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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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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10년 01월 05일 05시 39분  조회:3408  추천:0  작성자: 東源
희망

자연의 흐름에
인생도 흘러서
덧 없이 흘러가는 세월이 원망스럽다
순응의 길은 앞에서 웃고
뉘엿이는 걸음은 구경꾼일뿐
드는 계절의 오묘함은
나를 비웃 듯 사랑에 빠져들고
바다멀리 산봉에 걸린 석양에 물든 노을
내 청춘을 일렁거린다
설야의 깃에 흔들리는
나목은 흰 백로가 되고
나의 나목은 푸르고 싶어 푸른듯
백설이 뒤덮힌 넓은 초원으로 달린다

회상에 비쳐오는 얼굴이여
설야의 혼이여
순응의 발걸음에 한줄의 의미
설야의 꽃밭에 앉아 노니니
꽃중의 꽃 글의 꽃으로 피여
훈풍에 돛으로 오대양 가르라.

東源/李源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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