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숙-우리 민족 음식을 세상에 알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6월1일 21시17분    조회:267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리숙경리 음식개발 ,특허획득 등 노력으로 해외시장 겨냥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게 뭘가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먹는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전 행복을 팔고 돈까지 버는 좋은 직업을 갖고있는셈이죠.” 이는 지난 4월 18일 2010 서울세계음식박람회 한국국제료리경연대회에서 조선족료리 “달맞이꽃무침”으로 금상을 수상하며 인제 우리 민족 료리연구가로 우뚝 선 연길시수상시장 청향관 리숙(49세)경리가 펼치는 “행복론”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녀는 “모든것을 용서해도 맛없는 음식만큼은 절대 용서”못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오늘의 리숙경리를 있게 한 “뿌리”이자 “비전”이다. 또 그녀의 경영철학인 동시에 성공의 주된 “키워드”이기도 하다.


우리 민족음식에 대한 끝없는 열정


어려서부터 온순하면서도 손재주가 남달리 뛰여났던 그녀는 13살때부터 재단사인 어머니한테서 봉제기술을 배우면서 이름난 복장디자이너가 되는게 꿈이기도 하였다. 그러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음식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였고 자기 두손으로 직접 음식을 만들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 내가 좋아하고 가장 즐겁게 잘할수 있는 분야라는것을 느꼈다고 한다.

1997년, 청향관이라는 간판으로 음식점을 차릴 때 그녀의 머리속에는 초겨울이 되면 외할머니, 어머니가 동네분들과 함께 담가놓았던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던 배추김치, 깍두기, 보쌈김치, 깨잎김치들이 떠올랐고 집 뒤켠 장독대에서 향긋한 향기를 풍기며 익어갔던 10여가지나 되는 장아찌들을 잊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 바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맛이 담겨있는 토속음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는거야.” 그때로부터 그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었던 맛갈스러운 음식을 떠올리며 음식장사를 한다기보다는 좋은분들에게 마음을 나눠준다는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맛으로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청향관의 음식에는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녹아들어간듯 한번 청향관을 찾은 사람들은 잊지 않고 또다시 찾아왔고 그녀의 음식점은 점점 호황을 이루었다.

“맛은 달라지는것이지요. 시대에 따라 다르고 나이에 따라 다르고 건강에 따라 다르지요. 그 달라지는 맛을 찾기 위해선 늘 긴장하고 노력해야죠.”

더는 주먹구구식의 옛 조상의 맛에만 의탁하지 말고 현대인들의 건강을 념두에 둔 웰빙음식을 개발하고저 그녀는 2000년부터 연변대학 의학원 영양학박사 한춘희교수로부터 20여종목의 전문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국가 고급영양사 자격증을 획득했고 잇달아 맛과 영양과 건강을 챙길수 있는 청향관의 사계절 메뉴 새싹비빔밥, 솔화분랭면, 송이영양밥, 참조기매운탕을 개발하게 된다.

보다 맛있고 영양과 건강을 곁들인 민속음식을 개발하고저 기울이는 그녀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녀의 손은 어릴 때부터 희고 작아서 “섬섬옥수”라고 칭찬이 자자했지만 지금은 거칠고 깊은 주름이 잡혀있다. 근 10여년간 매일매일 음식을 만들고 개발하느라 하루도 손에서 물이 마를새없이 살아온 리력의 “흔적”이다.

최고의 음식은 최고의 재료에서


리숙경리는 맛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것으로 유명하다. 그녀의 재료관리는 엄격하다 못해 끔찍할 정도이다. 우선 식재는 비싸더라도 유기농과 자연산을 고집하고 음식에 들어가는 용수도 장백산아래 묘남산에서 나는 “성천룡”광천수를 공급받아 쓰며 튀김용 식용유도 두번 이상 쓰지 않고 전부 페기처리한다.

