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두 자녀 中 명문대 입학시킨 이채경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6월22일 09시17분    조회:174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녀의 중국유학 경험담 책으로 엮어

현대판 맹가지모(孟軻之母), 이채경(45) 씨가 최근 자녀를 1년 반만에 중국 명문대에 입학시킨 교육담을 <일년반 준비하여 북경대 입학하기>라는 책으로 엮었다.

이채경 씨는 타이완(台湾) 3년, 홍콩 3년, 중국 3년 모두 9년 동안 중화권에서 경험한 대학입시, 생활, 자녀교육 등의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녀는 이 책에 뚜렷한 목표 없이 충동적으로 선택하는 중국유학이 아닌 충분한 사전준비와 계획으로 성공적인 중국유학에 대한 자신의 체험담을 정리했다.

현재 이채경 씨는 칭다오(青岛)에 위치한 중국해양대학 관광경영학과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과 중국 명문대학인 칭화(清华)대 영어과와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딸과 아들이 있다.

 성공적 중국유학 위해 사전조사는 필수

이채경씨는 3년 전, 두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1년간 사전준비를 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20여개가 넘는 유학원을 찾아 다니며 상담했고, 각 지역 인터넷 한인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한인사회의 분위기와 유학환경을 살폈다. 또한 조선족 동포를 고용해 중국 23개 성에 있는 주요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그녀는 “기존의 유학원이나 인터넷상의 유학정보들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많이 만났고, 직접 조선족 동포를 고용해 원하는 정보를 수집했다”며 “학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공립학교, 저렴한 학비, 중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국적인 학교 등이었다.”고 말했다.

5차례의 사전답사 끝에 선택한 곳은 칭다오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A학교였다. 학교 교장선생님께 참관수업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흔쾌히 허락을 받아 아이들은 1주일간 그곳에서 생활을 했다.

아이들은 홍콩에서 국제학교를 다녔던 터라 중국어 실력은 매주 1시간씩 배운 게 전부였다. 아이들은 참관수업을 했던 1주일간 중국어 '장애인'이 돼야 했지만, 이를 시작으로 1년 6개월만에 중국 최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발판이 됐다.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는 부모 돼야

이채경 씨의 교육철학은 남다르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어떤 시스템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리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감히 포기해야 하는 것도 감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녀는 평소 아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동시에 자신이 대학원에 진학해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고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채경 씨는 “부모가 자식들에게 무엇을 보여줬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어머니, 이채경 씨는 중국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중국 각 분야에 대해 직접 공부하고 자녀들이 궁금해 하는 중국 지식을 직접 가르치며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자녀에게 맞는 학습시스템 적용

이채경 씨의 딸이 중국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 남자친구와 이성교제를 하며 배운 '연애중국어' 덕분이다. 딸의 이성교제, 그것도 농구부 학생과의 교제는 중국 선생님들 조차도 의아해 했지만 이채경 씨는 3차례나 학교에 불려가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딸 아이의 교제를 지지했다.

그녀는 “딸 아이는 남자친구를 위해 매일 300개의 단어를 외워 100개 이상의 문자를 보내고, 연애 관련 서적도 열심히 읽었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줘야 한다. 그래서, 100일, 200일 기념일도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부모들은 특히 딸의 이성 교제에 대해서 방어적 태도를 취하고 말리려 한다. 아직 중국어와 중국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딸아이의 이성 교제를 흔쾌히 동의하고 지지해줄 부모는 많지 않다.

이와 같은 부모들의 이성교제에 대한 방어적 태도는 모녀간, 부녀간 대화를 단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채경 씨는 자신의 사춘기 소녀 시절로 돌아가 딸의 마음을 헤아렸고 딸의 남친에게 어머니인 자신이 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고 서로의 교제를 보살펴 주니 남친 역시 딸을 소중하게 대했다. 

일년반만에 중국 최고 명문대 합격

지난해 이채경 씨의 자녀들은 각각 칭화대와 베이징대를 합격했다. 대학입시를 1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중국어도 제대로 못했던 자녀들이 원하는 명문대에 합격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이채경 씨는 "(공부를) 퍼부었다."라고 말하고 "어문 공부는 매일 30분씩 듣고 쓰기부터 시작했으며, 특히 칭다오 A학교에 입학하기 전 2개월 동안 하루 6시간 어문을 공부하고 2시간 수학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며 "과외 선생님은 한국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3년 이상 되는 선생님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뚜렷한 목표의식과 함께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했다. 매일 1시간씩 운동을 빼놓지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채경 씨는 또한 직접 입시학원을 찾아다니며 외국인 특례인 중국대학입시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계획을 세웠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직업에 최선을...

이채경 씨는 스스로 "두 가지 직업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직업은 어머니로서의 직업과 아내로서의 직업을 말한다.

