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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당당한 공장세대주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6월16일 08시18분    조회:2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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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의 정리실업자 오늘은 당당한 공장세대주

--장백현김삿갓고려식품유한회사 김명희총경리의 창업담

[길림신문 2011-06-15 최창남 기자]장백조선족자치현김삿갓고려식품유한회사는 조선 량강도 혜산시와 압록강을 사이두고 경치가 수려한 과원조선족민속촌에 자리잡고있다.

김삿갓고려식품유한회사는 두 개의 생산가공직장을 갖고있으며 현재 고정자산 1500만원, 부지면적이 1만 4800평방메터, 건축면적 4200평방메터에 달하며 년간 3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화 민영기업으로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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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제품은 2003년 국가로부터《김삿갓》상표로 등록되고 2006년 3월 ISO9001-2000국제품질체계인증서, 록색제품인증에 통과 되였으며 2006년 9월에는《품질, 신용, 봉사》 3A 제품칭호를 수여받았다. 그리고 2006년 12월에는 길림브랜드, 2009년에는 길림성저명상표, 지난해는 성정부로부터 성급 룡두기업영예칭호를 획득했다.

지금 제품은 전국 각지는 물론 한국, 일본, 조선 등 나라와 지역에 널리 수출되고있다.

16년전의 정리실업자로부터 김삿갓고려식품공장을 오늘날의 이와 같은 대규모로 발전시키기까지 회사 총경리이며 공장장인 김명희의 대담하고 끈질긴 탐구와 최선의 노력이 슴배여있다.

우연히 시작된 장장사

1996년은 김명희부부를 두고 말하면 실로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그해 봄에 김명희부부는 모두 정리실업을 당했다. 정리실업을 당하고보니 처음에는 무엇을 했으면 좋을지 몰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집에서 개를 기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경험이 부족한 탓으로 절반이나 병들어 죽고 말았다. 그래서 다시 선택한것이 작은 목재제품을 가공판매하는 일이였는데 처음에는 괜찮은것 같았지만 얼마후 그것도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두번이나 실패의 고비를 맛본후 그는 실망하지 않고 다시 식당경영을 계획했다. 그래서 먼저 식당에서 쓸 장을 담그려고 콩 350근을 사서 메주를 발효시켰는데 장이 다 숙성되도록 맞춤한 식당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하는수 없이 된장 절반은 친척들에게 나누어주고 절반은 식당을 돌아다니며 팔았는데 생각밖으로 잘 팔렸다.

여기서 계발을 받은 김명희는 현식품가공공장에서 독을 100여개 사오고 또 낡은 벽돌에 헌 기초돌, 나무토막들을 얻어다 일군 1명을 구해 메주칸을 지었다. 가을이 되자 콩을 사들이고 메주를 담그기 시작했는데 겨우내 혼자 몸으로 메주를 쑤어 장을 담그었지만 겨우 30독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장독들에서 그는 삶의 새 희망을 찾았다. 장이 숙성되자 그는 남새시장의 한 귀퉁이에 자리를 얻어 장을 팔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을 만날가봐 두려워서 숨을 자리만 찾아 헤매였다.

그때는 장가격이 쌌는데 원료가 싸다보니 그래도 벌이가 괜찮았다. 이에 그는 시누이집을 저당잡히고 신용사로부터 대부금 3만원을 장만한 뒤 콩과 고추를 사들이고 계획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전통장이라고 하지만 정작 생산에 투입되고 보니 여러가지로 애로가 많았다. 특히는 고추장에 문제가 많아 연변, 심양, 장춘은 물론, 심지어 시골 농촌까지 찾아 다니며 현지고찰을 진행, 많은 돈을 팔아가며 많은것을 배웠다. 그래도 장효과가 리상적이 못되여 반복적인 실험을 거듭했다.

한두해 지나면서 그의 매대에는 단골손님들이 점차 많아졌다. 돈을 얼마 못 벌더라도 품질이 좋지 않은것은 팔지 않았고 원료로부터 시장에 나가기까지 모든 제품을 자신이 먹는 요구대로 정성을 쏟았다. 불쌍한 사람, 불구자들을 더 열정적으로 대했고 잔소리 많은 사람, 물건을 물리는 사람은 더욱 친절하게 대했고 한번도 낯색을 흐리지 않았다.

