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복디자이너 꿈꾸는 조선족 고교생 박로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2일 10시09분    조회:71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로환
"중국에서 평상복으로 즐겨 입는 한복 만들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시행하고 있는 '재중동포 청소년 한국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조선족 중에는 장래 꿈이 한복디자이너인 학생이 있다.

7월 31일 KBS가 재중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녹화한 '도전! 골든벨'에서 장기자랑 시간에 직접 만든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 민요를 열창한 박로환(17) 군이 주인공. 중국 랴오닝(遙寧)성 푸순(撫順)시 조선족제1중학교의 고교 1학년생이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이코리아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그는 인터뷰 첫마디로 "중국에 한복의 멋스러움을 전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가 종이로 접어 한복을 만드는 것을 보고 외증조할머니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주변에서 '사내가 한복 만드는 것을 배워 뭣에 쓰느냐'며 반대했죠. 그런데 중3 때 처음 만든 한복을 보고는 그때부터는 후원자가 되어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박 군은 외증조모에게서 마름질과 바느질의 기초를 익힌 후 시내의 한복 집을 찾아가 본격적으로 배웠다. 한복을 곧잘 만든다는 소문이 퍼지자 동네 어르신들이 한복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최근 1년 사이 만든 한복이 6벌에 이른다.

"한복은 우리 민족 특유의 맵시를 살리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바느질에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외증조모께서 처음 제게 해주신 말이 '한복은 한 땀 한 땀 허투루 되는 것이 없다'거든요. 실력이 부족한데도 어르신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졸업하면 한국 대학의 복식학과에 진학해 좀 더 체계적으로 한복 만들기를 배울 계획입니다."

한국에 취업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방학 때마다 서울을 찾는 박 군이 자주 들르는 곳이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한복 상가다. 새로운 디자인을 살펴보기도 하고 옷감을 사기도 한다.

이번에 시청앞이나 경복궁 등에서 한복 입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며 그는 최근 한국의 한복 열풍이 한때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직접 사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들 한복을 빌려서 입는다고 들었어요. 한복의 진짜 매력은 평상복으로 입을 때 더 드러나는데…. 멋스러우면서 몸을 꽉 조이는 서양 옷보다 기능적으로 더 훌륭하거든요."

연수 기간 시내 대형서점에 들러 한복 관련 도서를 잔뜩 사기도 한 박 군은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는 것도 좋지만 제가 만든 한복을 입어서 행복해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게 꿈입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관련 지역정보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한국인이 있다.   다음 카페 ‘베이징옌자오생활’(cafe.daum.net/yanjiaolife) 운영자이자 옌자오 지역정보를 담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시티 옌자오’를...
  • 2013-06-08
  • [인물기사] 무용인 리령의 흰색의 살풀이 글/김 호 림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는 리령 자의든 타의든 그가 맨 처음 재간이라고 배운 게 바로 춤이었다고 한다. 그때 “문화대혁명”의 폭풍은 룡정이라는 작은 시골에도 세차게 불어치고 있었다. 곳곳에 붉은 기가 나부끼고 “홍가(紅歌)”가 울려 퍼졌다....
  • 2013-06-08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23) 김영준 자택에서 현처량모인 부인 한복순과 함께 김영준 리력 1929년 한국 서울 출생, 이듬해 길림성 영길현에 이주 1940년 영길현조선족소학교 1945년 길림시조선족중학교 1946년 길림시조선청년동맹강습소 학습, 동북민주련군에 가입, 유명한 구태현 기타목전역에 참가, 3...
  • 2013-06-05
  •     “요즘 연변에서 인터넷게임 하면 연변천당과 MGON이라고 말들을 하나요?”오히려 질문을 던지는 강덕정보기술회사의 총경리 최걸씨의 얼굴에서 기자는 진지한 표정을 읽을수가 있었다. “저는 컴퓨터에 대해서 별로 알지 못합니다. 다만 앞으로 컴퓨터시장이 크게 열릴것 같아 시작했는데 오...
  • 2013-06-04
  • “마음에 드는 창업아이템을 발견하면 스스로 발품을 팔고 매출현황을 살펴보며 검증을 해봐야 합니다. 또한 류행이나 소문에 따라가지 말고 자신만의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충분히 원하는만큼의 결...
  • 2013-06-04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사원에서 펼쳐진 CCTV 2013 소수민족가왕선발전 결승전에서 연변가무단의 가수 김선희씨가 “조선족가왕”으로 선정됐다. 29일, 록음사 친구가 운영하는 편한 곳이라고 해서 공신의 한 커피숍에서 김선희씨를 만났다. 그녀의 가수꿈은 어찌 보면 무가내로 시작됐다. 가수가 꿈이지만 가...
  • 2013-06-03
  • 한국대림동 황일남사장 고향 맛으로 성공, 한국의 선진적인 문화를 고향 발전에 접목할터 서울에서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중의 하나인 대림에 가보면 조선족이라면 너나없이 한번쯤 찾아 봤을 명소인 이 있다. 대림역 동북쪽 우성사거리에 위치한 은 황일남, 리연홍부부가 차린것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살뜰한 서비...
  • 2013-05-31
  • 중윁자위반격전을 료해하는 사람이라면 1984년부터 1986년사이에 벌어진 유명한 로산전투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것이다. 그러나 당시 중국인민해방군 제138사를 거느리고 총탄이 비발치는 로산전투를 전두 지휘한 장령중의 한분이 바로 조선족의 우수한 장군 김인섭사장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인...
  • 2013-05-30
  • 창원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류선화(30·여) 씨는 최근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에 선발됐다. 이미 석사과정 장학생인 류 씨는 박사과정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다.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은 한국영사관이 1차 추천을 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최종 선발하며 올해 선발 인원은 전 세계 재외동포...
  • 2013-05-30
  •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인상으로 많은 제조업들이 고전하고있을 때 과감히 정든 회사를 포기하고 무역업에 심혈을 기울인 젊은 기업인이 있다.바로 왕청현태생인 박해림(43살)씨이다. 지난 1996년에 청도에 진출, 말단사원으로부터 회사의 중견으로 활약하면서 타업체의 스카우트제의도 받았지만 그는 &l...
  • 2013-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