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진경-“이북동포를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오”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1월21일 02시41분    조회:104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조선족동포를 위해 1993년 연변에 과학기술대학을 건립하고 2001년에는 북한동포를 위해 평양에 과학기술대학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 북한에서 간첩혐의로 40일간 억류돼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지만, 순수하게 북한동포를 돕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북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세계적인 인사 김진경 총장(사진)이 건낸 명함에는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이란 단어가 가장 크게 적혀있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북한에서 외국인이 세우고 운영하는 유일한 학교로 2001년 건립을 시작해 2009년 9월 1차 개교했고, 지난해 4월에는 160여 학생들이 입학했다. 폐쇄적인 북한에서는 기적과 같은 학교다.

평양 과기대 건립에는 미화 약 3,5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대부분을 외부의 지원을 받았다. 학교를 짓는 자재는 중국에서 조달했으며, 1년 운영비는 약 600만 달러가 들어간다고 한다.

김 총장은 이 학교가 북한과 한국 양국정부가 모두 인정한 학교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주요과목 역시 농업, 생명공학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이다.

“이 일을 하다보니 저는 국경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가 주머니에서 여러 신분증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사업할 때 받은 미국시민권을 시작으로 중국 영주권, 서울명예시민증 그리고 조선인민공화국 신분증이 줄줄이 나온다.

“국경은 산업시대에 나온 개념입니다. IT시대로 대변되는 미래에는 모두 희미해질 것입니다. 또 남북통일이 이뤄지면 우리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자연스럽게 함께 손잡고 동아시아 지역을 유럽처럼 경제공동체로 만들 것입니다. 또 나아가서는 정치공동체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는 유럽공동체(EU)형성에서 대학이 큰 역할을 했다고 예를 들었다. 대학 간 상호 학점인정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의 비자면제가 이어졌고, 이는 결국 정치적으로 풀지 못했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해결했다는 이야기다. 그가 수십년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중국과 북한에 대학을 세우는 이유가 충분해 보였다.

“북한이 현재 국제사회와 단절된 상태이기에 인재가 길러지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그래서 교육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북한에 인재들이 배출돼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도서관 건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는 “책은 전략물자도 아니고 인류공동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재외동포재단과 일반국민들이 도서관 건립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각국 동포사회에서도 동참해주길 부탁했다.

김 총장은 1935년 생으로 6.25를 겪고 유럽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귀국해 운송업에 종사했다. 지난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가 가발사업 등으로 성공하자 1987년부터는 조선족동포를 돕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왔다.

“저는 민족주의자가 아닌 사랑주의자입니다. 결코 북한을 비난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민족이니까요. 또 제가 연변 과기대를 세웠기에 평양에 우리민족을 위한 학교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재외동포신문 오재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吳世勳.45.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
  • 2006-06-01
  • "지난 2002년에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하나 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평가전 준비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안 관중석에선 벽안의 중년부부와 동양인 꼬마 2명이 초롱...
  • 2006-06-01
  • 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
  • 2006-05-31
  • [원제:상지조중 서금매학생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초여름의 록음이 짙어가는 좋은 아침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 다니는 서금매(19세)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활기차게 교정으로 들어섰다. 언제보나 정다운 교정, 친근한 동학들, 소아마비로 어쩌면 학창이 하나의 꿈의 루각으로 될번했던 곳이였지만 금매는 매...
  • 2006-05-30
  •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시라카와 시즈카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리쓰메이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심경호(51)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심 교수는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ㆍ96) 전 리쓰메이칸대 문학부 교수가 지은 '한자백화(漢字百話)'를 번역해 '한자...
  • 2006-05-29
  • 일제 강점기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와 해방 직후 '부용산'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가 지난달 2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입수된 북한의 문학신문 최근호(5.13)는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
  • 2006-05-29
  • [원제:사상 첫 美프로풋볼 한국계 형제 선수 탄생] 한인 이민 역사와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美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사진은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1년간 계약한 동생 마커스 뎀프스. 형은 모델로도 활약..동생 데뷔 눈앞 한인 이민 역...
  • 2006-05-29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박설화안무를 찾아서 먼저 박설화의 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안무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무용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비로소 메신저와 사진을 통해 익히 보아온 박설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무가 박설화...
  • 2006-05-29
  • 네살짜리 재미 동포소녀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여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세, 미해군연구소 연구원)씨와 피아노연주가 정영은(40세)씨의 딸 유경양이다. 3살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유경양은 1년도 안돼 벌써 8차례의 연주회에 참가했...
  • 2006-05-29
  •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 2006-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