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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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지 않는 강
2008년 05월 09일 17시 17분  조회:4087  추천:75  작성자: 방홍국

흐르지 않는 강 


이제는
나에게 친형제 같은 한국청년과 중국에 파견근무 나온 미모의 조선여성 사이에 
장장 2년간 파란만장한 참사랑을 나누는 정경을 옆에서 지켜보며 감동하고 통탄하는바가 있어 담아 둔다

 

 

 

하필 저였나요

너였으니까

 

 

이렇듯 험난한 길인 것을

하지만 행복이 차고 넘쳤어

 

사랑함을 뭐라 하나요

사랑한단 뿐이구나

 

서로 서로 생김이 다르

나만의 사랑 뭐라 하나요

그래서 옛시인은

말하지 않음이 말함보다 낫다 게로구나

 

유구한 중국인들은 뭐라 할까요

사랑의 달인 인도인들은 뭐라 할까요

정열적인 러씨아 인들은 뭐라 할까요

사랑의 마술사 미국인들은 뭐라 할까요

아니다. 이 땅우에 온갖  말들

모으고 고르고 다시 합친들

너와 둘만의 사랑

한줌인들 옮길까

 

하늘에 새들과 물속에 고기들은 말하겠지요

자유론 저들이야 무슨 애틋함 있어

굳이 말하려 하겠느냐

 

천국이예요

그래,사랑이 있는 곳은 천국이지

 

이제 우리둘이 갈곳은 어디지요

한쪽은 받아주지 않고 한쪽은 갈수 없는

둘로 나뉘어진 우리 땅에 태어난

우리들이 갈곳은 어디지요

그래도 가보자꾸나

우리를 받아줄 그날까지

우리가 갈수 있는 그날까지

가보자꾸나



2006년8월15일 심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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