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작 앞서 달려 최고가 되는것입니다.》
이는 최고를 자랑하는 비등수저어관(연길시 110 맞은편)에 이어 스탠드바를 방불케 하는 비등명태집(600평방미터)을 갓 오픈한 김미자 사장의 경영리념이자 목표이다.
은행 행장조리로부터 음식점 사장으로
은행은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행장조리로 승진한 그가 12년간의 은행생활을 가볍게 접고 창업의 길에 뛰어든 까닭은 무엇일가?
김사장은 《금융계통에 있으면서 많은것을 배웠고 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것에 도전하고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습니다.》며 창업의 길을 걷게 된 동기를 간단히 밝혔다.
지난 2005년, 김사장은 회사에 사직서를 내는 동시에 수저어관을 오픈했다. 시장 조사가 주밀하지 못한 탓에 개업초기에는 아픔을 감내해야만 했다. 하지만 실망하거나 포기하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오히려 모든 역경을 스승으로 모시고 과감히 실천하면서 경험을 루적했고 지금까지 쌓은 인맥, 사회관계, 가족의 두터운 신뢰로 어려움을 헤쳐나갔다고 한다.
그는 《음식점경영에서 좌절과 성공의 길을 오갔고 그러는 과정에 자신이 한층 더 성숙되여가는것 같아 가슴이 뿌듯합니다.》고 가볍게 말했다.
선구자가 되지 말고 선두자로 되여야
비등수저어관이 연길에서 최고가 될수 있는 비결관련 김사장은《별다른 경영노하우가 없습니다. 선구자(先驅者)가 되지 말고 선두(先頭)자로 되여 최고를 향해 달렸을뿐입니다. 갓 개업한 명태집도 이제 곧 최고가 될것입니다》라고 신심 가득히 말했다.
왜 새로운 항목을 선택하지 않고 흔한 명태집을 선택했냐는 물음에 김사장은 《연길에는 이미 선구자에 의해 명태집이 생겨났고 현재는 명태집이미지가 고객들에게 깊이 심어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명태집시장이 형성된 시점에서 명태집을 오픈해야만 앞사람의 경험과 나만의 비결을 가지고 경쟁에서 이길수 있습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환경개선, 친절봉사, 새로운 마케팅전략, 최고의 맛을 살리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고객들은 같은 돈을 지불하면서 분위기 있고 서비스가 좋은 곳으로 발길이 향하여지기 마련입니다.》라고 말했다.
맛이 살아야 음식점이 산다
환경, 가격, 맛, 영양 가운데서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가 하는 물음에 김사장은 《어느 하나 홀시 할수 없지요. 하지만 맛이 살아야 음식점이 살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김사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맛보다 영양을 따지지만 중국인들은 영양보다 맛을 더 중요시 한다고 한다.
비등수저어관에서는 맛을 살리기 위해 료리사들을 사천 등 지역에 보내여 2~3개월간 료리강습을 받게 했으며 실천하는가운데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료리를 개발하기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료리사들에게 한달에 한,두가지 료리를 개발하도록 요구했고 선정된 료리는 그 달의 특색메뉴에 올라 고객들과 대면하는 〈행운〉을 갖게 되며 고객의 평가에 따라 료리사에게는 푸짐한 상금이 뒤따른다고 한다.
이밖에도 고객이 부담없이 찾을수 있는 음식점이 되기 위해 가격을 합리화 했고 각 업체의 초대비용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1888원의 현금카드를 사면 2688에 달하는 현금카드를 드리는 등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내왔다.
김사장의 이 같은 도전과 혁신정신 즉 온리원정신이 있기에 비등은 항상 이름에 손색없이 들끓고 있는것 같다.
기자: [문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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