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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화룡룡두산 산악회와의 련합등산은 지도에서는 찾아볼수도 없는
팔도 도끼봉을 오르는 가벼운 산행이였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현상과의
치렬한 몸 싸움이였다.
라목이 들어선 헐렁한 숲 사이로 윙윙 울부짖으며 불어치는 바람은
바위에 붙어선 50키로 남짓한 몸체를 단번에 날려버릴듯이 거세찼다.
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계획했던 암벽등반을 포기하고 하산하는 수밖에 없었지만
시월에 들어서 두차례의 원정과 지난날 수차례의 합동등산에 의해
정들고 친숙해진 두 팀의 우의가 한층 두터워진 하루이기도 하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두 팀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기원한다.
부록:
지난해 8월 말부터 시작해 랑만산악회 산행포토에 짧은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필자가 참가했던 산행날자에 어쩌면 거의 글이 실렸을 것이다.
사진만 첨부하던 산행일지에 글을 쓰기 시작한것은 랑만산악회 초대회장의
부탁도 있었지만 우리 민족의 언어로 글을 쓰기 좋아하는 필자의 취향도 있었음을 밝힌다.
굳이 필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것은 이 코너가 론단이 아니고
한 산악회의 산행발자취를 남기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차례 왜 글을 쓰는 이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냐는 질문을 받고
오늘 이 글을 첨부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의미에서의 질문이였지만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산행일지라 하더라도 딱딱한 기록형태로 쓰는것보다 산과 자연속에서
느꼈던 필자 혹은 우리들의 감동과 깨우침을 담는게 독자들에게 잘 읽혀질거라고 .
하지만 글이라는건 쓰는 자의 머리속의 정감과 감성과 느낌이 문자로 파생되는것이기에
혹여는 개인적인 생각이 주될수도 있다는거 홀시했던점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서툰 수필가의 글이 누구에게는 썩 내키지 않을거라는
점 충분히 인정하고 나의 미흡한 글이 랑만산악회의 형상과 발전과 홍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였더면 하는 바램뿐이다.
글쓴이/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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