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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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려행(5)
2013년 05월 27일 21시 08분  조회:18162  추천:0  작성자: 주청룡

동남아려행기[5]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3-05-27 10:45:26 ] 클릭: [ ]

베니스인휴가촌(威尼斯人度假村)

다음으로 우리는 베니스인휴가촌(威尼斯人度假村)으로 갔다. 베니스인휴가촌은 감자도 로감금광대로(凼仔岛 路氹金光大道)의 중심지대에 잡고있으며 미국의 도박업 거두인 샌즈그룹(金沙集团)에서 200억딸라를 투자하여 건설한 부지면적이 29만 9천평방메터, 총건축면적이 95만 1,000평방메터, 39층에 높이 144.8메터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아세아에서 가장 큰 종합적인 카지노설비를 갖춘 오락성이다.

베니스인휴가촌(威尼斯人度假村)

이 휴가촌은 이딸리아의 항구도시 베니스의 풍격을 따른것으로서 호텔주위의 베니스특색이 짙은 무지개다리, 작은 운하, 돌판길 등은 16세기 베니스문화부흥식의 풍격이 다분히 비쳐있어 베니스인의 랑만적인 생활과 그 풍채를 만끽할수 있었다.

베니스인휴가촌은 건축물이 특색이 있을뿐만아니라 호텔내에는 세계 일류의 카지노, 전시회, 쇼핑, 체육, 종합예술, 레저 등 종합시설을 갖고있다. 그중 사용공간이 12만평방메터되는 전시회쎈터, 3,000칸의 호화객방, 1만5천 좌석을 용납할수 있는 금광종합예술관, 2,00개의 좌석을 가진 연회청, 8,000평방메터의 수료쎈터(水疗中心), 사계절명품점, 멋진 태양곡마단 등도 갖고있다.

집이 어찌나 큰지 복도의 너비만 하여도 보통 15메터가량 되고 넓은 데는 30메터 되는데도 있었다.

베니스인오락장은 면적이 5만여 평방메터되며 850개의 자동설비를 갖춘 도박상, 4,100대의 슬로머신(角子机, 老虎机: 동전을 넣고 조작하여 그림이나 숫자의 정해진 짝을 맞추면 일정 액수의 돈이 나오는 도박기기) 도박상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박장이다.

우리 팀에서도 몇몇 젊은이들은 호기심에 끌려 도박판에 들어앉았는데 처음에는 따는듯싶더니 결국에는 몇천원씩 잃고 나왔다.

베니스인휴가촌 도박장

베니스휴가촌 3층에 있는 대운하쑈핑쎈터는 오문에서 가장 큰 쑈핑쎈터로서 면적이 9만 3천 500여 평방메터이고 세갈래의 운하가 있는데 한밤중에도 푸른하늘 흰구름아래에서 배사공의 미묘한 노래소리에 도취되여 무지개다리 밑을 지나며 뽀트놀이를 하면서 운하 량안의 베니스 풍격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수 있고 여유롭게 거닐면서 쑈핑을 할수 있었다.

베니스인휴가촌 소운하

나는 하늘을 올리다 보며 너무도 신기하여 안내원에게 밤중인데 어떻게 저런 푸른 하늘, 흰구름이 있을수 있는가고 물으니 그것은 가짜인데 전반 쑈핑쎈터는 대형의 스크린으로 덮혀 있으며 컴퓨터조작으로 대형스크린에서 비추는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침에 해 뜨는 영상, 저녁에 해지는 영상도 다 나타난다고 하였다. 해설을 들으면서도 그것이 영상이라고는 전혀 믿어지지 않고 진짜 푸른 하늘 흰구름 같았다.

쑈핑쎈터에는 여러가지 디지털전자제품, 진주보석, 금은장식품, 례물, 복장 등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제품들이 많이 진렬되여 있었다. 관광객들은 모두 여러가지 명품, 기념품들을 어떤것은 돈을 아끼지 않고 사고 어떤것은 손에서 놓기 아쉬워하면서도 지나친 소비로 하여 사지는 못하고 있었다. 화페는 향항화페가 통용되였다.

전시회쎈터에는 여러가지 각국의 명품들이 다 있었는데 가장 인인기를 끄는 전시장은 전시면적이 가장 큰 자동차전시장이였다. 거기에는 승용차로부터 트럭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가지작색 자동차가 다 전시되여 있었다.

호화객방(70평방메터, 침실·응접실·주방·화장실 등 설비가 구비)은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가격표를 보니 값은 하루에 향항화페로 6,325원이였다.

오문관광은 이것으로 끝내고 감자도에 있는 려경만호텔(丽景湾酒店)에 주숙을 정하였다.

향향에서부터 오문에 이르기까지 거리를 지나면서 나무의 수형이 거대하고 가지로부터 공중뿌리(공기뿌리, 기근)가 가득 땅에 내리박은 나무를 보면서 저것이 바로 어릴적에 영화 《홍색랑자군》에서 악패지주 남패천이 랑자군 당대표 홍상청을 나무에 묶어놓고 불을 질러 살해하던 그런 용나무가 아닌가 하여 안내원들과 물어 보았더니 그들도 나무이름을 몰라 참 유감스러웠다. 그런데 마침 우리가 든 호텔마당에 수형이 거대한 두그루의 그런 나무가 있어 호텔관리원과 물어보았더니 그것이 용나무가 옳다는것이였다.

