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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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산과 연길시민의 환경보호의식
2005년 10월 10일 00시 00분  조회:3637  추천:72  작성자: ljh
생활수준의 제고로 인하여 연길시민들의 일상생활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먹을 걱정, 입을 걱정으로 충만되였던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이미 정신적인 향수와 건강의 향상 등 생활과 생명을 즐기는 방식으로 점점 바뀌여 간다. 이런 변화는 연길시 공공뻐스 43선을 타고 모아산에 가 보면 현저하게 느낄수 있다. 그러면 왜 하필이면 모아산에서 이러한 현상을 느낄수 있는것인가? 이는 아래와 같은 원인들이 있다고 본다.

그중 하나는 등산운동을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대자연의 품에 안겨 삼림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것이다. 거기에 교통이 편리하고 경제적이여서 원하기만 하면 아무때나 왕복차비를 2원만 팔고도 공공뻐스 43선을 타고 10여분 후이면 모아산에 도착하여 등산과 삼림욕을 즐길수 있다.

등산운동은 유산소운동으로서 많은 운동항목중에서도 비교적 좋은 운동항목이다. 등산운동의 우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신체건강에 좋은 운동이다. 산속의 시원한 공기를 마실수 있어 오염된 도시공기에 절은 몸을 푸는데는 제격이다. 골고루 신체 각부분을 움직이게 하여 건강향상에 효과적이다. 둘째, 운동이 격렬하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너무 약한 운동도 아니여서 여러 부류의 체질에 알맞는 운동이다. 등산운동은 장시간의 운동으로서 인내심을 키우고 심장이 든든해진다. 셋째,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속의 노페물이 말끔히 배출되면서 활력이 되살아나 저항력을 제고 시킬수 있다. 넷째, 많은 질병을 치료할수 있다. 관절염이라든가 폐나 기관지관련 호흡계통병들을 치료할수 있다. 다섯째,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교통비는 인민페1원이면 자기의 체력이나 기분에 맞는 적당한 곳에서 내려 등산할수 있다. 모아산에 올라 갈때면 또 특별한 장비도 필요없다. 나는 어떤 때는 퇴근길에 구두신은 채로 출근하던 복장 그대로 모아산 등산을 즐기군 한다.

모아산은 국가급자연보호구로서 삼림이 우거지고 야생동물들이 뛰놀고 있어 각종 오염으로 충만된 연길시에 비하면 맑고 깨끗한 공기와 한적한 환경으로 인하여 마음과 정신이 상쾌해지고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생태계와 피부로 접촉함으로써 생태계를 이해하게 되며 경쟁의 사회에서 극도로 비좁아졌던 마음도 여유를 가져 느슨은 마음을 가질수 있게 된다. 같은 오찬도 모아산에 와서 자리를 펴고 하면 더욱 맛있고, 친척, 친우들과 함께 하면 그 친정을 더욱 돈독히 할수 있다.

이토록 연길에는 천혜의 모아산이 있어서 등산을 즐기고 지친 몸을 푸는 연길시 주민들의 좋은 거처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모아산이 또 우리의 시민들의 손에 의하여 오염되고 파괴되여 가고 있다는 점이다.

국경절 휴가기간에 모아산을 찾은 나는 모아산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보고 경악하였다. 사처에 널려있는 쓰레기와 쓰레기더미, 아무 나무에나 걸어 놓은 쓰레기 주머니, 사처에 만든 길을 보면서 나는 우리의 시민들의 의식이 얼마나 시대에 뒤쳐지고 있고 격에 맞지 않는가를 느끼게 되였다. 과연 안타까운 일이다.

그처럼 귀중한 모아산을 우리의 시민들은 아직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소중한 모아산을 잘 보호하고 아낄 의무가 있다. 지금 모아산은 우리 연길시민들의 생활과 떼여 놓을래야 떼여 놓을수 없게 되였다. 모아산은 우리의 휴식터이고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의 보이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사람의 얼굴에 낀 때처럼 모아산이 오염되면 시민으로서의 우리 또한 민망스러운 일이다. 우리의 민족은 예로부터 문명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착한 민족이라 하였다. 하지만 모아산을 보고 누가 이를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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