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책장을 뒤적거리다 어느 기업의 인재공모 문안에 ‘문화지능이 높은 자’가 우선이란 조건이 명시되었는데 ‘최우선 참작’이라는 포인트까지 돌출시켜 눈길이 끌렸다.문화지능이란 술어는 말글에 아주 드물게 쓰이는 신조어인데 오늘 행간에 떠오르니 시대를 선도하는 어느 선각자의 발빠른 고급동작으로 랭철히 받아들였다.
문화지능이란 한 문화에 대하여 언어로부터 력사 연원과 특성까지 심각히 리해하고 그 세계의 사람들과 원활한 융화를 이뤄가는 능력을 가리킨다.세부적으로 말하면 다른 문화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장애나 격의 없이 어울리는 문화 수준이다.현재 일반적으로 타문화와의 의사 교류 능력을 언어로 가늠하는데 오늘은 언어의 장악부터 문화 습득과 소통 기능을 일괄하여 문화지능으로 표술하고 있다.이것은 시대 발전상이 언어에 투영된 것이며 그는 기업뿐이 아닌 어느 민족이나 단체 혹은 개체의 불가피적 소질로 부상한다는 표지이기도 하다.
세계화 조류와 과학의 발전은 여러 민족 간의 교류 필요성과 기회를 대대적으로 증가시킴으로서 타문화와 어울리는 더욱 높은 기량을 수요하고 있다.이리하여 국제시장을 겨냥하는 회사들은 자연히 직원들의 문화 적응 능력에 눈을 박게 된다.사회 관리의 행정사무에서 국제적 경제문화 교류의 요소가 부단히 늘면서 타문화와의 접촉이 상시화되고 있다.그러므로 모든 민족과 개인의 발전에 있어서 문화지능은 불가피적 요소 혹은 상황에 따라 결정적 요인이 된다는 인식이 산생하는 것이다.
오늘 조선족사회는 인구 이동,인구 격감,공동체 해체,교육 위축, 문화 쇠락 등등 부작용으로 고초를 겪고 있지만 이것은 ‘청소년 생장기’의 성장통으로서 광의적 시각에서 보면 민족사회에 일어난 합법칙적 변화이다.조선족은 이 과정에서 낡은 체제의 구각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생업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였고 중국의 사회발전에 기여하면서 개혁개방의 선두주자로서 참신한 이미지를 육성하여 왔다.조선족은 이미 개혁개방 초기의 문화적 혼돈의 단계를 넘어 이질 문화와 슬기롭게 융합하는 탄탄대로에 들어섰다.오늘의 민족사회에서 나타난 성과는 결국 민족의 문화지능이 이룩한 결과물이라 리해해야 한다.
조선족사회는 과거 20,30년 전에 대비하여 이미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났고이젠 한국과 일분을 중심으로 이국 땅과 국내의 주요 경제 지역에서 공동체를 고착해 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것은 조선족사회가 새 발전을 이룩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자원을 형성하였다는 것이다.역시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의 우수 민족으로 발돋음하고 세계 한민족과 중국의 우호적 교류를 추진하는 새 발판이며 도약대인 것이다.우리는 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고차원의 민족 문화지능 향상에 주마가편(走马加鞭)이란 박차를 가해야 한다.
조선족사회의 전통적 문화지리와 경제지리가 구조적으로 달라지고 인구 감소도 현재 진행형이고, 민족문화도 그냥 난국에 물려있고, 교육도 여전히 불안의 고전을 겪고 있다.그러나 민족문화 가치는 상승하고, 민족인재의 수요가 박절하며, 민족문화 부흥의 대중 의지가 높아지는 새 형세가 이루어지고 있다.이것은 민족문화 발전에 새 희망과 재생에너지를 부여하고 있다.우리는 이 시류를 타고 새로운 문화지능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하는 추진방향과 실천방침을 기치선명하게 세워야 할 것이다.
문화는 그 민족의 언어,생활양식,가치관념,풍속습관을 바탕으로 형성된 물질문명와 정신문명의 종합체이다.조선족문화는 중한 두 민족문화가 융합되어 선명한 중국특색을 가지게 되는바 이것은 조선족의 생존,발전과 사회공헌의 기본적 자본이 된다.우리는 력사를 총화하고 현실에 립각하여 새로운 문화륭성으로 번영의 도로를 개척해야 한다.이것이 바로 조선족 문화지능의 근간이다.
조선족에게는 문화지능으로 국제화 교류의 선두주자로 되었고 중국과 세계 한민족의 우호교류를 발전시켰다는 력사 증명이 있다.우리는 지속하여 자신을 일류의 문화지능을 소유한 문화민족으로 건설해야 한다.이것이 바로 닥쳐오는 지능화시대에 민족사회를 꽃피우는 불가결의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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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일보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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