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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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적은 나 자신
2011년 08월 29일 10시 25분  조회:2737  추천:2  작성자: 한오수
       동창회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고 동창회에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를 만났다. 오랜 옛날 동창, 친구들 얼굴이라도 한번 보게 참석하지 그랬냐 라고 했더니 자신은 친구들을 만나면 스스로가 인생의 낙오자처럼 느껴져 동창회에 가기가 싫다고 한다.

  남자들이 각종 모임과 회합에서 주눅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남자들은 서열사회에 익숙한 사회적 동물이다. 누가 순위를 정해주진 않았지만 스스로가 자신의 서열을 정하고 행동할 때가 많다. 그래서 남자들은 자신의 지갑에 돈이 없거나 남에게 건네줄 명함이 없으면 사람 만나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남자들의 인생에는 전성기가 있다. 인생에 한번쯤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때가 있다는 말이다. 남자들은 그 시기에 스스로를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산 정상에 오르는 순간 하산할 길을 살피듯 인생의 전성기는 내가 원하는 만큼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정상을 향해 올라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은 한순간의 느낌이다'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전성기가 있었고 또 누구나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밀려서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들은 성공에 대한 기억은 잊어버리고 산 밑에 내려온 자신의 초라한 모습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실패한 인생으로 정의해 버린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자신을 무가치 하고 왜소한 인생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이라는 점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주눅들게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동명이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나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다. 나라는 존재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물론 같은 이름으로 나보다 유능한 인생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를 대신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오직 나만이 나의 인생을 살수 있고, 나보다 내인생을 더잘살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나는 영원한 우승자요 챔피언이다. 내 인생을 그 어느 누구와도 비교하거나 평가해서는 안된다. 지나온 나의 인생을 나보다 더 열심히 더 열정적으로 살아온 사람도 없고 앞으로도 나의 인생을 나보다 더 잘살고 더 노력하고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살아줄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 스스로를 격려하고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향해 "수고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의 인생을 놓고 보면 실패한 인생은 하나도 없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위해 최고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노력하였으나 생각했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실패한 인생으로 규정할 순 없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의 최대의 적은 "나 자신에 대한 나의 인식과 태도"이다. 스스로를 무기력하고 실패한 인생으로 정의하려는 나 자신보다 더 큰 인생의 적은 없다. 나 자신을 격려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실패 없는 인생을 살수 있다. 나보다 더 나은 나를 발견할 수 없다면 힘겨운 인생길에서 스스로를 격려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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