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련꽃상” 은상수상작 “서혼”의 안무 김희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1월22일 15시34분    조회:99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전 우리 나라 무용계의 최고상인 중국“련꽃상”민족민간무용콩클에서 연변무용가협회가 추천한 남성군무 “서혼”이 수많은 경쟁작품들을 누르고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자와 마주한 안무가 김희씨는 이번에 “련꽃상”을 수상하여 우리 민족 무용의 영예를 떨치는데 저그마한 힘이라도 보탤수 있어 기쁘다고 하면서 무용 “서혼”의 안무경위에 대해 소개했다.

무용 “서혼”은 연변가무단의 음악무용시극 “천년아리랑”중 3막의 한 무용종목이다. “천년아리랑”창작에서 부연출을 맡은 김희씨는 창작토론회에서 남성의 힘과 기개가 넘치면서도 우아함을 아우른 남성군무를 제의하였다. 김희씨는 학문을 숭상하면서 문화적분위기속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의 슬기로운 생활상을 무용작품에 담기로 했다. 그래서 시작한것이 무용 “서혼”이다.

“저는 ‘서혼’에서 부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재래의 방법대로라면 부채는 그저 꽃을 상징하거나 무대를 장식하기 위한 소도구에 불과합니다.  저는 생각을 바꾸어 부채에 의미를 부여해 부채살을 쭉 펼치면 책이 되고 거두어 쥐면 붓이 되고 또 붓을 쥐듯 부채 쥔 손을 상하좌우로 률동적으로 휘두르면 획을 긋는것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부채 하나로 세가지 무용형상을 그려낸것이랄가요? 그리고 ‘서혼’에 우리 민족 무용의 내재적인 운률을 표현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호흡적인 률동으로 서생의 도고하고 고상하면서도 살아움직이는듯한 동작을 무용 전반을 관통시켰습니다.”
  
“서혼”의 창작기법에 대해 이렇게 말한 김희씨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소를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켰다면서 어릴적 보아오던 책을 손에 들고 삼매경에 빠진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 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책과 우리 민족은 갈라놓을수 없으며 더 나아가 지식을 숭상하는 우리 민족에게는 그만큼 문화가 발달될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엔 지식인으로 통하는 옛날서생의 독서하면서 사색하고 지식을 쌓으면서 세계를 인식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무용작품을 창작하고싶은 욕망울 줄곧 가슴속에 묻어왔다고 했다.

제3회 전국소수민족문예콩클에서 음악무용시극 “천년아리랑”이 우수종목상을 수상했고 부분적 종목상에 “서혼”이 이름을 올렸다. 그뒤 “서혼”은 중국조선족예술상평의에서 장려상을, 이번 전국“련꽃상”평의에서 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198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한 김희씨는 그때로부터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무용배우와 안무의 외길을 걸어왔다.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김희씨는 선후로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무용배우, 연변대학예술학원 교원, 연변가무단 무용배우 겸 안무로 무용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고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석사연구생으로 자신의 재간을 갈고 닦기도 했다. 그의 프로필에는 화려한 수상경력이 가득 기록되여있다. 1988년 김희씨는 중남해에서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을 모시고 “장고춤”을 추어 갈채를 받았고 그가 안무한 “한삼춤”이 우리 나라를 대표해 타이국제민간예술절에 참가하기도 했다. 1999년 10월 그가 지도하고 출연에 참가한 군무 “장고춤”이 국경 50돐 경축 대형민족가무 “단결송”문예야회에서 환영을 받았다.  2002년 한국류학시 김희는 독무야회를 가지기도 했고 졸업작품회보회 등에서 “그때그때처럼”과 “길을 여는 소리” 등 자기가 새로 안무한 무용작품을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국가1급배우인 김희씨는 연변가무단 창작평론실 부주임 겸 안무가로 무용창작에서 자기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뿐만아니라 연변대학 예술학원 겸직교수로 후배양성에 심혈을 몰붓고있다.

