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시 서성진 아동저수지, 여름철 아득히 출렁이던 푸른 물결이 겨울을 맞아 완연 색다른 빙설의 세계로 탈바꿈했다. 드넒은 빙판을 가로질러 눈보라 휘날리며 자동차가 신나게 질주한다. 헌데 저건 뭐야? 자동차는 긴 바줄을 끌고 달리는데 그 바줄을 잡고 사람들이 미끄럼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이는 바로 랑만산악회가 출연한 21세기 성인썰매타기다. '썰매타기'하면 자연히 지난세기 7,80년대 동년의 추억이 떠오른다. 얼어붙은 개울가에서 쌍지팡이를 힘겹게 짚으며 동심으로 즐기던 그때 그시절, 서로 부딪치고 넘어져도 '꺄르르'웃으며 '세상에 부럼없었다' . 세기를 뛰여넘어 그때 그 동심들이 지금은 다 어딜 갔나? 보고싶고 궁금했었는데.......아, 오늘 랑만의 빙설세계에서 그대들을 만났구나! 31명이나! 반갑다, 동년의 친구들아! 동심을 찾아 오늘을 즐겨보자. 차가 시속을 높이면서 사람이 넘어지고... 뒤집어 놓은 거부기마냥 딩굴고... 여러명이 한덩어리되고... 그럴수록 짜릿한 환호소리는 겨울의 격정을 타고 빙설세계를 랑만으로 채웠다.
점심식사는 양고기, 물고기 구이다. 나무가지에 고기를 꿰여서 나무불을 지펴 고기를 구었다. 야인시대 생활체험!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열기에 고기가 익어가며 한겨울의 호수가에 불고기향 그윽하다. 지난해 겨울 '빙상훠궈', '돌쫑개 라면'을 이어 올해는 '빙상 꼬치구이'를 선보이며 랑만산악회는 계속하여 연변브랜드음식창출에 창조와 혁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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