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한 칭키스칸의 후예들이 중원을 정복한후 자기의 민족문화를 고수하면서 한문화(汉文化)를 거부했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한인(汉人)에 동화되지 않고 자기의 민족을 지켜냈다. 그 대신 몽골인들은 중원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몽골대초원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다.
몽골인들은 중원을 떠나가면서 한인들에게 한가지 문화를 남겼다. 바로 ‘파이마피(拍马屁)’라는 몽골식 인사법이다. 말을 끌고 마주 걸어오던 몽골인들은 서로 만나게 되면 상대방 말의 궁둥이를 한번 두드리고는 “훌륭한 말이웨다.” 하고 인사를 나누면서 존경을 표시한다.
아무리 포용력이 강한 한인들일지라도 이민족의 문화에 한해서만큼은 배타적이였는데 이상하게도 한인들은 몽골인들의 인사법만은 받아들였다. 그러나 몽골인들의 이 소박한 인사법이 한인들에게 전수된후 본의와는 다르게 외곡됐다는것이 흥미롭다.
속궁리가 깊은 한인들은 대국인답게 묵직한 성미를 지니고있으나 이와 함께 바람에 따라 돛을 달며 상대의 비위를 잘 발라맞추는 옅은 천성도 갖고있다. 상대방의 말이 훌륭한 말이 아니거나 여윈 말일지라도 “대인(大人)의 말은 훌륭하오이다.”하고 말하는 한인들이다. 그래서 ‘파이마피’는 한인들에게 수용된후 아첨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순박한 몽골인들로서는 참으로 억울할 일이다.
실제로 중원에서 ‘파이마피’란 말이 사용되기 아주 오래전부터 한인들은 아첨에 능했다. 아첨을 함에 있어서 그 방법이 교묘하고 수단이 다양하며 형식이 은페적이다. 그래서 타민족이 도저히 따라갈수 없고 아예 흉내조차 하기 어렵다.
유구한 중국의 력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탐관과 간신들이 배출됐음을 금방 알수 있다. 탐관이자 간신이였고 간신이자 탐관이였다. 또한 이들 모두는 아첨의 고수(高手)들이였다. 아첨을 해서 권력을 잡은후 간신이 되였고 간신이 된후 더 큰 아첨을 해서 사리사욕을 채우는 탐관이 되였다. 탐관과 간신, 그리고 아첨은 3위1체를 이루었다.
중국력사에는 유명한 간신들이 있다. 다름아닌 백비, 조고, 리림보, 진회, 엄숭, 위충현, 화신,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모두 아첨으로 ‘출세’한 간신이자 탐관으로서 그 탐욕이 끝이 없었고 너무나 간교하여 충신으로 보였으며 (大奸似忠) 전횡과 패도를 일삼았고 겉과 속이 달라 종잡을수 없었다.
만물의 령장인 인간은 예리한 판단력이 있음에도 듣기 좋은 말에 쉽게 현혹당하는 허점이 있다. 량약은 입에 쓰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 간언을 들으면 우선 귀가 즐겁고 그에 따라 마음 또한 흐뭇하다. 그러나 바른 말은 듣는 이가 옳다고 인정하면서도 심기가 대단히 불편하다. 중국이 자랑하는 충언을 경청하기로 유명한 천하의 성군 당태종도 황제의 잘못을 꼬집어 직언하는 충신 위징을 참다못해 몇번이나 죽이려 했다.
회뢰에는 물질적회뢰와 정신적회뢰가 있다. 금전을 주고 받는것은 물질적 회뢰요, 아첨을 주고 받는것은 정신적 회뢰다. 금전을 받는 자는 탐관이요, 아첨을 하는 자는 간신이다. 탐관과 간신은 충신을 모함하고 나라의 기강을 무너뜨린다. 간신 한놈이 설쳐대면 수많은 생령이 없어질수도 있고 심지어 력사의 흐름이 바뀔수도 있다. 그래서 탐관을 숙청하고 간신을 제거해야 한다.
얼마전 중앙TV에서 방송한 반부패특집 다큐멘터리 “영원히 반부패의 길에서(永远在路上)”에는 많은 탐관과 간신, 그리고 아첨으로 출세했던 전직 당간부들이 나온다. 그들 모두는 암암리에 뢰물을 끝도 없이 받아먹다가도 민중들 앞에서는 뻔뻔스럽게 반부패를 누구보다도 높이 웨치던 파렴치한 자들이였다.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중공 18기 6차 전원회의에서는 당간부들에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춰주기도 하면서 서로 결탁하고 아부해서는 안된다”, “관직을 얻기 위해 뛰여다니고 관직을 팔고 사며 회뢰하는 행위를 견결히 금지해야 한다”, “지도간부들은 수양을 중시하고 신용을 중시하며 렴치를 중시해야 한다”고 특히 강조했다.
반부패 사정(司正)의 칼이 아무리 예리한들 그 많은 탐관오리들을 무슨 수로 다 베여버린단 말인가? 하오니 당간부들 스스로가 수양을 쌓고 렴치를 알아야 한다. 렴치가 없으면 눈치라도 있으라 했다. 지금 어느 때인가!
지도간부라면 자신이 과연 정직하고 청렴한 사도(仕途)의 길을 걷고있는지, 간신을 중용하고 있지나 않는지 력사를 거울로 삼아 자신을 반추하면서 랭정히 자성해볼 일이다. 그럼으로써 이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것임을 스스로 깨달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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