  김인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41)   칭다오호월광가방금속유한회사 한해월 사장   즐거움을 함께 하면 배가 된다고 말하는 한해월 사장.   프로필   한해월(韩海月. 47)   하얼빈사범대학 정치교육학과 단과 졸업   흑룡강성 탕원조선족중학교 교사 경력   칭다오호월광가방금속유한...
  • 2012-11-26
  • -한국출판계 대부 윤형두회장을 만나서     금년 8월 30일에는 중국인민대학출판사에서 인대출판사 사장, 인민출판사 사장, 중국신문출판연구원 원장 등 중국출판계 인사와 한국 출판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출판인의 자화상” 중국어판 출판기념식을 기졌다. 장장 50년간 출판의 외길을 ...
  • 2012-11-26
  •   '한국 국무총리 표창'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회장   '심양현상은 모두의 것', 공식적 기제 도입이 필요   교육자 정체성 확립으로 민족교육 발전 추진할 것 (흑룡강신문=선양) 마국광 김동파 기자 = "가능하다면 대통령 표창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조선족으로선 처음으로 한국 ...
  • 2012-11-23
  • 침술로 나눔 실천하는 “건강배달부” 은침료법의 선구자 박인석의사를 만나   “선생님, 보고싶었어요.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정말요? 고맙습니다.” 언뜻 들으면 련인의 애틋한 사랑을 떠올리는 대화이다. 하지만 어눌한 말투로 50대 중반의 중의를 불편한 몸때문에...
  • 2012-11-23
  • 중한수교20주년     제11대 선양한국인(상)회 신임회장 이성희   피로연 등 행사로 소외된 한국인 계층 위로할 것   지회 문화원 활성화 및 국제학교 이전 추진할 것   경선으로 인한 분열후유증 모면에 추대제도 도입 (흑룡강신문=선양) 마국광 김동파 기자 여가미 특약기자 = 이성희 회장은 이달 초 제11대...
  • 2012-11-23
  • 농민들을 이끌고 치부에로 달려가는 청년     취직기회도 포기하고 농민들을 이끌고 치부에로 달려가는 청년이 있습니다.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 당지부부서기 리복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기자가 리복흥을 찾았을 때 그는 한창 비닐하우스에서 촌민들한테 도마도재배 기술을 전수하고있었습니다. 령하를 오르...
  • 2012-11-22
  • 쉼표 없는 창작려정 무용안무가 김영화의 이야기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 조선민족무용교연실 주임으로 사업하는 김영화는 10년간 잇달아 굵직굵직한 무용작품들을 내놓아 중국조선족무용계의 샛별로 떠오르고있다. 안무는 대체적으로 고도의 기술적수련을 거친 교양 있는 무용가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 2012-11-22
  • 경찰사업에 열정을 퍼부은 집념의 사나이         연길시공안국 조양천파출소 소장 김무에 대한 이야기 도박기를 현장에서 부수어버리는 패기, 범죄를 타격함에 있어서의 무서운 집념, 이름만 들어도 법죄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그가 바로 연길시공안국 조양천파출소 소장 김무(41세)다. 22년을 기...
  • 2012-11-22
  • 기층에 뿌리박은 민중의 지팡이 돈화시공안국 관지파출소 경찰 서경화에 대한 이야기 남을 돕는 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면서 그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경찰이 있다. 180센치메터의 거구에 검실검실한 얼굴, 강한 인상에 비해 너무나도 섬세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그가 바로 돈화시공안국 관지파출소 서경화경...
  • 2012-11-21
  • 틈새시장 겨냥 봉사업으로 창업을 이룬 기업가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새로운 봉사업으로 창업을 이룬 기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총경리 오보천입니다. 올해 48세인 오보천은 지난 1985년부터 시작해 선후로 공상은행 화룡지행, 연변도시 신용련합사 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 2012-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