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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풍요와 정신적빈곤
2015년 01월 23일 22시 50분  조회:1592  추천:1  작성자: 김태호
인당 국민소득이 800~1000딸라에 달하면 출국관광을 하려는 념원이 생긴다는 경제학자들의 연구보고가 있다. 2000년에 우리 나라의 인당 국민소득은 825.8딸라에 이르렀다.

1996년부터 우리 나라 국민들의 국내려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였고 2000년부터는 중근거리 출국관광이 스타트를 떼기 시작하였다. 당시 경제학자들은 2020년에 가면 중국은 세계 4대 객원국으로 될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중국의 관광발전템포는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빠르다. 중국인 해외관광객수는 2000년 1000만명에서 2012년 8030만명으로 급성장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관광객시장으로 자리매김했고 해외관광지출은 1020억딸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출경관광시장으로 우뚝 섰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국내관광시장을 보유했다.

현재 중국관광시장의 자신감이 아주 높으며 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주목도와 관광념원은 최근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이 모든것은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이 밑받힘되고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정작 중국인들은 세계 곳곳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중국인들의 시민의식이 문제다. 중국인해외려행객들은 어디서든 문명치 못한 습관을 고수하는 통에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

독일의 한 호텔에서 중국려행객들이 식사를 하면서 소음에 가까운 높은 소리로 얘기를 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호텔측이 중국인투숙객 전원에게 ‘식사중 떠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매 사람에게 배당되는 빵쪼각이 한정량이 있음에도 과도하게 수차 요구해 독일인들의 선의의 조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한국 서울의 주요관광지가 중국인관광객의 길거리흡연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명동,동대문,종로,이태원,잠실 등 관광특구 5곳은 물론 경복궁같은 문화유적지도 중국인들의 무분별한 흡연에 시달리고있다.

프랑스에서는 루브르궁 분수대에서 중국려행객들이 발을 씻는 사진이 인터넷에 오르자 프랑스네티즌들의 중국인비판글이 쏟아졌다. 그러자 중국의 한 뉴스사이트에는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당시 프랑스군인들이 원명원을 불지른건 문제없고 분수대에 발 담근것만 문제냐”는 내용의 억지주장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얼마전에는 한 중국남자관광객이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황소동상우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어 물의를 일으켰으며 캘리포니아의 유명관광지인 허스트캐슬에서 중국단체관광객들이 조각상을 손으로 마구 만지다가 관리인에 의해 쫓겨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려행객들은 국내에서도 온갖 추태를 다 부리고있다. 이화원에서 10여명 되는 남성관광객들이 이화원담벽을 마주하고 소변을 보고있는것을 외국인들이 보고 도저히 납득할수 없어 머리를 절레절레 가로 저으며 사진을 찍었다. 이화원관리처에 따르면 이화원에는 150여개 화장실이 있다고 한다. 몰상식한 관광객들이 마구 락서를 하여 만리장성이 몸살을 앓고있는가 하면 북경향산 “단풍절”에 금지구역인 야산길을 무단횡단하기도 하고 나무에 올라가 단풍잎을 뜯기도 하여 아름다운 환경이 파손되였을뿐만 아니라 관광객들 자체에게도 불편을 가져다주었다.

지난 5월에는 남경의 중학생이 3500년전  애급 고대유적 룩소르신전 부조물에 락서를 한 사실이 확인돼 애급언론의 비판이 거셌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중국인관광객앞에서 한국 제주도의 자연은 점점 속수무책이 되고있다. 중국인단체려행객이 지나간 려행지는 상처투성이가 되군 한다.

이러한 모든 현상들은 우리 나라 국민들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정신적으로는 빈곤함을 나타낸다. 문명세계를 유람하고 관광할수 있는 자질을 전혀 갖추지 못했다. 그리하여 려행객들의 시민의식결핍이 국가이미지를 훼손하고 국격손상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한 우리 정부는 비상조치를 강구하고 나섰다.

10월 1일부터 시행한 새 관광법은 려행자가 려행중 사회공공질서와 공중도덕을 준수하는것은 물론 현지풍속과 문화,종교를 존중하고 교양있는 려행을 위한 관련 규범을 지키도록 명시하고있다.아울러 “문명관광공약지침”을 발표하였다.공약내용에는“유적지건축물에 기여오르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 길거리에서 침이나 껌을 뱉지 말고 흡연이 금지된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한다.” “ 공중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웃옷을 벗고 다니지 말고 새치기를 하지 말고 줄을 서야 한다.”등 구체적인 행동규범을 내놓았다.

세계경제침체기에 씀씀이 큰 중국인들은 상업적인 면에서 만큼은 어느 나라에서나 환영받는 손님이다. 신사의 나라 영국은 무질서한 중국관광객을 내내 거부하다가 최근 용단을 내려 중국인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간소화를 약속했다. 경제침체기에 경제수익의 유혹을 물리치기 어려운가 보다.
  
중국인해외관광객은 래년 1억명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하지만 공중도덕교육과 자연을 즐길 준비가  되여있지 않는 중국인들이 현의식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전세계에 나쁜 이미지만 널리 퍼뜨리게 된다. 문명한 관광객으로 되기까지는 정부차원의 제도적조치 및 다양한 교육수단,특히는 국민들 개개인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물질적풍요뿐 아닌 정신적풍요도 이루어 교양있고 수양있는 관광매너를 갖춘 세계 그 어느 나라에 가도 환영을 받는 문명국민이 되는것이 당면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이다.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나라를 대표하는것임을 항상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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