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대는 내 집 연극은 내 인생-허동활선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4월21일 11시06분    조회:208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거행된 중국연극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리직연극가 허동활선생은 국가 인사부와 문화부에서 중국연극계의 30명의 걸출한 연극예술가에게 수여한《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国家有突出贡献话剧艺术家)》의한사람으로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하였다.

조선족연극예술가로서 중국연극계 정상에서 반짝이는 허동활이라는 이 별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유난히 찬란하고 익숙한 별이 아닐수 없다.

40대중반이상의 중국조선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장막연극 《장백의 아들》을 보았을것이고 연극속의 주인공 박철한테 깊이 매료되였을것이다. 우리 민족의 항일무장투쟁을 무대화한 《장백의 아들》은 조선족연극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400여차의 공연을 기록하였는데 주인공 박철역을 맡은이가 바로 허동활선생이다. 당시 허동활선생의 이름은 《장백의 아들》이나 《박철》이란 이름으로 통할만큼 그의 무대형상은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되였었다. 


1959년에 창작된 《장백의 아들》은 《문화대혁명》기간 공연을 중지했다가 《문화대혁명》이후  다시 무대에 올랐지만 공연할 때마다 극장은 만원을 이루었다. 필자도 그때 《장백의 아들》공연을 관람, 박철이라는 용감하고 슬기로운 영웅형상에 깊이 매료되였었던 기억을 되살리면 지금도 감동이 차오른다. 허동활선생이 부각한 생동한 인물형상은 다양한바 고전명작 《춘향전》(300여차 공연)의 리도령역, 《심청전》(500여차 공연)의 심봉사역, 《초유록》의 초유록역…등등 1985년 정년리직할 때까지의 근 40여년동안 도합 50여부의 연극작품의 주역으로 조선족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서 허동활선생은 가장 찬란하고 가장 빛나는 중심에 서있는 형상으로  우리에게 안겨왔다. 뿐만아니라 그는 30여부의 연극작품의 연출을 담당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연출가이기도 하다. 번역극 《뻐꾹새는 또 운다》와 농민육종가 류창은의 사적을 연극화한 《광활한 천지》, 장백산구의 수력발전소 건설자들의 사적을 반영한 연극 《백산의 봄우뢰》등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던 연극의 연출을 담당한 허동활선생은 리직후에는 무대예술에서 영상예술에로 전향해 텔레비죤드라마 《그녀의 길》, 《낳은 정 키운 정》, 《민들레》 등 작품의 연출을 맡아 연극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였다. 어쩌면 그는 우리 민족 TV드라마예술의 기틀을 잡아준 정초자의 한사람이기도 하다.






열세살나던 1938년 봄, 조선의 류랑극단이 고향인 조양천에 와 공연하는 연극을 보고 거기에 깊이 빠져 60여성상을 연극인생에로의 길을 걸어온 허동활선생, 1946년 농민야학교에서 교편을 잡고있던중 음력설맞이활동종목으로 첫 창작극 《해방된 기쁨》(단막극)을 연출, 주역 등 일인다역 역할을 해가며 조양천 허촌의 허술한 농촌무대에 올린다. 이것이 그가 맡은 첫 주역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조양천문예선전대에 입단하게 되고 그후 1948년 3월 연변문공단에 입단하면서 직업연극인의 길을 걷게 된다.

《무대는 내 집이요, 연극은 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일생을 연극으로 살아온 허동활선생님, 배우로, 연출가로 그리고 연변연극단 단장직까지 력임하면서 가장 간고하고 어려웠던 세월에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안고 연극에 혼신을 다 바쳐왔다.

중국연극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국가에 공헌이 특출한 연극예술가》, 중국연극 90주년 기념대회에서 《연극예술50년 력사기여》증서와 금메달, 길림성 《반세기 탁월한 기여자》, 길림성정부 최고문예상인 《장백산문예상》 등 많은 영예와 칭호는 그를 중국연극계의 정상들과 나란히 서게 하였지만 우리 중국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그는 영원히 《장백의 아들》로 무대의 가장 찬란한 한가운데에 서있다.

