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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월21일 산행은 도문쿠룽산정일봉에서 진행되였다.
우수가 지나면서 날씨가 풀리는가 싶었는데 아마 계절은 겨울을 놓아보내기 아쉬운가보다.
세차게 불어치는 바람때문에 몸이 안으로 움츠러들면서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는
옛속담이 실감나게 하는 기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력설 전후로 오래만에 얼굴을 보여준
여러 미녀들의 참여와 눈부신 활약으로
추운날씨가 무색할만큼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산행이 끝날때까지 식을줄 몰랐다.
국계를 가르는 삼엄한 철조망아래로 흐름을 멈춘 두만강 얼음판은 겨울해살아래
거울마냥 맑고 투명하게 빛난다.
강에 뿌리를 묻고 솟아있는 정일봉은 높지는 않으나 기이한 자태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큼 아름답고 신묘하다.
깊은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길게 뻗은 철길위를 걸으면서 중년의 청춘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온갖 애교스럽고 천진한 표현들을 남김없이 보여준다.
어깨위에 짊어졌던 현실의 멍에를 깡그리 내려놓고
대자연속에서 내면의 열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며 즐기는 순간들이 있어
인생은 그래도 살아볼만한 것이 아닐가?
오늘 아름다운 동행에 가담하였던 10명의 산우들 그리고 랑만산악회 모든 팀원들에게
보름달같이 밝고 환한 미래와 행운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루 목장 헬스 바로코 초콜렛 려수 만달 자연 단비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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