중국에서 두 자녀를 교육시키며 어머니로서 최선을 다 했으며, 그 같은 노력은 책까지 펴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이제 대학에 입학한 자녀를 위해서 베이징대와 칭화대 동문회를 만들어 선후배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베이징대와 칭화대 출신들이 한국에서 어떤 직장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조사를 마쳤다.
 
이채경 씨는 "중국에서 두 자녀를 교육시키며 오늘의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남편의 덕"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묵묵히 돈을 벌어서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줬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이 고생해서 번 돈이라고 생각하면 한 푼이라도 아껴쓸 수밖에 없었다"며, "자녀를 대학에 보냈으니 이제 아내로서 남편을 위한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온바오 임현재]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합뉴스 2006-01-18 11:42]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토론토대학 화학과에 재직중인 진병직(52) 교수가 오는 5월 캐나다화학협회(CSC)로부터 `2006 버나드 벨루상'을 받는다. 18일 현지 동포신문인 `더 코리아 타임스'에 따르면 진 교수는 `DNA 자르는 촉매 개발연구'를 비롯한 생화학, 의화학분야의 기초과...
  • 2006-01-19
  • 중국 록의 왕으로 불리우는 최건이 고효송과 합작해 제작한 인터넷년말영화 '둘도없는 이야기(故事无双)'의 개봉식이 10일 북경에서 열렸다. 최건의 첫 영화작품인 '처녀막복구시대'와 고효송이 감독을 맡은 '단지의 소리(断指之声)'를 통합해 '둘도없는 이야기'라고 부른다. 최건은 단편에서 자신이 음악...
  • 2006-01-18
  • 오늘 있은 주12기 인대 상무위원회 제23차 회의에서 악희전이 주 공안국 국장으로 임명되였습니다. 아래에 주 공안국 국장으로 부임된 악희전의 간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악희전: 남, 1962년 10월 길림성 서란현에서 출생, 한족, 대학학력, 1982년에 사업에 참가, 1984년 8월에 중국공산당에 가입. 1980년에 길림성 경찰...
  • 2006-01-18
  • [원제: 박준덕-우리 민족이 낳은 《제갈량》] 2005년 중국기획년도회를 기념하여 소집된 제2기중국《제갈량》기획평의활동에서 연변금천계획연구소소장이며 연변금천상무광고유한회사 사장인 박준덕은 조선족으로 처음으로 《2005년 중국 10대 기획전문가》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기획의 생명은 자주적인 창의정신》이라...
  • 2006-01-18
  • 도문시 시장 박송렬 인터뷰 박송렬시장은 《목전 도문시의 경제사회발전면에서 봉착한 문제점은 경제총량이 적고 발전속도가 더디며 구조가 최적화되지 못한 점이다》고 현황을 분석, 올해에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사업중점을 《대상건설과 환경건설을 일괄 추진》하여 도문시 경제사회의 쾌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것이라고...
  • 2006-01-18
  • [img count='1' widht='400' img] [연합뉴스 2006-01-11 11:45] 중국 조선족 가수 김해심의 최신곡 `햇빛 아래의 별(陽光下的星星)'이 지난해 말부터 연속 3주 동안 중국의 `뮤직 라디오 톱'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2006-01-18
  • 연변팀 YOYO체능시험에 29명이 통과 얼마전 하문에서 열린 올해 중국갑급축구시즌회의에서는 2006년 중국갑급축구시즌 제도를 상의했다. 회의에서 올해 갑급시즌은 3월 25일에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갑급시즌에서는 두팀을 승격하고 한팀은 탈락시킨다고 규정했다. 매 팀은 3명의 외적선수를 영입할수 있지만 한번의 경...
  • 2006-01-17
  • [img count='1' width='400' img]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 김진길주장과의 인터뷰 ● 《11.5》기간 연변의 사유는 무엇인가 ● 《서부대개발》 《동북진흥》연변에 어떤 실혜를 주었는가 ● 로무경제를 우세산업으로 발전시킬 대안은 무엇인가 ● 주장으로 사업해온 4년간 무엇이 가장 보람스러운가 김진길주장이 말하는 ...
  • 2006-01-17
  • [원제: 새 과정표준에 따라 민족특색 부각] 연변교육출판사 김춘근 부사장 인터뷰 자질교육에 따른 새로운 과정개혁의 격랑에 편승하기 위한 새로운 교재의 편찬은 자못 중요한 의의가 있다. 새로운 과정정신을 담은 새로운 교재의 편찬은 새로운 과정개혁의 실시를 위한 기본조건이고 과정개혁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관건...
  • 2006-01-17
  • [원제: 길림성동부중심도시로 건설] 연길시 시장 조철학 인터뷰 조학철시장은 《11.5》기간 연길시에서는 《성실신용으로 공업도시를건설하고 법으로 도시를 다스린다》는 전략적방침으로 경제구조조정과 체제, 기제 혁신을 추진하여 공업화진척을 다그치며 중심도시로서의 창구역할과 선두주자의 역할을 착실히 하여 《11....
  • 2006-01-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