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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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터뷰 스피드물류 김철룡 사장
2007년 10월 20일 09시 14분  조회:3388  추천:75  작성자: 차한필

 

▲ 김철룡(32) 광둥 광저우 스피드물류 사장
 

 

“사람 몸에서 피가 제대로 돌아야 건강이 유지되듯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원활한 물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광둥성 광저우에서 물류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철룡(32) 스피드물류 사장의 말이다.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물류회사만도 광저우에 40개가 넘고 선전에도 20여개나 될 정도로 이곳 광둥지역엔 물류회사가 많다.

그 이유는 중국 인구의 5.8%, 면적 1.85%에 불과한 광둥성이  중국 경제 규모의 30%를 넘게 차지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 여건 등으로 경제구조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외향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광둥은 홍콩 마카오 대만 등 화교 자본을 통한 임가공 수출 전초기지 구실을 하면서 외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독특한 경제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둥은 가전, 통신기기, 완구, 시계, 신발, 가방 등의 세계 최대 생산거점으로 자리잡아 전세계 물류 유통의 중심지가 됐다.

아울러 해마다 광둥에서 대규모 종합박람회가 두 차례나 열리고 전문분야별 전람회도 끊이질 않아 물류 유통의 규모는 갈수록 커가고 있다.

19살이 되던 1993년 이곳으로 온 연변 화룡 출신인 김 사장은 핸드백 신발 배낭 스키장비 등을 생산하는 한국 회사에서 통역과 현장관리 업무를 하다 1998년 독립을 해 액세서리 완구 등을 제조 수출하는 회사를 차렸다.

한국 등에서 주문받은 제품을 제때 보내지 못하는 등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되면서 물류의 중요성을 깨닫은 그는 직접 물류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외교역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를 가진 이곳에서는 물류가 곧 생명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물류 서비스를 해야 고객이 만족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답게 그는 항상 남보다 한발 앞선 자세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를 개발해냈다.

그의 이런 물류 서비스에 대한 자세가 결국 이곳 물류의 개혁을 이뤄냈다.

광저우에서 홍콩을 통해 한국으로 물품을 실어낼 경우 아무리 빨라도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는 광저우에서 화물차를 이용해 웨이하이(위해)로 물품을 가져간 뒤 한-중 카페리를 이용해 한국으로 보내 4일 만에 물품을 인천에 도착하게 했다. 비용은 좀더 들지만 더 빠른 운송을 요구하는 고객의 변화된 요구를 미리 읽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방안이었다.

욕심을 부리다 곤욕을 치른 적도 있었다.

초창기 불법 물건을 실어나가다 한국 인천세관에 물건을 모두 압수당해 고객에게 30여만위안을 손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신뢰를 위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1년6개월 걸쳐 갚아나가면서 그 위기를 벗어났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그는 이후 불법 물품의 유통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그 결과 업계에서 스피드 물류는 불법 물품의 유통은 절대 하지 않는 회사로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그는 안정된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곳 우수제품을 골라 고객들에게 보내주는 '맞춤 무역'도 추진하고 있다. 

큰 자본이 들지 않는 물류업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바람에 어려움도 적지 않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에 한 컨테이너당 118달러나 하던 운임비가 지금은 35달러로 떨어졌다. 물류 업계 전체가 과당 또는 덤핑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그는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을 자제하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물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물류업계 협의회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그는 광둥조선족기업가연합회 광저우지부장을 맡아 중국동포 기업가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동포 젊은이로 이뤄진 ‘스피드축구팀’을 후원하며 이곳 동포사회의 단합과 친목에도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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