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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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려행기[24]
2020년 03월 04일 21시 32분  조회:4317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서유럽 려행기 [24]


빠리개선문
노트르담 대성당 마치고 우리는 빠리개선문을 향해 떠났다. 빠리개선문은 샤를 드골 광장 복판에 위치해 있는데 1805년 《아우스터리츠전투[奥斯特里茨战役, 1805년 12월 2일 나폴레옹 1세가 지휘하는 프랑스 군이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亚历山大一世)와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2세(弗朗茨二世)의 련합군을 아우스터리츠에서 격파한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1806년에 나폴레옹의 명령에 의해 건축가 장 프랑수아 살그랑 의 설계로 건설이 시작되여 1836년 완공되였다. 이 개선문은 고대 로마의 개선문을 본따온 것으로 신고전주의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나폴레옹은 개선문이 완공되기 전에 이미 사망하고1840년 그의 유해를 파리로 이장할 때 그가 이 문을 지나 앵발리드 돔 교회 아래에 매장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나치 독일이 파리를 점령할 때 나치 독일 국기가 걸렸고 히틀러가 전차로 이곳을 지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드골 장군이 독일을 전승하고   파리를 해방시킨 다음 이 개선문을 통해서 행진대렬을 검열하기도 했다.

이딸리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315년에 세워졌으며 높이 21m, 너비 25.7m, 폭은 7.4 m에 달하였으나 빠리의 개선문은 프랑스 력사에서 영광의 상징으로 높이가 50m, 폭이 45m로 건설당시 세계에서 제일 높았는데 조선에서1982년 김일성의 70번째 생일에 맞이 하여 평양에 개선문을 세웠는데 높이는 60m, 너비는 50m로, 파리에 있는 개선문보다 더 크게 지어 빠리개선문은 지금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개선문이 되였다.

가이드의 해설에 의하면 개선문의 높이가 50 m이므로 이 도시에서 건물을 지을 때 이 개선문의 높이를 초과를 하지 못한다는 정부의 규정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빠리시의 건물들은 전부 4 ~ 5층으로 되여 있지 엘리베이터층집은 하나도 못 봤다. 또 빠리뿐만아니라 이번에 돌아본 유럽의 도시들에서 엘리베이터층집을 본것이 몇채 안된다. 엘리베이터층집을 보았다면 도시 밖에 나가서 혹간 몇채씩 보았다.

개선문의 벽에는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졌고 아부키 전쟁, 터키에서의 승리, 오스텔리츠 전쟁 등 나폴레옹의 전쟁에서 영광스러운 장면들이 여러 개의 조각들로 장식되여 있다. 또한 개선문의 안쪽 벽에는 나폴레옹이 이끄는 부대를 지휘했던600여 명의 장군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전쟁 중에 전사한 사람의 이름에는 줄이 그어져 있다. 그 안의 자그마한 미술실에는 개선문의 력사를 말해주는 그림, 사진, 모형들이 진열되여 있다.
 
  에투알개선문

사진에서 ➀ 개선문의 전망대 바로 아래에 나폴레옹이 승리로 이끈 전투들의 30개의 방패에 새겨져 있고 ② 그 바로 아래 샹젤리제 거리(香榭丽舍大街)에서 바라보는 쪽에는 프랑스 군대가 출정하는 모습을, 뒤면에는 귀향을 조각해 놓았다. ③ 그 아래쪽 왼편 네모난 곳에는 나폴레옹이1790년 터키 군대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묘사해 두었고 ④ 그 바로 아래에는 1810년 빈 조약을 기념하기 위한 조각으로서 나폴레옹이 승리의 녀신에게서 월계관을 받는 모습이다. ⑤ 오른쪽 네모난 곳에는 마르소 장군의 장례식을 묘사해 놓았고 ⑥ 그 아래에는 1792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시민들의 모습을 조각해 두었다.

개선문 아래에는 제1차세계 대전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참전 용사들을 위한 《무명용사의 무덤》이 있는데 이는 전쟁에서 사망한 신원 불명의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무덤으로 매일 저녁 6시 30분이 되면 홰불이 켜지며 매년 7월 14일 이곳에서 군사 행렬을 하며 11월 11일에는 무명용사의 묘비 앞에서 군사들을 기억하는 행사가 있다.

 
개선문앞에서

샤를 드골 광장
이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개의 거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 있어 그 모양이 지도에서 빛나는 별처럼 보인다고 하여 별이란 뜻으로 원래는 이 광장을 "별의 광장”  이라고 부르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점령되여 있던 파리를 해방한 샤를 드골 장군의 영예를 기리여 1970년에 ‘샤를 드골 광장’으로 개칭되였다. 그러나 현재에도 ‘별의 광장’라는 부르는 파리 시민들도 있다고 한다. 

 
 
드골광장

빠리시가지는 이 샤를 드골 광장을 중심으로 하여 부채모양으로 크게 12개의 거리로 되여 있기에 어디로 가나 거리 교차점이 열十자로 된것이 아니라 모두 X모양으로 교차되여 있었으며 따라서 집들도 대부분 직각사각형으로 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제형으로 되여 있었다.
 
빠리시의 거리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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