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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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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육체는
2011년 10월 01일 23시 01분  조회:1849  추천:2  작성자: 東源
詩의 육체는

 

 

동물은 살아 있다는 것을

눈과 귀로 전달되어

입으로 그들 만의 소리로 전한다

사지로 표현한다

물론 동물도 느낌이 있다

인간이 받아 들일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있기에

우리는 동물로 인정할 뿐이다

 

시는 다르다

 

단문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대한 예찬이요

움직는 것에대한 관찰이요

움직이는 것에대한 나의 표출이다

그리고 나를 통한 거울이다

 

세상에 들어난 이야기, 체험, 현실

인간의 눈과 귀로, 뇌로 파고들어

마음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말대신 문자로 표하고

되오는 시의 육체에 가미된 오감으로 포용한다 

 

어쩌면 위장일지도 모르는

문체 미학

빗 좋은 개살구가 염려 된다

시의 육체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눈으로, 귀로 받아들여

마음에 저장하고

뇌에 기억하며

 

후각과 촉각, 그리고 미각으로

승화시켜 육체를 즐겁게 한다

 

사람의 육체는

오장육부에 있으나

시의 육체는 정신세계의 반란이다

이상 추구의 혁명이다

자아실현의 모태이다

 

무엇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느끼느냐

무엇을 어떻게 듣고

어떻게 느끼느냐

그리고는 어떻게 표현하는냐 

 

시의 육체는

 

보는 각도에 다르다

지금의 내가 서있는 상황에 따라

쓰는 이도

읽는 이도

그 각도가 달라진다

 

나를 통한 감성에 가미된 정서는

추상의 상징적 의미를 낳는 날개이다

현실의 상징적 의미를 낳는 체험이다
 

 

글/ 이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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