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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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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섶
2013년 05월 11일 02시 28분  조회:2760  추천:1  작성자: 동원

풀 섶

이원국


 

재채기에 송홧가루 날리든
어제가 된 꽃 자락
인동덩굴 솟대 감아 오르는 숲
뽀얀 살갗에 향내 취할 때쯤
찔레꽃도 시샘하랴

흰 구름 밑에 잔치 베푼
청백리 풀 섶 오르가슴
네 몸 육송이라 주문呪文더니
바람 한 점 나뭇잎 흔들고
새들은 지저귀다 간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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