 출신 기업인으로서 최첨단 IT,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필자가 당시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Q. 업종은?   A. IT, 소프트웨어 ...
  • 2012-08-21
  • 농산물시장혁명을 이끄는 사람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20 15:24:12 ] 클릭: [ ] 심양성보 김성순총경리 인터뷰 《기업의 생존전략은 기업문화입니다. 심양성보의 자랑이라면 우리가
  • 2012-08-20
  • (재한동포문인협회를 창립한 동북아신문사 이동렬 사장)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일반인들은 '조선족' 하면 '막일꾼'을 떠올리지만, 사실 조선족들 가운데는 다양한 경력과 자질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조선족사회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해 보렵니다." 재한동포문인협회를 창립한...
  • 2012-08-20
  • ‘중국에 시집가다’ 한국어판 낸 김미정 작가 인터뷰           ▲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인천공항에서 본지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김미정 작가   [서울=동북아신문]강성봉 기자= 최근 ‘중국에 시집가다’란 책의 한국어판을 펴낸 김미정 작가를 8월 16일 인천...
  • 2012-08-18
  • —할빈의과대학 제4부속병원 병리과 정금화 부주임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견습기자= 흑룡강성 목단강시 출신인 정금화(사진. 43세)씨는 현재 할빈의과대학 제4부속병원 병리과에서 부주임으로 활약하고있다.   외과병리검사, 세포병리검사, 면역병리검사, 분자병리검사 등에 종사하고있는데 그중 동결절편 검사는...
  • 2012-08-17
  •   -연변인민방송국 문학부 남철주임을 만나 8월 6일, 일기예보는 이날 낮기온을 섭씨 29도라고 전했지만 정작 정오가 지나니 섭씨 29도라는 예고를 의심케하는 무더위가 습격했다. 불볕, 폭양, 혹서, 땀벌창, 찜통… 등 더위와 관련된 낱말들이 누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머리속으로 질주했다. 반갑지 않은 날씨를...
  • 2012-08-16
  • 우리 나라의 개혁개방정책 추진 및 경제의 신속한 발전과 더불어 연변을 중심으로 동북3성에 산재해 거주하던 조선족사회에는 전례없는 변화가 일었다.   많은 사람들이 산해관이남으로 진출하고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 나간 사람도 수십만명을 헤아린다. 따라서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한 론란이 제기되고 학자들의 연구가...
  • 2012-08-15
  •  "중한수교20주년, 미래 10년을 말한다."     한.중21C교류협회 김한규 회장 인터뷰           김한규 회장 프로필   21세기한중교류협회 회장   1940년 대구광역시 출생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러시아사회과학원 정치학박사   대구한의대학교명예보건학 명예...
  • 2012-08-15
  • 중국 길림성 화룡태생 장승권(35세)씨가 광동성 혜주시에서 자동화설비분야사업으로 삼성, LG, 토요타, 팍스콘 등 국내외 기업들의 인정을 받고있다. 장승권씨는 2006년 광동성 혜주시에 첩흥과학기술유한회사(JS TECH)를 설립했는데, JS TECH의 주력업종은 자동화설비분야다. LCD, PCB제조시 과거의 수동작업이던 방식을 로...
  • 2012-08-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