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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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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 드디어 조선족에 활짝 열리나?
2011년 09월 20일 08시 46분  조회:2776  추천:3  작성자: 강효삼
문은 드디여 활짝 열리는것인가? 
ㅡ코리안 드림과 중국조선족 삶에 대한 또 하나의 사고


한국법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기사에 따르면 만 25주세 이상 조선족은 한국에 친족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입국 신청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전산당첨을 실시하여 당첨자에게 3년 유효한 방문 복수비자를 발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동포언론매체들에서는 즉각 “시험치지 않고도 한국갈 수 있다”고 대서특서로 보도했고, 전문 한국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에서는 이제 누구나 가고싶은 사람은 다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는 광고를 펴내면서 요지음 한국에 가고 싶어도 조건과 기회가 없어 안달아하던 많은 중국조선족들의 행렬이 줄을 서고 있다.

돌아보면 9십년대초부터 시작된 코리안드림은 이를 바라보는 중국조선족의 시각에 득과 실, 희와 비라는 엇갈리는 평가를 산출했다. 어떤이들은 한국행은 중국조선족에게 경제적실리뿐아니라 시장경제에 대한 관념을 갱신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사고방식과 생활방법을 개진하여 한평생 밑바닥에서 소외받고 기시받던 많은 민초들이 새로운 시대 진정한 인간가치를 찾아 향수하게 되였다고 긍정한다.그런가하면 이와 반대로 어떤 이들은 얻은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고 절규하면서 지어는 한국행때문에 중국조선족이 망한것이나 다름없다고까지 한다. 전혀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지금 중국조선족은 중국이란 이 땅에서 새로운 시대적 어려움에 직면하고있다. 민족 존재의 구심점이나 다름없던 농촌집거지가 점차 해체되고 학교가 문을 닫으며 도덕수준이 하강되는 등 조선족들 삶의 지반이 날로 흔들리면서 이 땅에서 그토록 앞서가려 노력하던 조선족들이 창조적정신이 많이 쇠퇴해지고 대신  찰나주의와 향략주의 등등 잘못된 가치관이 점차 팽창하면서 중국조선족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하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조선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민들의 처지만을 놓고보아도 지금 농민들은 대부분 코리안드림을 믿고 농사를 짓지 않는데 설사  농사를 짓는다해도 많은 토지를 임대했거나 소유한 “지주”가 아니고는 수입을 올릴수없다. 그 밖에도 조선족지구에 가 보면 생태자원도 이젠 대부분 조선족소유가 아니다. 워낙 가진 것이 많지 않은데다 상품경제시대를 살면서도 타민족에 비해 장사머리가 떨어지는데다 인맥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창업을 하는데도 적지 않은 난관에 봉착하고있는것이다.

설사 이러한 것들이 코리안드림으로하여 중국조선족에게 오랜 세월 잠식되여있던 찰나주의 한탕주의가 가져다준 병페적인 발로하치더라도 이미 현실은 어디까지나 현실이여서 우리는 부득이 현실을 정시하고 현실에서 그 해결책을 찾는 수 밖에 없는데 그 지당한 해결책이 바로 지금까지 지속된 코리안드림이 아닐가. 헌데 만일 지금까지 한국정부가 경제적인 면과 사회혼란을 빙자하여 중국조선족이 열심히 행해온 코리안드림이 멈추어서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올수도 있다. 비록 연해지구나 대 도시에 진출하여 성과를 올리는 조선족들이 적지 않고 그 밖에  두터운 로임계층이나 기업이나 장사에 미립이 트고 경제기초가 튼튼한  개별적인 사람들이 점차 늘어난다고는 하나 아직 중국조선족사회의 근본을 이루는 수 많은 농민들이 숙련된 기술과 자본이 없어 도시에 와서 경제활동에 종사할수없는 한  얼마 안되는 토지에 매여달리기보다는 한국행이 훨씬 더 빠른 치부를 가져다 줄수있다 는 세인이 다 긍정하는 것이다.이제 가난은 어디나 통하지 않는다.그런데다 조선족은 경제적으로 대민족에게  뒤지고 있는데다 오늘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는것마저 위협받고 있으니 중국조선족의 미래 운명에 빨간불이 켜진것은 아닌가.
현실처럼 각박한것은 없다.오늘 중국조선족존재의 승패는  많이는 코리안드림과 련관되여있음을 경시할 수 없다.

지금 경제적급장성에 힘 입은 데다 워낙 부지런하고 일욕심많은 주체민족이 앞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 실력마저 뒤떨어진다면 우리는 더 빨리 대민족에게 먹히울 수 있는바 이 땅에 와서 수고는 많아도 워낙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다 상품경제시대를 살면서 장사머리도 별로 뾰족하지 않고 게다가 인맥조차 없는 조선족이라 애써 중국땅에서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귀중하지만  다른 뾰족한 치부방법이 없는 이들에게는 그래도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은   한국에 가서 부지런하고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체력로동에 종사하여 돈을 버는 것인데 그것도 다른 나라보다는 같은 언어,같은 풍속습관을 가진 한국이 가장 적임한 것이다.  하여 어찌보면 한국에 가서 로무에 종사하는것은 중국조선족으로 말 할때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할수도 있다. 물론 그것이 최종의 목적은 아니고 돈을 벌어다 중국에서 조선족으로 잘실기위한 과정으로 되여야하지만.…

한편 코리안드림은 우리가 잃어져가던 정체성을 살려가는데도 좋은 밑거름이 아닐수없다.지금 민족집거지가 점차 사라져가고 교육과 문화가 쇠퇴되여 가면서 중국조선족은 심각한 정체성갈등을 겪고 있다. 솔직히 말해 아무리 정책이 좋다해도 소수민족으로써의 동화는 피면할수없다. 이것은 강박이 아니라 자연동화다. 우리 자신이 한족중심권의 주류사회에서 보다낳은 삶을 살기위해 자신을 변신시키는 방법의 하나이다. 하여 타민족으로 동화가 되느냐? 아니면 그냥 조선족으로 살아가느냐? 하는 준엄한 갈림길에서  중국조선족의 대량적인 코리안드림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런 자연동화를 많이  지연시키거나 막아 소수민족을 상실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할수있다 할때 정체성의 흔들림으로 날따라 심각해지는 민족동화의  위험앞에서 이를 해소하고 민족의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을수있는 환경적여견이 또한  한국행일수도 있겠다. 하여 먹거리로부터 시작하여 언어 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것을 배워 알게됨으로하여 정체성이 크게 고양된것이다. 그래서 이 모든것을 위해서도 우리의 코리안드림은 지속되여야 하는데 최근 한국법무부가 사이트를 통해 밝힌 사실에 의하면 만 25주세 이상 조선족은 한국에 친족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는것, 다만 전산당첨을 실시하여 당첨자에게 3년 유효한 방문 복수비자를 발급한다는것이야말로 한국정부에서 실시하는 또 하나의 동포애적 배려가 아닐수없다. 이에 이름없는 한 언론인으로써 새로운 조치에 감사를 드린다.

누구는 한국에서 문을 열면 열수록 가뜩이나 침채상태의 조선족사회가 이로하여 더 침체될것이라하고 우려하지만 나는 이번의 새로운 조치는 조선족이 조선족으로 살아가는 것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넣을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앞으로도 중국조선족의 보편적경제리익과 그리고 정체성공고를 위한 미래 전략적비전을 감안하여 길이 막혀서는 안된다.하면 이제  그처럼 오래 기다렸던 자유왕래의 문은 드디여 열리는것인가?

2011,9,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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