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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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의 드림
2010년 10월 19일 21시 04분  조회:2927  추천:7  작성자: 김인섭

청초의 드림

                                                    김인섭  2010-08-20

일에 지쳐 기분이 잔뜩 말째면 뒤산의 림도를 걸어본. 원생태 대기를 들이 마시고 가슴속의 얼키고 설킨 솔가리를 풀어 버리려는 심사이.

 

산속의 선코 영빈객은 까치들인데 사람 자취가 날라치면 야릇하게 주위를 맴돌며 자기들만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Tone) 올린다.혹자는 못생긴 인간이 자기의 터전을 짓밟는다고 경고음을 울리는 야합이 아닌가고 생각이 들기도 하나 옛날 어느 때이던가,<번만하면 까치의 맑은 노래 기다리여라!>(煩悶時等候喜鵲唱枝頭) 하던 경극 가락의 뒷울림이 동반되어 무비의 희열에 잠기군 한다.,이눔이 무슨 호소식 전해 주는 아닌가?! 번번이 기대를 걸다 낙망으로 돌아지는 재순환이면서도 희망은 비켜가지 않는다.
 

게다가 종종색색 미물들의 건울음 소리와 비행음도 간주로 듣다보면 자기도 대자연의 조화에 방참(傍參)한다는 개운한 기분이 더더욱 고양된다.하늘을 향해 붙박이로 우중충 도열한 나무도 건드러운 그늘을 던져주니 여기가 인간의 고향으로 제격 아닌가 싶다.지천으로 펴진 청초들, 이들은 꾸밈없는 구색으로 만물상을 이루는데 뭇사람들은 가리보며 스치기도 바로 이들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대지,,공기,양광 사이에서 계절의 사박자를 맞춰가며 기묘한 교환 운동을 해주며 숲속의 공존을 이뤄가는 사자로서 넉넉한 <유자격자>들이다.

.

아마도 자연 철학의 유유상종(類類相從) 원인이 되는가보다.범민의 생을 누리다보니 숲속이 기여들면  청초에 대한 느낌이 마냥 나긋하다.< 향기 없고 나무 수고도 없네.나는 뭇사람들 부지중의 작은 .>(沒有花香,沒有樹高,我是一個無人知導的小草). 동요는 숲속에 제일 적격이고 흥얼거리고 나면 가슴에 환열과 애련을 치느낀다.

 

오늘도 <소초(小草)> 흥얼이며 민초 친구들을 그려본다.

 

개혁개방의 시책으로 중국은 경골같은 계획경제로부터 사회주시장경제에로의 위대한 방향전환을 실현하였다.하여 재래의 산업 구조는 심각한 해빙기를 초래하여 직성스레 일하던 친구들이 월급 줄이 끊어지고 일자리를 떼우고 대책없이 실직의 대열에 가담한다.사회의 변혁에 둔감했던 그들이 애들의 공부는 어쩌고 병든 안해는 어쩐단 말인가! 자기의 두 손으로만 살아야 하는 가련한 무리들이 가난을 숙명으로 받아 들여야만 하는 신세이다. 지난날엔 너나없이 사회 모범이었지만 알가난 빈민층 꼬리가 기나긴 사회의 절친들이 고향을 등진 유랑민의 대열에 가담하여 이역으로 타향으로 밥줄을 찾아 떠난 지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이들이 각자도생으로 지금은 어데서 하고 있을? 아마 우선은 3D업종일 것이다. 위험하고(Dangerous) 더럽고(Dirty) 힘든(Difficult), 나라 사람들이라면 노속자까지 동사 직전이면서도 외면하는 최비천의 벌이터다.그러나 그들에게는 생계가 우선인 이유로 감내해야만 하는 선택이다.금전만능 지휘봉이 번뜩이는 혹사 작업장에서 그들이 받고 있을 입밖에 내기도 어려운 수모와 흘린 피땀은 얼마며 가족과의 이산으로 가슴에서 일렁이는 향수를 달래며 보내던 서러운 얼마였으랴 !

 

희망이 지극하고 마음 지순하다 .열심이 일하고 처자를 살리고 노후에 자족하려는 것이다.이를 위하여 오늘도 어느 귓그시락에서 혈한을 쏟고 있을 것이다.무한경쟁 적자생존의 칼바람이 매몰차게 불어치는 풍진세월에 동아리들은 오로지 빈곤탈출과 가계 수준의상을 향해 질주 일변도로 나가고 있다.사랑하는 벗들이 언제가면 어두운 고행 길에 종지부를 찍고 같이 고요한 피안에 이르러 겨례붙이들의 단란지락을 누릴 있을가?

 

시류에 밀려 어려운 곡지에 묻길 때마다 손을 잡아 주던 지란지교의 벗들이 그리워 진다.   
 

오늘 병주고향(竝州故響) 숲속에 서서 세시의 행사마다 환락경 연석에 둘러앉아 서로간의 우정을 확인하고 다져가는 여유의 나날을 바란다면 이것은 뚜꺼비가 두루미 고기를 탐닉하는 남가일몽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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