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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녕신성그룹 표성룡-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집행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5월25일 09시52분    조회:7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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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신뢰 헌신으로 성공을 쌓는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집행회장 료녕신성그룹 표성룡회장

[연변일보 2011-05-25 글/사진 장연하 장설화 기자] 수억원의 자산에 수천명의 직원을 거느린 료녕성신성그룹 표성룡회장(57세), 허스키한 목소리에 무뚝뚝한 평안도억양으로 얼굴에 편안한 웃음을 띤 그의 얼굴에는 자신의 꿈꾸는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름름한 배려가 한데 엉켜있어 언제나 손에 잡힐듯한 진한 사람냄새가 묻어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 삶에 대한 무한한 긍정, 자신의 신념에 대한 믿음, 신뢰를 목숨처럼 지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단히 도전해온 표성룡회장과 마주하게 되면 저도 모르게 우리 조선족기업인들이 “대부”로 각광받기에 손색이 없다는 감탄이 흘러나온다.


끊임없는 도전만이 기회를 잡는다

“초불의 능력은 그 크기에 있는것이 아니라 불을 얼마만큼이나 밝히느냐에 있다. 오늘의 내가 있는것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실천에 옮겼기때문이다. 끊임없는 도전, 자기 혁신이 있다면 성공의 길은 그 누구에게도 열려있다.”  이는 표성룡회장이 입버릇처럼 하는 이야기다.
1954년 심양시 한 로동자가정의 6남매중 둘째로 태여난 그는 동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14세때부터 부모님을 도와 품팔이장사를 하였다. 표회장은 당시 학교수업이 끝나면 도시에서 생선과 미역을 자전거에 싣고 왕복 3시간 거리를 오가며 시골에 가 팔았는데 그렇게 번 돈으로 옥수수와 쌀을 사다 때거리를 마련했다. 가난하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표회장은 커서 꼭 돈을 많이 벌어 동생들한테 마음껏 흰쌀밥을 먹게 할것이라고 다짐하였다.
1980년대초 개혁개방의 빗장이 열리면서 표회장한테도 기회가 왔다. 당시 기술학교를 졸업하고 국영기업에 배치받아 안일한 생활을 하던 표회장은 단연히 철밥통을 던져버리고 “개체호”의 길을 선택했다.
손에 쥔 돈 한푼 없이 무엇을 할것인가 고민하던끝에 그는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하였다. 해바라기장사, 간장장사로부터 시작하여 복장, 신발 장사에 이르기까지 거의 안해본 장사가 없었다. 주위사람들이 안일한 철밥통을 버리고 웬 보따리장사냐며 사서 고생한다고 만류하기도 하였지만 그는 물건을 한푼이라도 싸게 구입하려고 전국 각지를 다니며 시장정세를 알아보기도 하였다. 몇끼씩 굶기도 하고 야간렬차바닥에서 신문지를 펴고 새우잠을 자기도 하였지만 그는 전혀 힘든줄을 몰랐고 력동하는 시대의 변화를 보면서 차곡차곡 모아지는 돈과 함께 그의 도전과 꿈도 더욱 커가고있었다.
그때의 힘들고 고된 떠돌이보따리장사경력은 후날 그에게 시장을 파악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기업가의 지혜를 선물하였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를 모르는 값진 인생자산을 주었다.
돈이 얼마만큼 모여지자 그는 1982년에 심양시 명렴가에 불고기와 국수 등을 파는 최초의 한국음식점을 차렸는데 장사는 호황이였다.3년후 그는 4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식당을 지었고 1991년에는 20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을 짓고 경영규모를 확장하였다. 이렇게 식당을 경영하면서 얻은 자금축적을 바탕으로 표회장은 본격적으로 철강류통업과 부동산개발에도 뛰여들였다.


성실과 신뢰를 목숨처럼 지킨다

“성실과 신뢰를 목숨처럼 지켜라!”  이는 표회장의 기업운영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표회장은 “수중에 큰 자금도 없고 기업경험도 별로 없는 내가 오늘의 신성그룹을 일떠세우기까지는 성실과 신뢰를 목숨처럼 지키면서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고 진실한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기때문이다”고 이야기한다.
해바라기 한봉지를 팔고 국수 한그릇을 팔더라도 표회장은 나의 동생들이 먹을것이라는 생각으로 하냥 거짓 없는 성실한 마음으로 소비자들을 상대했기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수 있었다. 1990년대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표회장의 성실한 일본새는 그대로 입소문이 터져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을수 있었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표회장은 직원들한테 임금체불을 하지 않았으며 기업파트너와의 약속도 철석같이 지켜왔다. 이러한 성실함과 믿음을 바탕으로 표회장은 선후로 철근, 레미콘, 강화플라스틱창문제조 공장과 강재시장, 명렴종합시장 등 1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을 세우면서 근 500여무에 달하는 토지를 제공받을수 있었고 이곳저곳에서 자금을 유치하여 공장을 세우게 되였다.
현재 표회장이 이끄는 신성그룹산하에는 3000개 매장을 가진 동북3성최대규모의 강재시장과 2000여개의 매장에 6000여명에 달하는 업주가 장사를 하고있는 명렴종합시장외에도 동릉, 철령에 2개의 석재가공회사가 있고 우승신촌에는 부지 4만평방메터, 건축면적이 2만평방메터에 달하는 과학연구원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금랑비라고 고개를 가로젓고있지만 표회장은 지금도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으며 연구일군들의 신형에너지개발을 독려하고있다. 이 과학연구원은 표회장이 언젠가는 기업운영에 친환경과 에너지절약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불어넣기 위한 최상의 무기이기도 한것이다.
올해 표회장은 디젤유를 30%  이상 절약할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한 일본기업으로부터 합작제의를 받았다. 그들이 신성그룹의 경제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표회장의 성실한 일본새와 믿음을 전해듣고 찾아온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두발로 열심히 뛰면서도 유치하려 해도 안되는 기술을 이렇게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다니 참으로 꿈만 같은 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표회장은 요즘 성공한 기업인보다도 믿음과 신뢰를 주는 사람이라고 인정해주는 말에 더 감개무량하고 자신이 수십년간 앞만 보고 뛰여온 지난날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자부감에 더욱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고 한다.


