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상해탄에 피여난 조선족 축구장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2일 10시05분    조회:34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9 교육부 교정축구 U12녀자국가팀 주장 김효진학생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형군 특약기자, 김길수= 황금돼지해를 맞이하는 2019년 1월, 광동성 매현의 부력축구학교(富力足校) 축구장에서는 4년간(2015-2018년)전국청소년 교정축구 최우수진영에 선출된 선수들이 제1기 교정축구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고강도 훈련과 긴장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경기장밖에서는 유럽축구전문가들과 유명 축구선수들로 구성된 코치진이 그들의 표현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었다.

 

 

 

  29일, 2018년도 전국청소년 교정축구 총화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되였고 최종 국가대표팀 명단이 하나하나 공개되였다. 상해조선족 출신의 김효진학생은 뛰여난 경기력으로 2019 교육부 교정축구 U12 녀자국가팀에 발탁되였을뿐만 아니라 우수한 리더십으로 주장으로 뽑히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녀자아이라면 피아노연주나 발레지, 뭔 축구를 한다고' 이는 많은 이들의 첫 반응이다. 여태껏 녀자축구와 우리 조선족사회는 인연이 없었고 조선족축구라 하면 연변축구팀을 떠날수가 없다. 효진이의 축구이야기 역시 연변축구팀에서 시작의 고리를 찾을수가 있었다. 2016년 3월, 15년만에 슈퍼리그로 컴백한 연변축구팀의 데뷔전이 상해에서 열리게 되였다.

 

 

  연변축구(상해)팬클럽 응원단 단장인 아빠를 따라 효진이는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은 연변축구팀을 마중하러 나온 많은 연변축구팬들과 여러 연변축구팬 조직의 기발과 현수막으로 붉게 물들여졌다.

  연변축구팀이 출구에 모습을 나타내자 연변축구팬들은 “연변 필승” 등 구호를 웨치며 연변축구팀을 뜨겁게 맞이하여 주었고 출구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대기하고 있던 효진이가 연변축구팀 박태하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잽싸게 달려가 박태하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겨드렸고 꽃다발을 받아안은 박태하감독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효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것으로 꼬마 연변축구팬의 연변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화답을 해주었다.

 

 

 

  연변축구팀 선수들의 싸인을 받은 유니폼은 그의 보물 1번으로 소중히 간직되였다. 경기날, 원정석의 붉은 물결과 절도있고 힘찬 응원의 함성은 그에게 잊지 못할 감격을 한가슴 안겨주었다. 선수들의 정확한 패스, 상대방을 제치고 돌진하는 모습, 꼴망을 가르는 멋진 슈팅은 소학교 3학년 학생인 효진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기 시작하였다.

  그후부터 상해시 보타구 동천학교(上海市普陀区铜川学校)의 축구장에는 남자애들과 어울려 축구공을 다루는 한 소녀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 비쳐지게 되였다. 어느날 상해상항팀 주장-왕신초(王燊超)의 계몽스승인 학교축구팀 코치가 효진이를 불러 축구를 해보고 싶은 의향이 없는지를 물어본다. 이렇게 효진이는 남자애들뿐인 동천학교축구팀에 가입하게 되였다.

 

 

  일주일에 두번뿐인 학교훈련은 축구에 목마른 효진에게 력부족이였다. 하여 축구구락부에 가입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다. 10살이면 축구를 시작하기엔 좀 늦은 때인지라 단독 훈련을 통한 기본공 련마를 위해 집을 개조하여 가구와 가전제품을 전부 빼고 축구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였다. 바닥엔 스폰지매트를 깔고 벽면엔 나무판을 대 층간소음도 줄이고 맨발 운동에 편리하게 하였다. 또 취미와 열정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많은 스타들의 자서전과 잡지를 구독하고, 축구전문서적으로 리론지식도 쌓아나갔다.

 

 

 

  효진이가 축구를 배우기 시작하여 2년만에 어떻게 이런 수준까지 왔을지 많이 궁금했다. 효진이는 헬스트레이너였던 아빠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많은 운동을 즐겼다. 6살부터 상해시 태권도 시범단 단장인 배은학관장에게서 직접 태권도를 전수받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검은 띠의 유단자이다.

  2017년 상해 아마추어 태권도련맹경기에 출전하여 42kg급의 품새와 겨루기 두 종목 우승을 땄다. 그 3년사이에 익힌 운동의 기본자세와 순발력,민첩성을 요구하는 태권도가 축구의 밑거름이 되여주었던것이다. 매일2-3시간의 고되고 힘든 훈련을 반복했으며 40도를 육박하는 상해의 찜통 더위속에서도 쉬지 않고 꾸준히 공을 찼다.

 

 

 

  잔디밭에 뿌린 한방울한방울의 땀은 고스란히 성적으로 이어졌다. 2017년10월, 5학년인 효진이는 초중조경기에 참가하여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상해시 보타구(普陀区)녀자축구팀 코치 전혜(钱惠)는 효진이를 보타구 녀자축구팀으로 발탁시켜주었다. 상해시 보타구 녀자축구팀은 지난 25년간 30여명의 국가대표팀 선수를 키워낸 중국녀자축구의 요람이다.

  2018년도 여름, 전국 교정축구 최우수진영 선발이 시작되고 효진이는 상해최우수진영, 화동최우수진영을 거쳐 전국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 3급 운동원으로 성장하였다.

 

 

 

  축구와 학업의 평형을 맞추는것은 모두에게 풀기 어려운 문제이다. 평일훈련, 주말경기, 전지훈련, 원정경기 등 바쁜 일정으로 공부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반장에 학교 대대위원인 효진에겐 공부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별도 지시사항도 많았다. 답은 수업시간 질을 높이고 숙제효률을 제고하며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리용하는것이였다. 이번 학기 기말시험도 국가대표 선발훈련을 위해 많은 복습과정을 놓쳤지만 1등만은 결코 양보하지 않았다.

