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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때로는 눈에 보이고 만질수 있는것보다 눈으로 볼수 없고 손으로 만질수 없는 것이 더 소중하고 큰 위력을 과시할 때가 많다. 우리는 그것을 정신 혹은 마음 더 큰 의미에서는 한개 민족의 넋이라고도 부른다. 그 정신이 모여 한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주도하고 거대한 응집력을 만들어내고있다. 등산문화 역시 례외가 아니다.
이곳은 유구한 력사의 강 해란강의 지류인 륙도하강반이다.
2015년의 여름 단오절 <도로찾은나산악회> <랑만산악회> <련우산악회> 화룡의 <룡두산산악회>에서는 룡정시 지신이천 륙도하강반에서 처음으로 뜻깊은 련합모임을 가졌다. 부동한 연령층 부동한 사업터 부동한 인생경력을 지녔지만 오직 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를 지니고 수십명의 산행인들이 이 곳에 모여왔다.
그 옛날 두만강을 건너 이 땅으로 흘러들어 개척민의 삶을 시작했던 우리 조선민족 조상들의 발자취가 이 골짜기 곳곳에 찍혀있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다 하나다 하나다> 우렁찬 웨침소리가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울창한 숲과 높은 하늘가에 메아리처럼 울려펴진다. 가슴속에 깊이 품었던 수많은 말과 생각들이 이 하나의 구호속에 무겁게 점철되여 여름의 해볕보다 더 뜨겁게 우리의 가슴속에 파도친다.
춤과 노래를 즐기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습성은 여름의 더위도 무색할만큼 활활 타올라 형제산악회와의 선의적인 경쟁과 우정으로 표현되였다. 연변의 산마다에 찍혀 있을 산행인들의 발자국과 숨결들이 등산문화라는 타이틀 아래 응집되여 오늘 우리를 이곳에 모이게 하였다. 이 아름답고 소박한 만남이 미래에 더 큰 발전과 비전을 가져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21세기 초 중국의 슬로건이였던 조화로운 세상의 구축은 이런 건전한 문화활동과 아름다운 모임이 한 몫 할거라고 생각된다.
오늘의 모임을 위해 물질적 정신적으로 아낌없는 배려를 보여준 일송정님을 비롯한 도로찾은나산악회 회원님들과 랑만산악회 련우산악회 그리고 화룡룡두산산악회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봄의 선구자로 눈속에서 제일 먼저 피여나는 민들레꽃송이들이 이제는 머리에 하연 홀씨를 떠이고 서있다. 이제 저 홀씨들은 바람이 불어오면 어디론가 날려가 수많은 민들레 새싹을 틔울것이다. 오늘의 모임에 참석한 수십명의 산행인들은 저 민들레 홀씨마냥 각 현 시마다에서 등산문화의 붐을 더 한층 일으켜나가는 씨앗이 될거라고 기대해본다.
(오늘 련합등산에 참석한 랑만산악회의 회원들로는 우라 목장 헬스 하루 초석 스키 송이 미소 청풍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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