그의 정성과 노력으로 매출액이 점점 늘어나 2001년에는 진달래 상점을 세우게 되였다. 그후 또 돈을 모아 낡은 집들을 한채 두채 사서 2003년에 공장을 세우고 지금은 기계화까지 실현해 대량생산에 들어가고있다.

2004년 7월, 그는 공장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가지고 길림성록색식품연구원을 찾아갔다. 생각밖으로 연구원의 원장과 공정사들은 그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장을 관심하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일일이 해결해주었다. 그때로부터 그는 고려장제품에 대해 절대적인 신심을 가지게 되였다.

어머니의 손맛 전통장 만든다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맛의 기본재료는 장이다. 그러나 종균을 넣은 장이 시장에 널리 보급되면서 전통음식이 맛을 잃어가고있는 실정이다. 공장에서 종균을 넣은 장이 전통맛을 지키기 어렵다는것은 누구나 다 알고있지만 전통장은 긴 시간, 높은 비용, 복잡한 기술때문에 모두들 포기하고 만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장 담그기가 너무 힘드니 사람들은 신식장으로 바꾸라고 김명희공장장한테 권고했다. 그러나 그가 고집스레 지켜오던 전통장, 더구나 장백산의 맑은 물에 대자연의 품속에서 자란 신성한 콩으로 만든 장이 이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록색식품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는 오늘 그는 포기한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전통장을 현대기술, 전통적방법에 결부시켜 더욱 정성껏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우리 어머니들의 손맛을 느낄수 있도록 더욱 애썼다.

김삿갓고려식품공장의 전통장은 메주뿐만 아니라 고추가루, 엿 또한 품질이 좋아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2004년 소단홍(苏丹红)으로 고추가루시장이 비상기를 맞았지만 그들의 장과 고추가루는 가짜가 없을 뿐더러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누가 뭐라든 자기를 믿어야 한다. 나는 꼭 해낼수 있다》고 가슴깊이 간직한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마음이 흔들려 본적이 없었다.

1. 고생이 많았던 그 일들

몇년간 정작 일을 시작해놓고 보니 김명희는 옷 벗고 발편잠을 잘 때가 적었고 집식구들이 한 상에 단란히 모여앉아 식사할 때가 적었다. 겨울엔 동지섣달 물건을 팔다가 밥 먹고 또 먹다가 팔고나면 밥이 얼어들어 못 먹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다.

조건이 모자라 밖에다 메주를 말리워야 하는데 찬 바람이 불거나 큰 비가 오면 늘 밖에서 밤을 새야 했고 재료구입에 눈코뜰새 없이 뛰여 다녀야 했다.

그처럼 놀기 좋아하지만 동창모임에 빠져야 했고 텔레비죤드라마 시청도 20분 초과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더우기 1년이 가도록 마작 한번 못 놀아보고 공장이 념려되여 늘 드바삐 보내야만 했다.

자료구입으로 늘 출장길을 떠나야 하는데 돈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시간을 아껴 늘 밤차를 타고 장춘, 심양에 갔다가 이튿날로 돌아오군 했다. 차표를 구하지 못해 침대뻐스 복도에서 자다 남한테 밟히고 자다 추워 저도 몰래 남의 이부자리를 당겨 욕먹던 일, 뻐스가 정거장에 도착했지만 고달픔에 잠을 깨지 못해 그냥 차안에서 밤을 지새우던 일, 고생이 많았던 그 일들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고 한다.

아이들과 남편도 그를 따라 많은 고생을 했다. 일손이 모자라 남편과 함께 장, 소금, 고추가루와 몇십만근의 물건을 전부 등으로 지고 머리로 이고 날랐고 메주를 띄우기 위해 장장 7년동안 온 가족이 마루바닥에서 자야했다. 몸이 아프면 밤에 주사를 맞아야 했고 이튿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온하루 바삐 돌아쳐야 했다.