“음식의 맛은 기본적으로 재료에서 시작되지요. 최고의 음식은 최고의 재료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해마다 봄이 되면 리숙경리는 연변의 여러 산들을 돌아다니며 야산의 농부들과 도라지, 더덕, 달맞이꽃, 고사리, 곰취 등 수십가지 산나물을 공급하도록 구매계약을 맺고 돌아온다. 또 솔화분도 직접 당지농민들과 계약하고 더 비싼 가격으로 촤고급 솔화분을 구매해온다. 식당에서 쓰고있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도 자체로 담가서 쓰고있다.

현재 리숙경리는 연변의 곳곳의 농민들과 유기농원료구매 이를테면 배추, 감자, 콩, 고구마, 옥수수 등 재료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먼저 지불해주어 농민들이 생산에 소홀하지 않고 맛있고 질좋은 남새들을 생산하도록 부추겨주고있다.

남들보다 더 비싼 식재료들을 쓰다보니 리익이 적은것은 당연한 일이다.

“리익은 쫓아간다고 해서 잡히는것이 아니고 저절로 남는것이지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돈은 그냥 따라옵니다.” 리숙경리의 말대로 맛있는 음식, 몸과 건강에 좋은 정성스러운 음식은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전파력이 큰 법이다. 현재 그녀가 경영하고있는 청향관은 가격은 다소 높은편이지만 건강하고 영양있는 웰빙음식을 맛보고 즐기려는 손님들로 줄을 잇고있다.


우리 민족음식을 세상에 알린다.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우리 민족음식에 푹 빠져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그것을 손님들한테 자랑스럽게 내놓을수 있는것을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이라고 생각했던 리숙경리한테는 요즘들어 “할일”이 많아졌고 그 꿈도 더욱 또렷해졌는데 그것이 바로 그녀가 개발한 우리 민족음식을 세상에 알리는것이란다.

그녀가 개발한 솔화분랭면은 2002년 특허권을 신청하여 2005년 허가를 획득했고 2004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2008년 세계녀성발명특허대회 특별상과 동상을 수상하게 되였다. 리숙경리는 자기가 개발한 음식이 상 받는것도 좋지만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알아보고 맛보았으면 하는것이 가장 큰 바람이란다.

. “고구마, 메밀, 밀가루, 도토리가루에 솔화분이 주재료인 솔화분면은 영양성분이 가장 전면적이고 합리하게 배합되여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부담없이 들수 있는 웰빙음식이지요. 또 솔화분면으로는 랭면도 할수 있고 비빔면이나 온면으로도 먹을수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라도 자기 입맛에 따라 들수가 있어요…” 솔화분랭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내성적인 편이라 말수가 적은 그녀였지만 말투가 한옥타브 올라간다. 그만큼 그녀가 자기가 개발한 음식에 대한 자랑은 그 누구에게도 양보하고싶지 않기때문이다.

현재 그녀는 솔화분랭면을 “려조솔화분면”이라는 이쁜 포장으로 상품화하여 대량생산으로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하고있으며 이와 곁들여 방부제나 조미료도 전혀 넣지 않은 4년간씩 발효된 된장, 고추장도 려조표 된장, 고추장으로 시장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있다.

“지켜봐주세요. 해외시장을 겨냥해 몇가지 제품을 더 준비하고있습니다. 제가 만들어낸 려조표 음식들이 우리 민족음식을 세상에 알리는데 동조할것이얘요.” 이번 상해엑스포에도 우리 민족음식 홍보대사로 가게 되는 리숙경리, 그녀는 분명 우리 민족음식은 그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이 있고 승산이 있다고 확신하고있다. 