한가지 나무이름을 안것이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지방에서 볼수 없었던 수형이 이렇게 거대한 나무를 아열대지방에 와서 직접 보았다는 그 자체가 나에게서는 이번 유람길에서의 또 하나의 성적이라고 느껴지면서 이튿날 아침에 흐뭇한 마음으로 렌즈에 담았다.

용나무(榕树)

이튿날 오전은 오문에서의 자유활동이고 오후에 전날 도착하였던 감자도 림시부두에서 려객선을 타고 향항에 돌아가서 비행기를 타고 타이로 가게 되였다. 내가 《무엇 때문에 오문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향항에 되돌아가서 비행기를 타는가?》고 인솔자에게 물었더니 오문비행장은 작아서 비행기를 타기에 불편하다는것이였다. 과연 오문국제비행장이 부두의 길 건너편 있어 비행장을 보았더닌 정말 작았다.

오후에 우리는 려객선을 타고 향항국제비행장으로 갔다. 향항국제공항은 대서산(大屿山) 이북에 바다를 메워 만든 첵랍콕(赤鱲角)섬에 위치하고 있어서 첵랍콕 국제공항이라고도 부른다.

원래는 구룡반도에 카이탁공항이 있었는데 주변의 고층건물이 많고 또 산과 바다가 잇닿아있어 착륙하기 어렵기로 소문난 공항이였다. 하여 첵랍콕섬에 새로 공항을 건설하여 1998년 7월 6일에 개항한 후 카이탁공항은 지금 페쇄된 상태라고 한다.

향항 국제공항은 5성급공항으로서 면적이 1,255만 평방메터, 시간당 54회 리착륙이 가능한 3,800×60m 크기의 활주로가 2개가 있으며 매일 800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공항이라고 한다.

배가 3시에 향항 국제공항에 도착하였지만 방코크로 가는 비행기는 저녁 9시에 있어 6시간은 공항안에서 기다려야 했다. 6시간 한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게 너무나 무료하고 지루하여 공항안을 한바퀴 돌아보았더니 비행기 탑승구만 하여도 100개가 넘었다.

공항안은 하나의 자그마한 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의복, 가죽제품, 전자제품, 금은장식품, 식품, 서점 등 가게들이 줄느런히 들어앉았으며 식당도 있었다.

그리고 공항벽이 모두 유리로 되여 밖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것을 다 볼수 있었다. 비행기가 2,3분에 한대씩 뜨고 있었는데  내가 보아온 공항중 제일 큰 공항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녁 9시에 방코크로 가는 비행기가 리륙하였는데 비행기에서 향항의 야경을 구경하는것 역시 가관이였다. 향항의 고층건물은 모두 네온등 불빛으로 장식되여 건물의 륜곽을 다 그려볼수 있었으며 비행기가 더 높이 떴을 때 아래를 내려다보니 향항은 산간도시라 산마다 집집에서 흘러나오는 네온등 불빛이 산을 물들여 백화만발한 봄을 방불케하였다. 이러한 향항의 야경에 도취된 내 마음은 설레이기만 하였다.

비행기는 2시간 반을 날아 11시 반경에 방코크(曼谷)시의 상공에 들어섰다. 방코크시의 야경 또 특이하였는데 도시의 큰 길은 어찌나 곧게 뻗고 층집들이 어찌나 질서정연하게 들어앉았는지 마치 일망무제한 벌판의 원전화와도 같았다. 시내 가로등 불빛은 가로 세로 곧게 뻗은 논두렁에 비유할수 있었고 줄줄이 들어앉은 집들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은 금방 모살이를 한 벼포기와 흡사하였다.

입경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서니 려행사의 관광뻐스가 우리를 기다리고있었고 키가 자그마한 총각가이드가 아주 순통한 한어로 우리를 맞이하였다. 가이드에게 어찌하여 한어를 그렇게 잘 하는가고 물었더니 그는 화인후예라고 하였다.

뻐스가 호텔로 들어가면서 가이드는 타이의 개황에 대하여 소개를 하였다.

타이의 공식명칭은 타이왕국, 면적은 513,120 평방킬로메터, 인구는 2011년 통계로 6,672만명, 수도는 방코크, 정치체제는 의회 량원제이고, 군주립헌제이며 국가원수는 국왕(현재 푸미폰 아둔야뎃), 정부수반으로는 총리(현재 잉락 친나왓), 민족구성으로는 35개 민족으로서 타이족이 75%, 화인(华人)14%, 말레이인 2.3%이며 부유계층의 사람들 가운데서 화인이 6,70%라고 하였다. 공용어로는 타이어, 종교는 90%이상이 불교신자로서 불교왕국, 기후는 열대기후로서 년평균기온이 27도라고 한다. 시간대는 UTC+7로서 중국(UTC+8)보다 한시간 늦어 안내원이 우리더러 시계바늘을 한시간 뒤로 맞추어 놓으라고 하였다.

방코크시내로 들어서면서 볼라니 대부분의 집마당에는 불단(佛坛)이 있었다. 불교왕국이라는것이 확연하였으며 우리가 든 호텔 마당에도 불단이 있었다.

불단(佛坛)

글/사진 주청룡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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