강정숙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박지성 "그래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에 몰린 취재진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지성이 수많은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에 답하고 있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하기도 했지만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보카트호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006-06-26
  • 갑골문에 반한 한국인 서예가 청산 윤유상 세계최초로 한자 7체 반야심경 완성 일전에 한국의 저명한 서예가 청산 윤유상선생이 중국하남성 안양시에서 서예전을 열었다.이번 서예전은 다른 서예전과 다른 중국 고대의 문자 갑골문, 금문, 고문 등 서예작품들로 이루어졌다. 윤유상선생은 10여년동안 오직 붓 하나만을 생명...
  • 2006-06-23
  • [조선일보] 2006년 06월 21일 경제학자이자 대학행정 전문가인 맬컴 길리스(65) 전 미국 라이스 대학 총장이 내년 4월 5일 개교를 앞둔 평양과학기술대학 공사 진척 상황 점검차 19·20일 평양을 방문한 뒤 서울에 왔다. 길리스 전 총장은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 총장,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과 함께 북한에 세워지는 최초의 ...
  • 2006-06-22
  • [원제: 한국기업인의 베푸는 삶] -고재중씨 농촌로인들에게 무상으로 회관 지어줘 연변이 좋아 연변에 정착하게 되였다는 한국기업인 고재중씨는 연변에서 새로운 창업과 복지사업에 뜻을 두고 제2인생의 베푸는 삶을 살아가고있다. 한국 대전광역시 금암고려주택건설 대표인 고재중(59살)씨는 금암산업개발(주), 청사프라자...
  • 2006-06-21
  • [img count='1' width='400' img] ‘부친’을 열창하는 최경호 가수./김홍철 기자 6월18일, 최경호, 황굉, 은수매가 아성 제4회 ‘금원문화’ 개막공연에 초청되여 열연을 펼쳤다. 흑룡강 출신의 조선족 가수 최경호는 이날 '초불속에 비낀 어머니(烛光里的妈妈)'와 '나의 부친 모친' 주제가 '부친(父...
  • 2006-06-21
  • ——— 한국무역협회 류창무 부회장 제17회 할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의 중요한 행사중의 하나인 ‘한국상무일’행사가 지난 16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특별초청으로 이번 상무일행사에 참가한 한국무역협회 류창무 부회장은 행사가 끝난후 기자의 취재를 접수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중...
  • 2006-06-21
  • '웨스트포인트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자리는 내 것' 올해 캘리포니아주 한인 여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는 김소영(18) 씨는 여자축구팀 주장 자리를 맡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8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예비 생도인 그가 이처럼 자신하는 것은 12년 간 그라운드를 누빈 아...
  • 2006-06-19
  • ——— 아성시조선족중학교 공청단서기 조수란학생의 이야기 학교 공청단서기,반장 등 묵직한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아성시조선족중학교 고중 2학년 조수란(녀, 18세)학생은 성격이 쾌활하고 남들을 잘 도와 나서 학급에서 인기를 끄는 '녀자우두머리'로 추대받고 있다. 그는 여러가지 활동으로 평소 다망한...
  • 2006-06-15
  • [원제:재미동포 최현, 135만 달러에 에인절스 입단할 듯] 한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구단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번에 지명된 재미동포 최현(미국명 최현 행크 콩거)이 계약금 135만 달러에 사인할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15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
  • 2006-06-15
  • [원제:청도아혁장식재료유한회사 기회와 도전으로 승부건다] 조선족기업가 김혁(43세)리사장이 이끄는 청도아혁장식재료유한회사(이하 '아혁'으로 략칭)는 여러가지 주방가구와 장식재료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장식재료유한회사, 아혁국제무역유한회사, 합자기업 아혁장식재료유한회사, 합작기업 대신멜라민산업유한회사,...
  • 2006-06-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