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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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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언제쯤일가
2014년 06월 30일 10시 16분  조회:2406  추천:12  작성자: 김태호
 
일본의 여러 대학이나 학원가에서는 중국류학생들에 한해서 생활과를 설치하고 적응성교육을 시키는데 그 내용중에는 일본에서 삼가해야 할 점들이 조목조목 라렬되여있다. 그중 보편성을 띤 핵심내용들을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계절에 구분없이 목욕을 자주 하라.
둘째, 아무곳에서나 가래를 뱉지 말라.
셋째, 더워도 웃통을 벗고 다니지 말라.
넷째, 자기 물건이 아니면 손대지 말라.
다섯째, 공중질서를 지키라.
여섯째, 지정된 장소에서 먹어라.

나는 이 생활교육내용들을 들으면서 내심 감탄했다. 과연 일본인들은 쪽집게도사처럼 잘도 짚어내는구나.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손님이 오면 차물부터 권한다. 열정적인 조선인들은 없는 살림이지만 술상부터 차린다. 그러나 정갈한 일본인들은 목욕물부터 끓여놓는다. 그만큼 일본인들은 목욕문화가 몸에 배여 있다. 그런 일본인들의 눈에는 중국인들이 잘 씻지 않는 사람으로 보였을것이다.

중국인들의 처세철학은 중용(中庸)이다. 중은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없음을 말하고 용은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음을 말한다. 중용사상은 나중에 지나침이 모자람만 못하다는 론리의 비약을 가져왔다. 그러니까 중용사상에 따르면 육신의 청결도 너무 깨끗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되겠다. 너무 깨끗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은 역(逆)으로 적당히 더러워도 된다는 말이 된다.

일본에서 여러해 생활한적 있는 곽말약의 추론은 이렇다.  “ 목욕재계 ” 를 종교적정조를 지키는 일로 간주한것으로 보아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깨끗한것을 가장 좋아하고 목욕을 가장 중시해온 민족일것이다. 그러나 중세기에 인도나 구라파에서는 종교례절이 그렇게 심하면서도 목욕하는것을 죄악으로 보았다. 목욕할 때와 목욕한후에는 음탕한 생각이 난다는것이 그 리유였다. 중국인도 후에 와서는 깨끗한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그들과 마찬가지로 목욕을 하면 음탕한 기분을 자아내게 된다고 보았으니 서방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는것이다. 하여간 중국인들이 목욕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만은 곽말약도 결국 인정을 하기는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래를 뱉는데는 중국인들이 유명하다. 그것을 근절시키는데는 도통 대책이 없다. 중화문명의 발원지인 황하의 물이 혼탁하여서일가? 아니면 옛날부터 스모그현상이 발발해서일가? 아무튼 중국인들의 체내에 가래가 많기로 유별나다. 청나라 말기 로씨야에 사신으로 갔던 북양대신 리홍장이 외교장소에서 짙은 가래를 아무 꺼리낌없이 레드카펫(红地毯)에 뱉어 로씨야 정계와 귀족들의 조소를 받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인간의 생활범주는 의식주행(衣食住行)으로 귀결된다. 민의식위천(民以食为天)이라면서도 의를 식의 앞에 놓았다. 인간이 털을 벗고 옷을 입기 시작했다는것은 인류문명의 진입을 의미한다. 옷을 입는다는것은 문명과 야만의 본질적구별이다. 그러나 여름이면 웃통을 벗고 양꼬치를 구워 판다거나 웃옷을 벗은채 대로에서 활보한다거나 5성급국제호텔안에서 웃옷 벗은 몸으로 마구 뛰여다니는게 중국인이다. 한번은 이곳에 수학려행을 왔던 일본인 친구가 택시에 앉았다가 도로 후닥닥 뛰쳐나온 일이 있었다. 글쎄 택시기사가 머리를 빡빡 깎은채 웃통을 벗고있었기때문이다. 아마도 그의 눈에는  알짜깡패로 보였을것이다. 

