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좋은 글 -> 유래(전설) -> 지식 -> 문학
고려청자 된장술
서지월(한국)
만고에 푸르른 하늘과 청산이 한몸 되고
조상의 피와 땀의 정기인 흙과 물이
신방(新房) 차려 비색의 청자를 빚었으니
울어라 새여, 울어라 새여
청산에 울어라 새여
해와 달 구름 벗 삼아 새벽 별빛 이슬 먹고
땅에 돋아난 새싹과 잎새들은
물과 함께 덕을 갖추어
콩이 되어 된장 담고 술로 빚어
고려청자에 담았으니
기특하여라 기특하여라
천왕님도 내려다 보시며
다독거려 주시나니
인간의 몸에 흐르는 피의 순환
예 있음을 알아
한몸 된 고려청자 비색과 된장술
맛에 놀라
청산의 새도 날아들어 깃을 치네
해와 달, 별, 구름도 와서 머무네
거부기는 엉금엉금 산토끼는 깡충깡충
사이좋게 줄을 서서 신기한 듯
훔쳐보네
길을 가던 선비도 갓끈 졸라매고
가는 세월 미워하지 않고
오는 세월 마다하지 않네
술이여, 술이여, 고려청자술이여
메아리 쳐라 백두산에
메아리 쳐라 대동강에
메아리 쳐라 한강수에
오대양 육대주까지 메아리 쳐라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