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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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2007년 03월 09일 08시 20분  조회:3026  추천:142  작성자: 류대식

 
《2005년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편집후기

      류대식


    거의 일년의 준비와 편집과정을 거쳐 한권의 책으로 해마다 한번씩 우리 중국조선문단을 점검하고 총화하는 계렬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의 첫작품집인《2005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이 끝내 출판되게 되였다. 《2005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의 출판은 가히 우리 조선족문단의 경사라 할수 있겠다. 무게 있고 품위 있는《2005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을 보노라니 성취감에 가슴이 뿌듯하고 바라던 자식을 본듯한 흐뭇함이 가슴속에 넘친다.

    한족문단은 10여년전부터 그해의 문학성과를 점검하고 총화하는 우수문학작품집이 출간되고있는데 비해 우리조선족문단은 이면에서 너무도 많이 뒤떨어져있는 상황이였다. 이를 감안한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의 지도부에서는 조선족문학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의 출간을 2005년 하반년부터 구상하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우선 이일을 추진하기 위하여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는 문학지인《연변문학》,《장백산》,《도라지》,비평지인《문학과예술》,아동문학지인《아동문학(별나라)》,언론지인《연변일보》,《흑룡강신문》,《료녕조선문보》,《길림신문》,《중국조선족소년보》등 5개의 잡지와 5개의 신문사 그리고 연변대학, 중앙민족대학의 관계 학자, 교수들의 의견을 참답게 청취하였고 심사위원회와 편집위원회를 내왔는데 심사위원회의 주임에 중국작가협회의 김철선생으로, 부주임에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림영만총편으로, 위원에는 연변문학잡지사의 리상각선생, 중앙민족대학의 리원길선생, 연변대학의 김호웅선생으로 하였고 편집위원회는 주임에는 장백산잡지사와 길림신문사 사장인 남영전선생으로 부주임에는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의 김두필부총편으로 위원에는 관계 잡지사와 신문사, 출판사의 관계 책임자들인 김삼(연변문학), 김성우(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김홍란(도라지잡지사), 림금산(료녕조선문보), 류연산(연변인민출판사), 장경률(연변일보사), 조일남(문학과예술잡지사), 최청길(중국조선족소년보사), 한영남(흑룡강신문사)으로 구성하였다. 뒤이어 금년 3월에는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 모임을 갖고 작품집출판의 구체사항에 대하여 진지한 토론을 하였다.

    사실 10개의 잡지, 신문을 한손에 다 챙긴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애초부터 각 신문, 잡지에서 열성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였기에 일이 예상보다 많이 쉬웠다. 우선 각 조선문 신문, 잡지에서는 기획작품의 배당에 따라 2005년도 본지에 발표된 문학작품중 우수작품들을 골라 추천하였고 거기에 근거하여 심사위원회와 편집위원회에서 재다시 정선하였다.

    원고가 다 들어오고 정리되여 책으로 묶는 과정에서는 이런 원칙으로 편집을 했다. 첫째, 쟝르의 순서에서 소설문학, 시문학, 수필문학, 아동문학, 문학비평, 목록 이런 순서로 순위를 잡고 장르별로 작품들을 한데 묶었다.

    둘째,한 장르에서 구체작품순서에서는 이런 원칙으로 순위를 잡았다. 우선 서렬의식을 버리고 작품의 질을 첫자리에 놓았는데 각 신문, 잡지에서 추천한 작품중 상받은것을 존중하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한후 최종순위를 결정했다. 또 순위를 놓음에 있어서 작품의 질을 첫째에 놓으면서도 형평성을 고려하여 각 신문,잡지의 작품들을 엇섞어서 배렬을 했다.

    셋째, 추천 작품중 이런 정황이 있었다. 소설과 수필에서는 한쟝르에 한사람의 작품이 두편이상 추천되였을 경우 편폭의 제한으로 그중 나은것으로 한편만 선택했다. 하지만 아동문학만은 좀 별도로 처리했는데 아동작가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작품의 질을 보증하기 위하여 한 쟝르에 한사람의 작품을 두편까지도 실었다. 그리고 시작품은 한작가의 작품이 여러 신문, 잡지에서 추천되여들어와 여러편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역시 편폭의 제한으로 외 3수 즉 최고로 네수만을 선택하였다.

    최종《2005중국조선족우수작품집》은 총 65만자의 분량에 83명작가의 124편의 글이 실렸다. 그중 소설이 9명 작가의 9편작품 (중편 4편에 단편 5편), 시가 32명 작가의 59수, 수필이 22명 작가의 22편 ,아동문학이 22명 작가의 26편(그중 아동소설이 3편, 동화가 9편, 동시 17수), 문학비평이 6명 작가의 7편(평론이 6편,《2005중국조선족우수작품집》총평이 1편), 그리고 부록에는 2005년도 각 조선문 신문, 잡지에 발표된 문학작품들의 목록을 첨가하였다.

  《2005중국조선족우수작품집》에 실린 작품들을 보면은 2005년도 조선족문학의 양상이 한눈에 안겨온다. 그리고 작품마다 가히 우리조선족문학을 대표할수 있는 우수작이라는 감을 느끼게 되고 또 우리의 문학이 확실히 많은 진보를 가져왔음을 확 알수 있고 아울러 이런 좋은 책을 편집하여 출판했다는 것으로 하여 한결 자부감을 느끼게 된다.

    9월말에 책이 출판되고 10월 16일에는 여러 심사위원회의 성원들과 편집위원회의 성원들이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 모여《2005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는데 출판기념회의에 참가한 심사위원회와 편집위원회의 성원들 , 그리고 래빈들은 중국조선족우수문학집 출판이 우리조선문단에 가지는 역할과 의의를 충분히 긍정하였으며 앞으로 이 사업을 더욱 원만하고 차원높게 진행해나가기 위하여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토론연구도 진행하였다.《2005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출판의 모든 경비는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 전담하였지만 계렬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 출판의 첫출발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뗄수 있은것은 역시 여러 신문, 잡지사에서 사명감을 안고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시켰기때문이다.

   앞으로도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는 중국조선족문학의 발전에 기여가 되고 문학사에 길이 남을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것이다 . 중국조선족문학우수작품집은 장차 우리조선족문단의 양상을 일목료연하게 료해할수 있는 창구로 될것이며 중국조선족문학을 연구하는 권위성적인 문학사료집으로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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