  탐방과 인터뷰 전 과정에 효진이는 우리말로 기자와 소통을 하였다. 연해도시 이주민 2세로서 많은 우리 조선족아이들이 우리말 우리글을 장악하지 못하고있는 현실에 비해 너무 뿌듯한 모습을 보게 되여 기분이 좋았다.

 

 

 

  효진이는 상해조선족주말학교에서 우리말 우리글을 배웠는데 상해조선족주말학교에서 진행한 제1,2회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뿐만아니라 상해시 영어 연설대회에도 참가하여 2등상을 따내기도 하였고 국가예비팀에서 외국코치의 통역도 막힘없이 해내고있다.

 

 

  앞으로의 리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효진이는 망설임없이 왕상(王霜)처럼 우수한 국가대표선수가 되여 월드컵챔피언이 되는것이라 답했다. 박태하감독은 지금 중국녀자축구 국가대표 B팀 감독이다. 박태하감독으로부터 축구의 꿈을 가지게 된 효진이가 박태하감독님이 이끄는 팀에 합류하는 날을 상상해본다.

  날아라 축구공!

  활짝 피여라, 우리의 꼬마축구장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73
  • 연변축구 영광의 시절에 퇴역한 축구선수 최광일   최광일.   ‘97’갑A련맹경기는 연변팀은 물론 연변의 허다한 축구팬들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는 감동과 격정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해 시즌에서 연변팀에서는 한국감독 최은택의 인솔하에 련속 9껨의 경기에서 불패의 신화를 창...
  • 2018-12-02
  • 련재  ⑥      세번째 주에 들어서면서부터 프랑스 강사팀과 중국교원들 지간의 료해도 점점 깊어지고 우리가 뭘 원하는가에 따라 수업내용도 점차 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특히 여기 축구훈련에서 우리가 가장 따라배워야 할 점은 강사들이 자신의 전공에 따라 수업을 배정하여 우리로 하여...
  • 2018-11-30
  • 105메터 그 곳의 마지막 수비수 리홍군   리홍군.    벌써 20년이 지난 그 날의 정경을 어제처럼 기억하고 있었다. 리홍군은 국내외의 경기에서 발로 무수히 뛰였지만 인상에 제일 남는 건 그 날의 경기라고 말한다. 그 날 길림성축구팀에서는 제7차 전국운동회의 축구경기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
  • 2018-11-30
  • 갑A리그를 주름 잡은 주장―1990년대 연변팀의 핵심중앙수비수 리광호   리광호.   지난 세기 90년대에 중국축구의 최고무대인 갑A리그에서 연변팀의 든든한 주장으로 뛰면서 중앙수비선에서 맹활약하던 축구선수가 있다. 3번 유니폼을 입고 연변축구의 궐기와 발전에 자기의 젊음을 아낌없이 바쳤던 공신, 수많...
  • 2018-11-26
  •   올시즌 화려한 활약을 선보이며 산동로능팀의 핵심으로 떠오른 김경도가 그 공을 인정받아 묵직한 상을 받아 안았다.   2018 중국평안 슈퍼리그 시상식이 21일 오후 해남 해구에서 개최되였다. 조선족선수 김경도가 2018 슈퍼리그 최우수진영에 들어간데 이어 "최고로 환영받는 본토선수"(最受欢迎本土球...
  • 2018-11-23
  • 지난 18일,'룡정시조선족장기협회 제4기 대회'가 현지에서 열렸다. 지난세기 80년대에 설립된 룡정시장기협회는 장기를 통해 회원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장기실력을 겨루면서 장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는 룡정시 장기애호가들과 연변주내 장기애호자들이 대거 참석, 장...
  • 2018-11-22
  •   ‘KBS 스페셜-마마배구’ 지난 30년, 8만여 명의 조선족이 일본으로 이주했다.학업을 마치고 일본에 정착한 조선족 여성들은 재일조선족여성회를 결성하고 일본 각지에서 배구팀을 조직했다. 배구는 어릴 적부터 조선족 여성들을 뭉치게 해준 운동이다.‘재일조선족여성회 배구팀’의 ‘제...
  • 2018-11-22
  • 소년팀의 ‘뚝곰’―김해수가 돌아보는 축구인생   김해수선생.      땡볕, 여름의 7월 9일, 낮온도는 32℃이다. 연변대학 로인활동실에서 만난 김해수(金海洙, 71세)선생의 웅장한 몸체와 웃음꽃이 핀 실눈에 반한 필자는 김해수옹의 첫인상이 호방하고 허심하며 침착하면서도 과단성이 강...
  • 2018-11-21
  •        2018시즌 슈퍼리그가 지난 11일에 막을 내렸다. 최종 상해상항팀이 광주항대팀을 누르고 처음으로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귀주항풍팀과 장춘아태팀이 강등했다.   올 시즌 선수 개개인과 팀의 종합표현 등을 고려하여 신화사 체육부문에서는2018시즌 슈퍼리그 최우수진영을 발표하였는데 ...
  • 2018-11-15
  •  선수팀 입장식 “길림시에서 이번 친선경기를조직하게 된 것은 동북삼성에 현존하고 있는 조선족배구구락부들을 묶어 세워 동북삼성 조선족배구협회 설립을 위한 전주곡이라고 보면 됩니다.”   첫 경기를 치르는 장춘팀과 길림팀 11월 10일 길림시조선족중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회 에 참석...
  • 2018-11-11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