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불우학생뒤바라지 마음이 후련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월13일 15시39분    조회:88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불우학생돕기로 여생 빛내는 문태경로인 ]

《남의 자식한테 무슨 정성 그리 쏟아붓소?》

이는 지난해 불우학생들의 뒤바라지로 열심히 살아온 연길시 조양가두 문태경로인(70세)을 두고 의아쩍은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의 말이다.  

정년퇴직하고 여러가지 활동으로 만년을 보내던 문태경로인이 불우학생을 돕기로 마음먹은것은  지난해 4월부터이다.  

4월의 어느날, 8살에 어머니를 잃고 중풍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친척집에 얹혀살다가 친척마저 사망하는 바람에 학교를 그만둘 처지에 놓이게 된 김옥선(연길시3중) 학생의 가슴아픈 사연(아리랑방송서 청취)이 문태경로인의 아픈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선천성뇌발육부족인 장애자아들을 업고 북경, 상해 등지로 다니면서 좋다는 병원은 다 찾아보았지만 결국 8살 어린 나이에 요절하고만 아들을붙안고 사나이눈물을 휘뿌리던 때가 엊그제같다.

김옥선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이 남의 일같지 않은 문태경로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쌀, 기름, 닭알, 과일 등을 사들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자리에 누워 꼼짝달싹못하는 옥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옥선의 큰아버지노릇을 할테니 걱정말라》며 돈 100원을 슬그머니 쥐여주었다.  

딸걱정에 삶의 끈을 놓지 못하고있던 옥선의 아버지는 그만 감동되여 사나이체면도 잊고 엉엉 황소울음을 터뜨렸다. 곁에서 침묵만 지키던 옥선이도 주르륵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7월, 옥선이가 524점의 성적으로 연길시제2고급중학교에 입학하자 문태경로인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얼마후 옥선의 아버지가 저세상 사람이 되자 고아로 된 옥선이를 보며 가슴이 아파하던 문태경로인은 옥선아버지의 후사를 말끔히 처리해줬다. 그리고 《큰아버지》신분으로 학부모회의나 운동대회에 참가해 응원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친척언니집에 있는 그한테 달마다 100원씩 생활비를 보내주기도 했다.

문태경로인의 《자식사랑》은 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연변일보 《사랑한마당》에 실린 김춘영학생과 룡정시 로투구진 동불사의 13살난 쌍둥이형제네 집에 돈 200원과 옷, 닭알, 생활용품들을 가져다준 일이며 연길시 의란학교 아이들한테 소년보와 중학생잡지를 주문해준 일이며 그가 불우학생을 도와준 이야기는 참으로 많다.  

하지만 한일이 없다며 취재를 극구 사절하는 문태경로인은 《남의 자식도 자식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은 후대에 대한 사랑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내가 조금 어렵게 살더라도 불쌍한 아이들을 도우면 마음이 후련해진다》고 말했다.    

글 사진 차순희기자 현룡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안중근의사연구 국내 원시자료집 펴낸 조선족력사학자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명예회장 서명훈옹을 만나◆ 이토 히로부미 격살과정을 과학적으로 밝혀◆ 해내외 안중근의사 연구학계에 일대 전기 마련◆ 의거 당시 매스컴의 반향을 발굴해 집대성◆ 405편의 글과 소식을 수집정리해 사진본으로 편찬 금년 3월 26일은...
  • 2010-03-29
  • 새로운 건축문화를 창조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기자 = 할빈공업대학 토목학원 최창우 교수(박사, 47세, 연변 룡정시 출신)는 1986년 절강대학 토목공정학과를 졸업하고 연변과 대련 등지의 건축설계원에서 사업, 2002년 일본나고야대학 토목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졸업후 약 4년간 일본의 한 건축설계원에서 연구원...
  • 2010-03-28
  • 《영원한 고향의 멜로디》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ㅡ60성상 음악창작의 외길만 걸어온 저명한 작곡가 동희철옹 《영원한 고향의 멜로디》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 《고향산기슭에서》, 《형제자매들 한자리에 모였네》 등 대중이 즐겨부르는 허다한 인기가요들을 작곡하여 한세대 또 한세대...
  • 2010-03-25
  • —길림천우그룹 전규상회장을 찾아 사람의 내외면을 한꺼번에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있다.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스치는 사람들속에서조차 공기처럼 쉽게 발견되는 , 그래서 어찌보면 더욱 느끼기 힘든 "사람의 향기"가 바로 그것이다. 길림천우그룹 전규상회장(57세}한테서 풍겨오는 사람의 향기는 바로 &...
  • 2010-03-24
  • 색소폰으로 엮은 예술인생  연길시문화관 국가2급연주원 김명일의 색소폰사랑“음악이 없는 생활은 살고싶지 않다”는 색소폰 연주가 겸 지도교수인 김명일선생은 현재 연길시문화관 음악부 주임, 연길시음악가협회 리사, 중국음악가협회 회원, 동북3성색소폰협회 리사, 중국색소폰협회 회원, 심양군구군악학교 ...
  • 2010-03-21
  •  심양 의류업계 선두주자 리영 심양서 처음으로 자체 녀성의류패션쇼 마련본사소식 1991년 의류업에 투신한이래 대외 오다가공과 자체 브랜드개발로 심양지역 의류업계의 선두주자로 거듭난 심양안나의류그룹 리영(조선족, 44)회장이 드디여 다년간의 숙원을 실현, 심양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체개발 녀성의류패션쇼...
  • 2010-03-19
  •  이민사 민간자격증 시험 수석 차지해  "외래어가 많아서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최고 점수로 합격해 놀랐어요."     지난해 8월 입국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위축됐었다는 중국동포 김미란(25.길림성 연길시)씨는 요즘 들어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n...
  • 2010-03-17
  • 한 녀류작가의 희로애락  연변작가협회 창작실 주임 리혜선에 대한 이야기 련속 두기나 중국작가협회 전국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고있는 리혜선씨 1980년대 중반에 단편소설 《눈내리는 새벽길》을 《연변문예》에 발표한것을 계기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고 지난 25년간 부지런히 글농사를 지으면서 볼거리가 있는 작품을 ...
  • 2010-03-16
  • 심양시 우홍구 싸강자에서 “김원경중의진료소”를 운영하고있는 김원경(71)의사가 발명한 “오시맥기문개혈반과 “기문침구시경반 ” 침구료법이 일전 국가지적재산권국의 심사를 거쳐 특허를 따내였다.    김원경의사가 50여년동안 연구를 거쳐 발명한 “오시맥기문개혈반&rdquo...
  • 2010-03-16
  •  심양시조선족문학회 제9기 회장 권춘철 인터뷰 권춘철프로필: 1964년심양시출생 중앙민족대학졸업 문학지"갈매기편집 료녕민족출판사편심정교수 현재료녕민족출판사총편집조리겸조선문편집실주임   수상 경력: 2007년중국조선어문사업선진개인표창 2009년제회세계한민족우수청년상수상 다년간책임편집...
  • 2010-03-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