아무리 감사와 사례의 문화가 흠뻑 배인 일본이지만 주은 물건을 경찰이나 관공서에 바쳤을 때 담당접수원에게서 칭찬을 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으니까. 오히려 담당접수원이 약간은 짜증스런 표정을 지을 때도 있다. 복잡한 서류를 꼼꼼히 작성해야 하기때문이다. 그럼 주은 물건을 처리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그 자리에 그냥 놔두면 된다.  그러니 남의 물건을  가져간다는것은 더없이 파렴치한 행위로 된다. 야밤에 유원지의 비둘기를 포획하거나 유명공원의 관상용물고기를 잡아 “영양보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중국류학생들에게서 발생해 나라망신을 시킨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공중장소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는것은 아마도  중국인들이 으뜸일것이다.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목소리가 높기로 완전히 소음이다. 중국인들이 둘만 있다하면 그 주위가 소란스럽다. 그런데도 중국에 아직 세계적인 테너가수나 소프라노가수가 나오지 못했다는게 심히 의문스럽다.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를 하는것도 중국인들이 유명하다. 급한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맨앞에 서야 할 때 선진국국민들의 처사법은 이렇다. 줄지어 대기하고있는 전체 사람들에게 사정을 말하고 량해를 구한다. 맨앞사람에게만 량해를 구했다면 그 맨앞사람이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다시 동의를 얻는다. 만약 그중의 한 사람이라도 동의 안하면 맨앞의 사람이 끼여드는 사람을 대신하여 맨뒤에 가서 다시 줄을 서야 한다. 이게 선진국이다. 그러니 남들에게 함부로 페를 끼치게 되겠는가?

음식을 사들고 지정장소가 아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먹거나 특히는 먹고난후 음식물쓰레기를 아무곳에나 마구 버리는것은 중국인들의 고질이다. 도꾜의 중심전철인 야마노떼선(山手线)에서 음식을 사들고 진한 음식냄새를 풍기면서 먹는 이는 어김없는 중국인이다. 로인들마저 포케트용 책을 꺼내 조용히 읽는 일본인들과는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중국에서 최상의 문명을 자랑하는 상해에서 지하철안에서 라면을 풀어먹지 못한다는 공고를 반포한것도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지금 중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 G2(주요 2개국)국가로서의 위상을 갖추었다고는 하나 그 위상에 걸맞지 않는게 정신문명소질이다. 중국의 한 유명한 사회학자가 최근에 한 민족이 부유해지자면 30년이 소요되고 한 민족이 부강해지자면 50년이 필요되지만 한 민족이 전반적인 자질향상을 이룩하자면 200년이란 시간을 경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할진대 과연 200년이 지나면 중국인들의 정신문명수준이 선진국국민들의 수준에 도달할지가 의문이며 다른 한면으로 어떻게 하면 그 200년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는가가 고민이다. 2008 북경올림픽을 맞으며 북경시에서는 “문명시민공약”을 반포하고 캠페인을 벌렸는데 그 공약중에 상술한 내용들이 다 포함되여 있었다. 북경올림픽이 지난지 한참 됐고 런던올림픽도 이미 지났고 이제 리오데쟈네이로올림픽이다. 내가 일본에서 생활교육을 받을 때도 근 20년전의 일이다. 그러나 세월이 이처럼 많이 흘렀어도 달라진것이 무엇인가? 하늘을 치솟는 빌딩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자가용승용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지만 국민들의 정신문명자질은 아직도 형편없다.

5000년의 찬란한 문명을 자랑하는 중국인이여, 대체 언제쯤이면  신사숙녀의 매너를 갖추겠는가? 200년까지 기다리다 지칠수는 없다. 우리 다 함께 큰 노력을 기울이자! 세계 그 어느 나라에 가도 대접받는 문명국민이 되자!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까워 한마디 웨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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