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에 승부사를 건 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12월18일 08시23분    조회:100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훌륭한 전통음식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가지고있다. 조선민족 전통음식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그대로 반영된 음식문화의 결정체이다. 하지만 세속의 변화는 예측할수 없는것, 많은 사람들이 고유의 차류보다는 커피나 콜라, 위스키나 맥주에 취해있고 아이들까지도 떡보다는 케익을, 김치나 부침개보다는 피자나 햄버거 핫도그를 선호하고있다. 게다가 조선민족 음식료리사는 기술표준도, 그에 따르는 자격증도 없다.

이같이 조선족들 사이에서 전통음식이 점차 선호도를 잃어가고 있는 현황에서도 우리의 전통음식과 고유한 음식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간직하고 승부사를 내민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연길시 신세기빌딩 9층에 자리잡은 《연변조선족전통료리협회》 회장 김순옥씨다.

2006년 7월6일에 정식으로 설립된 《연변조선족전통료리협회》는 설립초기에 자금상, 경험상에서 많은 애로가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앉을거면 시작도 안한다는 오기로 김순옥은 두 다리가 휘도록 사처로 뛰여다니면서 본인의 모든 재산을 깡그리 투자하고 또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오늘에는 이미 중국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전통음식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있다.

김순옥회장이 5년간 이끌어온 《연길시에리스호양원》을 비롯한 《금강산식품유한회사》, 《연길시천선복식품유한회사》, 《연길시진달래랭면부》등 연변 주내의 근 100여개의 쟁쟁한 음식업체를 보유하고있는 이 협회에서는 가정주부 료리학습반과 조리사학습반 등 여러 가지 학습반을 개설하여 1년간 근 100여명의 학원들을 양성하였다.

지난 4월에는 《2007년 연변중국조선족민속문화관광박람회》를 맞아 한국 음식업중앙회대표단을, 8월에는 한국 음식산업연구소 심봉규소장 등 일행을 초청하여 연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참석한 한국인사들의 한결같은 절찬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여 로무현대통령과 부인 권양숙녀사의 친절한 접견을 받았으며 10월에는 한국 농림부 임상규장관을 만나 전통료리협회의 현황을 반영, 임상규장관으로부터 조리사 교육강사를 파견하여 지원해줄것이라는 지지까지 얻게 되였다.

김순옥회장이 직접 집필한 《조선족전통료리 직업기능 검증규범》이 이미 1년 남짓한 집필을 마치고 출판을 앞두고있으며 역시 직접 집필한 《조선족전통료리》, 《조선족전통김치》 등 교재와 《흔히 보는 질병과 식이료법》이라는 제목으로 된 책이 명년초에는 정식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우리 민족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더 널리 전파하고자 연변에 《전통음식연구소》와 《전통음식 박물관》을 설립하는것이 앞으로 타산이라는 김순옥씨, 우리 민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길에서 변함없는 한마음으로 민족성과 고유의 정서가 함축된 전통음식과 그 문화의 지킴이로 또 대중화를 위한 전달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박홍화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 취재: 어린이 날 6.1절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 시간에는 어린이 동요 작곡에 심혈을 몰붓고 있는 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님을 전화로 연결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기는 기자를 김은 김향 교수님을 지칭합니다.) 기: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김: 안...
  • 2007-06-02
  • 인생이 한그루 나무라고 한다면 폭넓은 독서는 그 나무를 살찌우는 기름진 땅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다년간 청소년들의 독서흥취를 불러일으키고 옳바른 독서습관을 키워주며 건전한 독서문화창도에서 앞장서온 연변조선문독서사 사장 조권옥씨는 책을 읽는것은 인간이 능력을 키우고 인간답게 성장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하...
  • 2007-06-01
  • 동심의 꿈밭, 동심의 터밭을 가꾸어오면서 일흔고개를 바라보는 동시인 김득만씨는6.1국제아동절이 다가오자 천진란만한 아이들 동심처럼 자신의 마음도 마냥 설레이기만 하단다. 40여년간 동요동시를 써왔고 20여년간 아동문예편집사업을 해왔으며 22년간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분과 주임직을 맡아오면서 어린이와 아동문학...
  • 2007-05-31
  • 중한수교 이후 한국기업의 대거 중국진출은 조선족들에게 취직과 창업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적지 않은 조선족들이 한국기업에 취직하여 불과 몇년 사이에 말단직원으로부터 관리층으로 승진하였고 일부는 선진적 관리방법과 생산기술을 터득한 후 자체로 기업을 꾸려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기업의 일개 고용원으로부터 ...
  • 2007-05-31
  • 독일의 뮌헨공대에서 토목학과 디플롬 (석사와 비슷함) 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처녀 이국화양은 중국 연변에서 출생하였으며 연변과학기술대학교(97급) 건축설계전업을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집을 그리기 좋아하였고 차츰 건축설계를 지향하게 된 이국화양은 고층건물이 별로 많지 못한 연변에 높은 층집을 건설하...
  • 2007-05-30
  • 룡정에서 50여킬로메터 떨어진 시골 삼합진, 9년일관제로 운영되고있는 농촌학교에 2006년 8월 20일부터 교육지원봉사자로 내려간 룡정중학교의 신송철교원은 일년동안 시골학교를 집으로 삼고 참답게 맡은바 공작을 잘해 학교선생님들과 학생들로부터 믿음직하고 부지런한 선생님이라고 칭찬받고있다. 지난해 8월 18일 개학...
  • 2007-05-29
  • 미국 펜주조선족동포회 박영애회장(연변중의원 원장)은 27일 루켄스파크에서 열리는 펜주 조선족동포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겸 제2회 체육대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지난해 3월 펜주 조선족동포회가 창립돼 회장으로 취임후 지난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박원장은 자신의 건물을 동포회관으로 사용할 정도로...
  • 2007-05-28
  • 수십 쌍의 새까만 눈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살쯤 돼보이는 여자애가 두손을 쳐든다. 열 손가락을 서로 움직이면서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수학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 네 겹으로 된 더하기와 덜기의 답을 몇 초 사이에 순식간 알아 맞춘다. 타고난 천성이고 신동일까? 아니다. 교실 안의 애들 거...
  • 2007-05-25
  • 상지시중의병원 내과주임 한정자(53세)씨는 훌륭한 의술, 고상한 의덕으로 백성들로부터 '우리 백성들의 믿음직한 의사'라고 친절히  불리우고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한정자씨는 1976년 흑룡강성위생학교를 졸업하고 하동조선족향병원에 배치받아 2년후에 삼양향병원으로 전근되여 4년간 근무했다...
  • 2007-05-25
  • 65세의 한석윤씨는 어린이만 보면 자애로운 할아버지가 된다. 22년간 중국조선족소년보에서 기자로, 사장으로 사업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몸에 배여서이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그가 해놓은 일은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고도 묵직하다. 퇴직한 지금도 그는 우리 민족 청소년사업에 정열을 쏟으며 사랑일기를 계속...
  • 2007-05-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