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윤영-라디오방송 시작한 중국동포 여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17일 15시49분    조회:81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라디오방송 시작한 중국동포 여성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들려줘 중국이나 이주여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로잡았으면 합니다."

조선족 동포인 이주여성 윤영(39) 씨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마포공동체라디오에서 방송하는 '오후의 우롱차'에 출연한 성과에 대해 "방송 참여하면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을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출신의 이주 여성 9명이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오후의 우롱차'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을 탔고 오는 22일 세번째 방송이 나갈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놓고 이주 여성들이 수다로 풀어보는 '유암과 윤영의 차 한잔' 코너와 중국인에게 필요한 한국 정보를 모은 '니쭈다오마'(그거 알아요?), 한국 유행가로 한국어를 배우는 '유행가 한 소절' 등 3개 코너로 구성됐다.

"중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이 너무 편협해요. 중국 출신 여성은 돈 벌러 온 사람들이고, 연변은 가난한 곳이다는 식으로요. 연변은 중국의 작은 도시 가운데 한 곳이니 한국의 수도인 서울과 비교하면 당연히 뒤처지죠. 비교하려면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비교해야죠."

연변 출신인 윤 씨는 상하이에서 일하다 그곳에 사업상 머물던 남편을 만나 결혼해 지난 5월 한국에 왔다. 그는 "중국에 가서 살 수도 있고 여러 가능성이 있어 아직 (한국에) 귀화할 생각이 없다"며 "어디에 살든 평범하게 살고 있으니 (귀화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해 보니,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있어 재미있고 새 친구도 사귈 수 있고 해서 좋다"면서 "아직 이주여성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이 많다는 것을 은연중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같이 사느냐'는 관공서 직원의 물음에 무심코 `그렇다'고 대답하고 나서 집에 돌아와 위장결혼을 의심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몹시 불쾌했다고 한다.

"두 나라 모두 보통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똑같아요. 한국만 잘 사는 것은 아니거든요. 한국 사람들이 한국의 좋은 모습과 중국의 나쁜 모습을 비교하곤 하는데 그건 불공평하죠. 두 나라 사람 모두는 기본적으로 열심히, 충실히 살며 가정과 직장에 성실하거든요."

윤 씨는 "이번 방송이 서로 편하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꾸 방송을 하다 보니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워낙 나라가 크고, 인구도 다양해 말과 음식이 지역마다 다를 정도다"며 "그런 면에서 중국은 다양화한 사회,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사람들도 그같은 태도가 몸에 배었다"고 덧붙였다.

이아람 마포공동체라디오 교육팀장은 "마포구 연남동에 화교들이 많이 거주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고 방송 초기라 섣불리 성과를 평가하기 이르다"면서 "앞으로 출연자와 방송 횟수를 더 늘리는 한편 러시아나 일본 출신 이주 여성의 코너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포구 전역과 서대문구 일부 지역에서 마포 FM(100.7MHz)을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방송된다.

<스튜디오에서 동료들과 함께 선 윤 씨(앞줄 우에서 두번째). 마포공동체라디오 제공>

tsyang@yna.co.kr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청도조선족기업협회 회장 한룡태 조선족기업 위기 분석 《기업의 경쟁력은 학습력의 경쟁력이며 배우지 않고는 새로운 사유가 나올수 없다... 조선족기업인의 좋합자질 향상이 급선무다...》청도조선족기업협회 제6대 회장으로 당선된 한용태(49세)가 흔들리고있는 한국기업과 그 파장에 휘청거리고있는 조선족기업인들을 ...
  • 2008-02-21
  • 한민족처럼 춤과 노래를 즐기는 민족이 또 있을까요? 구정 하루 전인 6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 설날큰잔치는 가무족(歌舞族)의 진면목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조상들이 춤과 노래로 애환을 극복했듯이 재중동포들도 냉대와 차별에 의한 응어리를 풀었습니다. 저 어깨춤과 춤사위는 영락없이...
  • 2008-02-21
  • 구글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나 최신 동향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려면 구글의 공식 블로그보다 더 유명한 곳이 있다.바로 한승호씨가 운영하는 구글 비공식 블로그, 이른바 '후글'(www.hoogle.kr) 이다.그의 블로그가 유명한 것은 이공계 출신의 한승호씨가 구...
  • 2008-02-13
  • 일전 료녕성 신빈만족자치현 2007 “감동신빈”10대 인물 평의활동에서 조선족으로 유일하게  김순녀가 2007 “감동신빈”10대 인물로 평의되였다.2007년 5월부터 신빈현당위 선전부, 조직부, 현총공회, 공청단현위, 현부련회, 현인사국에서는 련합으로 전 현 범위내에서 “감동신빈&rd...
  • 2008-02-05
  • 조선족학생 최성휘(연변2중 3학년 6학급)가 우리 주에서 유일하게 올림픽경연 특장생으로 청화대학에 입학하는 영광을 지녔다.왕청현의 한 공무원가정에서 태여난 최성휘는 소학교 5학년까지 조선족학교인 왕청현제2소학교를 다녔고 2학년부터 올림픽수학써클에 참가하여 차곡차곡 기량을 닦았다. 한족학교에 가서도 수학에...
  • 2008-02-01
  • 아름다운 변강도시―백산시에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에 혼신을 바쳐가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국가 1급 배우이며 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안무가로 활약하고있는 주복순로인(71세)이다. 주복순로인은 일찍 1954년도에 연변가무단에서 무용배우로 있다가 후에 길림성가무극원과 길림예술학원에서 교편을 잡았고 1971년에 사업수...
  • 2008-01-31
  • ㅡ코리아패션유한회사의 사장 손향씨를 찾아서 《말할것도 없이 힘들었어요. 8000원을 손에 쥐고 사업을 시작하였으니… 》 성공한 비결이 뭐냐는 기자의 물음에 손향(48세)씨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다.사업가의 길 1993년 손향씨가 로동국보이라검험소에서 출근하던 시절, 정부에서는 하해를 지지하면서 제3산업을 ...
  • 2008-01-29
  • —유성일 수보생 나란히 "감동길림" 10대인물로 선정신문화보, 길림년감과 길림텔레비죤방송국 생활채널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5기 "감동길림" 10대인물 평의활동 결과가 27일 오후에 발표됐다. 우리 주의 연길시인민법원 원장 유성일과 훈춘시공안국 마적달변방파출소 소장 수보생이 나란히 &qu...
  • 2008-01-28
  • 송나라때의 장택단(張擇端 11세기말—12세기초)이라는 사람이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를 그렸다면 오늘날 연길에는 "연길시가지사화도(延吉街市史话图)"를 그리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연변포장협회 설계위원회 주임인 양지붕씨.올해 51세인 고급디자이너(설계사) 양지붕씨는 젊...
  • 2008-01-15
  •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 리사장 우리고장, 조선족만의 특유의 된장을 고집하는 사나이가 있다. 그가 바로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사장리동춘(52) 씨이다.2007년 12월 15일, 대련의 수출대리회사를 통해 이 해의 마감차 “민들레”표 “연변순창두레마을” 전통된장을...
  • 2008-01-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