연변일보   장연하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심양시영결쿠크도구경영판매부 전복녀경리의 창업이야기 1990년대초기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나가기 위해 갈팡질팡할 때 심양시 황고구 명렴지역의 전복녀(56)씨는 남편과 함께 15평방메터의 영결쿠크도구생산공장을 꾸리고 부지런히 기업을 키워 지금은 여러개의 경영판매부를 가진 경리로 활약하고있다. 영결쿠크도구공장...
  • 2008-04-08
  • 두 발과 오른손까지 잃은 1급장애인 조화녀의 창업담 왕청현 시가지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있는 조화녀성은 두 발과 오른손을 잃고 왼손밖에 없는 1급장애자이다. 하지만 그녀는 생활에 대한 더없는 열애와 용기, 완강한 의지력과 끈질긴 노력으로 장애자라는 담벽을 뛰여넘고 대학공부까지 마쳤으며 또한 간거한 창업을 ...
  • 2008-04-03
  • 2008년 북경올림픽 성화환영식 및 성화봉송가동식에 이어 우리 나라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113개 도시가 성화봉송행사로 들끓고있는 가운데 연길시지체장애인 협회 회장 정영철﹙49살﹚씨도 우리 주 성화봉송행렬에 참가할 영광스러운 사명을 짊어지게 됐다.어려서 소아마비후유증으로 지체장애자가 된 정...
  • 2008-04-03
  • 룡정시 덕신향 숭민촌 제6촌민소조의 리산옥(48세)녀성은 1998년에 남편과 함께  향공급판매합작사에서 정리실업당하였다. 밭 한뙈기 없이 도시에서 공부하는 딸애와 중학교를 다니는 아들애의 공부 뒤바라지한다는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준엄한 시련이 아닐수 없었다.  손에 쥔 돈도 없는 그녀는 한동...
  • 2008-03-31
  • 【서울=뉴시스】 " 어렸을 적 꿈은 병아리 감별사, 바퀴벌레가 무섭다... " 지난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인민 루니', '인간 불도저' 등의 별명으로 한국 축구계를 들썩이게 했던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솔직담백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정대세의 소속팀인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
  • 2008-03-29
  •    훈춘시 화원세통경제무역유한회사 총경리 고련숙은 우리 주 대 로씨야무역분야에 녀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03년, 고련숙녀성은 다니던 무역회사가 불경기에 처해 정리실업 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남들이 현실을 비관할 때 고련숙녀성은 직접 무역회사를 차려보려고 마음을 먹고 대...
  • 2008-03-28
  • ——— 아성직업교육중심 차미자부교장 사업실적 할빈시 아성직업교육중심에는 '벽돌공장'교정을 '화원식'교정으로, 학생을 '못생긴 오리에서 '고니'로 변신하게한 공신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아성직업교육중심(한족학교) 200여명 교원 가운데 '우뚝' 선 조선족 부교장 차미자씨(46세) 이다. 그가 학교건...
  • 2008-03-25
  • "형님, 제 스윙 좀 봐주십시요"사상 처음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와 중국프로골프 오메가차이나투어가 공동으로 치르는 KEB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 2라운드가 열리고 있는 21일 중국 상하이 실포트골프장 연습장에서 투박한 북쪽 사투리를 쓰는 한 청년이 눈에 띄였다.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나 자란 조선족 청년 최...
  • 2008-03-23
  • “중국에 사는 소수민족으로서 우리 민족은 중국어도 잘해야 하지만 조선어도 잘 지켜나가야 한다.” 일전 기자는 200명의 방대한 “량회”문건 번역팀을 주야 진두지휘하고있는 중국민족어문번역국(아래 번역국으로 략칭) 오수자국장(57세)을 인터뷰하였다. 1975년 중앙민족대학(전 중앙민족학원)을 졸...
  • 2008-03-21
  • 강철원씨(21)는 중국 조선족이다. 2001년에 귀화한 뒤 국내에서 대전에서 공업고를 졸업한 뒤 올 9월에 중국 10대 명문대 중 하나인 하얼빈공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강철씨(20)는 중학교때 컴퓨터 게임에 빠져 공부와 담을 쌓았지만 뒤늦게 정신 차려(?)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꿈꾼다. 이 둘의 공통점은 모두 전문계고에서 ...
  • 2008-03-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