하지만 그는 곤난앞에서 종래로 머리를 숙이지 않고 끝내 이 모든 곤난과 시련들을 이겨냈다.

2. 잊을수 없는 추억

고생을 락으로 여기면서 일심정력을 다해 공장건설과 제품판매에 드바삐 보내던 2004년 6월 25일, 김명희를 두고 말하면 영원히 잊을수 없는 날이였다.

친언니 한 분이 있었는데 그를 도와 공장에서 함께 장을 담그다 우연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것이다.

2004년도 전국고등학교입시에서 길림성 리과 4등으로 청화대학에 붙은 아들의 표창대회도 참가 못하고 학교가는 것도 못본채 이 세상을 떠난 언니일로 김명희는 마치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것만 같았다.

《나의 장 장사때문에 그처럼 마음씨 곱고 불쌍한 언니를 잃었으니 이걸 어쩌면 좋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아이들이 울고 어머니, 아버지가 울었으며 친척들과 형제, 온 집안이 비통에 잠겨있었다.

《내가 무슨 죄를 졌단말인가? 장사길이 잘못이냐, 아니면 장을 담근게 잘못이냐? 》 저녁노을을 보면 언니가 그 뒤에 숨어 있는것 같았고 남들이 언니란 말만 해도 몸서리치던 나날, 동생이 너무 힘들어 한다고 자다가도 달려와 도와주던 언니, 지친 다리를 끌면서 상점, 공장을 살펴주던 언니를 생각하면 눈물만이 앞을 가렸다.

비록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언니를 잃었지만 7, 8년간 고심히 연구해 온 고려장만은 놓을 수 없어 큰 마음 먹고 다시 시작한 장담그기, 화염실도 없이 입으로 맛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이어온 나날들, 영원이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전국 제일의 고려장공장 꿈꾸며

지난16년간 장백현김삿갓고려식품공장은 제품질을 기업의 생명선으로 간주하고 시종 질로 생존을 도모해왔으며 신임으로 발전을 추구하는 원칙을 견지해 좋은 경제적 효과성과 사회적 효과성을 이룩했다.

지금 공장은 고려식 건축물로 민족특색이 짙게 훌륭하게 건설되였는바 전국에서 유일한 전통장공장, 민족문화를 자랑하는 관광지로 날따라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다. 그들은 김명희를 두고《민족영웅》, 《애국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있다. 한국의 한 기업가는 이 공장을 돌아보고 몹시 놀래워하며《해외에 이처럼 훌륭한 장공장이 있다니, 정말 내가 직접 보았으니 말이지 믿을수 없군요, 대장금이 어데로 갔느냐 했더니 바로 여기 장백산에 왔구려!》라고 말하면서 김명희를 높이 치하했다.

다년간 현정부와 장백진정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온 김명희공장장은 김삿갓고려식품공장을 자기 개인의 것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현유의 조건을 토대로 정부의 지원밑에 자신의 노력과 지혜로 이 공장을 장백현 나아가서 전국적으로도 규모가 가장 크고 제일 우수한 우리 민족의 전통장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힘 다할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회사는 판매총부가 장춘에 자리매김했으며 완전한 판매망을 이루어 공급이 시장수요를 따르지 못하고있다.

공장에서는 금후 시장수요에 따라 국내외 선진적인 생산공예와 현대화 생산설비를 갖고 기술함량을 높여 우선 장백산관광시장에 등급이 높고 품질이 좋은 민족특색의 관광례물제품이 적고 마스코트(吉祥物)가 결핍한 문제를 적극 해결함과 동시에 맛좋은 전통된장, 전통고려장, 각종 북식장, 한식장, 토간장과 옛날 식초, 고추가루, 전통 엿, 각종 선물갑(礼品盒)을 많이 연구생산 하려 하고있다.

그리고 고객들의 구미에 맞게 호박장, 고구마장, 원두장, 보리장과 깨장, 푸른 원두와 푸른 고추로 만든 록색장을 브랜드로 더욱 질좋고 맛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가공해 시장수요에 만족을 주며 2015년에 이르러 년간 판매수입을 5000만원 실현하려 계획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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