나누면 커지고 움켜쥐면 사라진다

표회장의 삶이 진정 성공적인 리유는 수억원의 자산을 가진 성공한 기업의 총수이기 앞서 따뜻한 마음으로 사회와 가난한 이웃 그리고 우리 민족의 여러 행사에 아낌없이 자신의 가진것을 할애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추구한다는것이다.
1988년 표회장은 28만원을 투입하여 법고현 석가자몽골족향에 성룡학교를 건설하고 빈곤지역 어린이들의 수업난을 해결하였으며 지금까지 학교에 교수시설을 지원하고 우수학생을 장려해주고 빈곤학생을 지원해주고있다.
1998년에는 3000만원을 투입하여 모교인 심양시조선족1중을 부지면적이 9만평방메터에 달하고 건축면적이 4만평방메터에 달하는 현대화시설을 갖춘 종합교수청사로 재건해주었다.
2003년에는 500여만원을 투입하여 천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을 지어 고향의 조선족로인들에게 활동실로 제공하였으며 해마다 1~2만원의 자금을 후원해주고있다.
2004년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 200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을 구매해 사무실로 제공해주었다.
2005년 료녕성 "조선족민속절"행사에 기업인들을 동원하여 모금하는 한편 부족한 자금 20여만원을 후원하였다. 지금까지 료녕성조선족민속절행사가 4회 개최되였는데 표회장은 번마다 20~30만원의 자금을 후원하였다.
2008년부터 표회장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에 해마다 많게는 40만원 적게는 20만원의 자금을 내놓고있다.
이외에도 그는 해마다 심양시조선족 로인협회, 부녀협회, 교육협회에자금을 후원하고있는데 어떤 해에는 그가 조선족학교, 조선족사업단위, 조선족민간단체 등에 후원한 자금이 80여만원에 달한다…
표회장이 가난한 대학생들을 잘 후원해준다는 소식에 해마다 표회장한테는 수십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그럴 때마다 표회장은 어김없이 일일이 얼마만의 돈이라도 보내주면서 가난한 역경을 딛고 힘내라고 격려하였는데 해마다 이렇게 보내주는 자금만도 수만원에 달했다.
이렇게 표회장이 수십년간 사회를 위해,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우리 민족 행사를 위해 후원한 자금은 수천만원에 달한다.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는 단돈 100원도 아껴썼던 표회장이 이렇게 사회에 환원하는것은 덕을 쌓기 위해서도 아니고 칭찬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며 그 무슨 보답을 위해서도 아니라고 한다. 내가 가진것은 나누면 더 커지고 움켜쥐면 사라진다는게 표회장의 론리다. 또 조선족기업인으로서 겨레사회에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는것에 더없는 위안과 행복을 느낀다는것이다.


중국조선족기업인들의“대부”로 각광

2008년, 표회장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집행회장으로 추대되면서 명실상부한 중국조선족기업인들의“대부”로 되였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집행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표회장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상해, 심수 등 대도시를 돌면서 조선족기업인들과 만나 기업들간의 네트워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서로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자고 호소하기도 하였다.
표회장은 “중국조선족기업은 아직도 규모가 작고 많은 부족점이 있는데 자기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선진지역이나 국외에 자주 나가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껴야 새로운 동력을 얻을수 있으며 또 서로가 뭉쳐 보완해주고 힘이 되여준다면 강해질것이다”고 이야기한다.
올해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집행회장의 3년간의 임기가 끝난 표회장은 또다시 집행회장으로 련임되였다. 회사의 일로 눈코뜰새없이 바쁜데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집행회장일로 때론 숨쉴 겨를조차 없이 중국내 여러곳으로 돌아치면서 여러가지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표회장은 전혀 지칠줄 모른다.
그는 중국조선족기업의 발전을 위해, 조선족기업인들의 단합을 위해 달갑게 두발로 뛰는 “심부름군”으로 되고싶다고, 또 조선족기업인들과 손잡고 서로 힘이 되여 함께 뛰면서 또다른 성공과 도약을 이룰것이라고 한다.
한 그룹의 총수를 넘어 중국조선족기업가들의 “대부”로 각광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표회장, 스스로는 자신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하며 성공을 부정하지만 그의 존재만으로도 조선족기업인들과 조선족사회는 더욱 큰 힘을 얻게 될것이다.



고향의 조선족로인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표회장(가운데 사람).



조선족빈곤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표회장(오른쪽 첫번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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