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불우학생뒤바라지 마음이 후련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월13일 15시39분    조회:88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불우학생돕기로 여생 빛내는 문태경로인 ]

《남의 자식한테 무슨 정성 그리 쏟아붓소?》

이는 지난해 불우학생들의 뒤바라지로 열심히 살아온 연길시 조양가두 문태경로인(70세)을 두고 의아쩍은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의 말이다.  

정년퇴직하고 여러가지 활동으로 만년을 보내던 문태경로인이 불우학생을 돕기로 마음먹은것은  지난해 4월부터이다.  

4월의 어느날, 8살에 어머니를 잃고 중풍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친척집에 얹혀살다가 친척마저 사망하는 바람에 학교를 그만둘 처지에 놓이게 된 김옥선(연길시3중) 학생의 가슴아픈 사연(아리랑방송서 청취)이 문태경로인의 아픈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선천성뇌발육부족인 장애자아들을 업고 북경, 상해 등지로 다니면서 좋다는 병원은 다 찾아보았지만 결국 8살 어린 나이에 요절하고만 아들을붙안고 사나이눈물을 휘뿌리던 때가 엊그제같다.

김옥선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이 남의 일같지 않은 문태경로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쌀, 기름, 닭알, 과일 등을 사들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자리에 누워 꼼짝달싹못하는 옥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옥선의 큰아버지노릇을 할테니 걱정말라》며 돈 100원을 슬그머니 쥐여주었다.  

딸걱정에 삶의 끈을 놓지 못하고있던 옥선의 아버지는 그만 감동되여 사나이체면도 잊고 엉엉 황소울음을 터뜨렸다. 곁에서 침묵만 지키던 옥선이도 주르륵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7월, 옥선이가 524점의 성적으로 연길시제2고급중학교에 입학하자 문태경로인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얼마후 옥선의 아버지가 저세상 사람이 되자 고아로 된 옥선이를 보며 가슴이 아파하던 문태경로인은 옥선아버지의 후사를 말끔히 처리해줬다. 그리고 《큰아버지》신분으로 학부모회의나 운동대회에 참가해 응원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친척언니집에 있는 그한테 달마다 100원씩 생활비를 보내주기도 했다.

문태경로인의 《자식사랑》은 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연변일보 《사랑한마당》에 실린 김춘영학생과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의 13살난 쌍둥이형제네 집에 돈 200원과 옷, 닭알, 생활용품들을 가져다준 일이며 연길시 의란학교 아이들한테 소년보와 중학생잡지를 주문해준 일이며 그가 불우학생을 도와준 이야기는 참으로 많다.  

하지만 한일이 없다며 취재를 극구 사절하는 문태경로인은 《남의 자식도 자식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은 후대에 대한 사랑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내가 조금 어렵게 살더라도 불쌍한 아이들을 도우면 마음이 후련해진다》고 말했다.    

글 사진 차순희기자 현룡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현지인 말에 귀 기울여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어"  "중국에서는 법보다 친구가 중요할 정도로 신용관계가 사업의 핵심요소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한국인끼리 모여 있어서는 중국 사회 깊숙이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허영수(53)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일본 지바(千葉)지회 회장은 17일 해외 시장에 진출하...
  • 2013-06-18
  • 중경에 있을 때의 청년시절 리화림(좌)과 로년의 리화림 리화림, 그녀의 본명은 리춘실, 1905년 1월 6일 조선 평양시 경창리에서 태여났다. 미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교원학교에 다닐무렵, 평양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력사문학연구회에 들어가 사회주의사상을 익혔다. 열네살 때 《3.1》운동에 참가했으며 1927년...
  • 2013-06-17
  • 특별기획-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 (6)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의 이야기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이 6월말 상해에 제3호점을 오픈한다.기자는 일전에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첫 본점을 시작으로 짧디짧은 2년사이에 연길과 훈춘 등 곳에 각각 분점 하나와 상해 1,2호점 등 ...
  • 2013-06-17
  • -봉산전통장체험관 김봉산 허봉숙 부부의 창업일화 모아산동남쪽기슭에 자리잡은 봉산전통장체험관(锋山朝鲜族传统酱体验馆)은 《6.1》아동절을 맞으면서 큰잔치라도 치르듯 들썽하였다.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찾아온 어린이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메주를 만드느라 야단법석이고들있었다. 손매돌을 돌리...
  • 2013-06-16
  • 한국 영문월간 잡지사 임덕규회장 인터뷰 임덕규 지난 4월 26일 필자는 한국 영문월간 (디플로머시)잡지사 임덕규회장을 인터뷰했다. 올해 79세인 임덕규회장은 역시 4년 전에 필자가 만났을 때의 건강한 그 모습이였고 예지로 넘친 그의 실눈은 이어지는 웃음으로 눈을 떴는지 감안는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 번도 임회...
  • 2013-06-14
  • 길림성정진광고유한회사 최정학 리사장             15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국 160여개 도시에 분회사를 세운 한 기업가가 있습니다. 올해 59살인 최정학은 안도현에서 공무원으로 있던중 1995년에 국가민족사업위원회의 초청으로 미국시찰을 가게 됐습니다. 당시 광고회사에서 견습하...
  • 2013-06-13
  • 아리랑방송서 '바로 쓰는 우리말' 프로그램 제작  "청취자 여러분, 무엇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본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표현은 '본따다'가 아니라 '본뜨다'입니다." 중국 옌지(延吉)인민방송국의 우리말 라디오 방송 채널인 '아리랑방송&#...
  • 2013-06-13
  • -연변기림병원 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의 일가견 《뇌성마비어린이들을 구하는것은 의사로서 밀어버릴수 없는 책임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뇌성마비어린이들을 일찍 발견하고 일찍 치료하는것입니다.》 연변기림병원(延边祺林医院)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이 기자에게 하는 말이다. 현재 연변기림병원 8층 ...
  • 2013-06-13
  • 류건봉(1865-1952, 산동성 안구현 사람)은 청나라가 1909년 12월에 안도에 지방행정기구인 현을 세운 후에 임명한 제1임 지사--오늘날의 현장이다. 류건봉기념비는 안도현 명월구에서 장백산으로 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다. 맞은 켠 송전탑 밑으로 뻗은 도로가 안도 외곽에서 직접 장백산으로 통하는 관광도로이다.   ...
  • 2013-06-13
  • 한국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의 남다른 중국정 중한문화교류음악회서 25현가야금연주를 하고있는 정미화단장. 중국의 조선족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연예인이 있다. 바로 한국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이다. 정미화단장은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지원을 받...
  • 2013-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