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langman 블로그홈 | 로그인
浪漫과 德 그리고 健康으로 人生을 보내려고하는 山岳人들의 모임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취미 -> 등산

나의카테고리 : 활동사진

제395차 왕청란가대협곡 연합여행
2015년 08월 17일 08시 54분  조회:4020  추천:1  작성자: 랑만파 인생
왕청란가대협곡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쉽지 않은 로정이였다.
차로 왕복 8시간이 걸리는데 두시간 정도는 좁은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 모든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찾아갈수 밖에 없는 원인은 왕왕 절승경개는 그와 상응되는
교통과 시간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우리와 만나질수 있는  심산유곡에 존재해 있기 때문이다.
뜻깊은 광복 70주년  이튿날 랑만산악회 도로찾은나산악회 련우산악회의 산행인들을 태운
두대의 대형뻐스가 왕청의 동쪽- 길이 끝나는 곳에 자리잡은 왕청란가구를 향해 떠났다.
전국 어디를 돌아다녀도 연변만큼  숲이 무성하고 풍요로워 보이는 산을 필자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특히 왕청은 골이 깊어서인지 산이 더 높아 보이고 숲도 더 농밀해 보인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나무잎들이 최고의 무성함으로 뻗어있어
달리는 앞차창으로 보이는 한가닥의 하늘은 여행의 정취와  랑만을 더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푸른 이끼가 두텁게 돋은 넓다란 바위들이 협곡을 따라 가로 세로 누워있는 사이사이를 굽이굽이 돌아
때로는 잔잔히  흐르다가도 때로는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흰갈기를 날리는 가장 원시적인 물의 흐름1
이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물의 흐름을 본것이 얼마만인가?!
현대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구비치며 흐르던 강의 물길이 직선으로 곧아졌고
갇혀서 댐이 되여가는 현상이 도시의 일상에서 우리가 늘 보게되는 물의 모습이다
  두대의 뻐스가 토해 놓은 수십명의 사람들은 우리에 갇혀있다 놓여진  야생마들과 흡사하다.
조용하던 원시협곡이 떠나갈듯이 웃고 떠들고 물에서 뒹구는 저  유쾌한 모습들을 보라.
가장 원시적인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글귀가 얼마나 적중하지를 보여준다.
이 곳에서는 값비싸고 귀중한 보석이나 복장들이 아무런 가치나 빛도 발휘할수 없다.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는 나무들과 푸른이끼 돋아있는 청석바위들과
협곡을 따라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해 여러가지 형태로 흘러내리는  물길과
그 물속에서 자신의 감수를  자유로운 퍼포먼스로 토해내는 저 사람들이
더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있어 이번 란가구행은 두번째 걸음이다.
비록 참담한 사고로 몇달 동안 아픔을 감내해야 했지만 자연속에서 가슴시린 가르침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산을 오르거나 바위를 타거나 지어는 낮게 흐르는 냇물이라 할지라도 자연에서 비롯된 모든 사물들은
절대 소홀히 대하면 안된다는것이다.
긴 세월 산행인으로 살아왔지만  란가구의 사고는 나에게 자연앞에서의 겸허라는 크나큰 선물을
안겨 주었다.
언제나 겸손한 자태로 자연의 생태환경들을 대할때만이 산과 물은 비로소 인간을 평화롭게 품어 준다는 점이다.
이 교훈이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기 바란다.
 

파일 [ 5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4 랑만파인생 303차 연길팔도 기차바의산 2013-11-10 2 4933
53 랑만파인생 302차 룡정 범코뜽산 2013-11-03 0 5213
52 랑만파인생 301차 연길이란진 흑림자산 2013-10-28 0 5215
51 랑만파인생 300차 룡정 일송정 2013-10-21 0 6543
50 랑만파인생 제299차 안도 오호령 산행 2013-10-14 2 5099
49 랑만파인생 제298차 훈춘량수 정암봉 산행 2013-10-04 0 6299
48 랑만파인생 제297차 화룡청산리 가을 단풍 감상 2013-09-29 0 4012
47 랑만파인생 제296차 연길 오봉마을 거북산 2013-09-22 0 5108
46 랑만파인생 제295차 연길 대암 평봉산 2013-09-16 1 5472
45 랑만파인생 제294차 연길 리민촌 뾰족산 2013-09-08 0 5403
44 랑만파인생 288차 룡정 대포산 2013-07-29 0 4134
43 랑만파인생 287차 안도유수천 2013-07-21 0 4098
42 랑만파인생 286차 룡정 로투구 매바위산 2013-07-15 0 4614
41 랑만파인생 285차 룡정 큰갈매기골 2013-07-08 0 5607
40 랑만파인생 284차 연길팔도 도끼봉 2013-06-30 0 5155
39 랑만파인생 283차 연길 오도 참나무골 2013-06-24 0 5530
38 랑만파인생 281차 화룡 선봉 고동하 상류 2013-06-12 0 6001
37 랑만파인생 280차 이란 두레마을 2013-06-02 0 5196
36 랑만파인생 279 연길 하룡마을 2013-05-29 0 5378
35 랑만파인생 277차 연길 하룡마을 2013-05-12 0 5478
34 랑만파인생 276차 룡정 개산쿤 형제바위 2013-05-05 0 5708
33 ---랑만파인생 274차 조양천 삼봉마을 2013-04-20 0 5071
32 랑만파인생운동클럽272차활동에는 도문일광산으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2013-04-06 0 5633
31 랑만파인생운동클럽271차활동 2013-03-31 0 5713
30 랑만파인생운동클럽270차활동 2013-03-24 0 5908
29 랑만파인생운동클럽에서는 266차활동을 룡정스키장에서 하였습니다. 2013-02-24 0 4014
28 랑만파인생운동클럽에서는 백두산스키장으로 스키타러 갔습니다. 2013-02-17 0 4979
27 랑만산악회는 룡정스키장에서 스키놀이를 하였습니다. 2013-02-05 0 5258
26 랑만산악회 남도끼봉 산행일지 2013-01-20 0 4589
25 랑만산악회제 260차 산행일지 2013-01-12 0 5569
24 랑만산악회제259차산행기 2013-01-05 0 6186
23 랑만산악회제258차산행기 2012-12-31 0 4171
22 랑만산악회 잣나무골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2012-12-23 0 4461
21 랑만산악회 훈춘삼도구 산행기 (12월15일 제256차) 2012-12-15 1 5697
20 랑만산악회 기차바위산산행기 (12월8일 제255차) 2012-12-09 1 4921
19 랑만산악회평봉산산행기 (12월1일 제254차) 2012-12-01 0 5000
18 랑만산악회11월24일해란강발원지 산행기 (제253차) 2012-11-25 0 5104
17 랑만산악회 제248차 산행-- 뾰족산으로 2012-11-18 0 3315
16 238차 정기모임 선경대를 가다. 2012-07-22 0 3717
15 랑만산악회 모아산 정기를 받다. 2012-07-16 0 367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