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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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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죽어야 자식을 “만난”다?
2012년 08월 11일 20시 02분  조회:1391  추천:0  작성자: 강효삼
부모가 세상을 떴다는 기별을 받고 부랴부랴 비행기를 타고 많은 돈을 써가면서 장례식에 모든 자식들이 다 참가하여 장례식을 아주 크게 치렀다는 말을 듣고 새삼스레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요즈음 세상은 부모와 자식의 리별이 밥먹듯하여 부모가 살았을 때 자식을 만나기는 쉽지 않고 죽어서야 “만날수” 있는것은 아닌지? 살았을 때는 바쁘다는 구실로 와보지 않다가도 이젠 진정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지 세상을 떠났을 때 찾아와 “효도”하는 자식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다행, 어떤 자식들은 부모가 죽었다 해도 오지 않는것이다. 온다고 이미 죽은 부모가 살아나겠는가, 그래서 장례식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돈이나 부쳐보내고 아니면 그것마저도 잊고… 그래서 어떤 부모는 외롭게 혼자 있다가 세상을 떠서 며칠이 되여서야 이웃에서 알게 되여 장례가 치러지는 경우도 있다.

하긴 부모와 자식간의 리별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것이라 어떤 부모들은 자식한테 끼칠 경제적부담때문에 마지막 가는길까지도 자식에게 될수록 알리지 않는다. 한편 언제 눈을 감을지 모르는 인생에 부모만을 위해 자식들을 오래 곁에 붙들어둘수도 없는것이 오늘의 상황, 그리고 장병엔 효자가 없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하여 부모곁을 지켜서서 그 림종을 보는 자식들이 많지 않고 그래서 요즈음 늙은 부모들은 살았을 때는 자식들을 만나보지 못하고 죽어서야 비로소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은것이다.

문득 이런 구절이 떠오른다. 나무는 가만 있자고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효도하려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가슴에 다가오는 말€?”있을 때 잘해”, 그리고 “살았을 때 와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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