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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수필
록음의 나라 해남도(1)
류대식
1.출발
새벽 3시 정각, 우리일행 39명을 실은 뻐스는 목단강에서 출발하여 어둠을 헤가르며 할빈비행장으로 향했다.우리의 해남도려행은 이렇게 서막을 열었다.
느릿느릿 한참 에돌아 본활주로에 들어선 비행기가 넓뛰기를 뛰는 선수처럼 갑자기 용을 쓰며 맵다 달리다가 리륙하여 울렁울렁 고도를 높이자 처음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아이구머니, 속이 다 뒤집힌다.호호호…》하며 행복스런 비명들을 뽑았다.많은 사람들 이 처음 타는 비행기였다. 우리가 북경비행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한시쯤이였는데 려행사의 뻐스가 마중나와 비행장부근의 호텔로 안내하여 휴식하게 하였다. 해구행 비행기는 저녁 일곱시라 장장 여섯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릴수 없었던것이다.보매 려행사들 사이에 합작이 잘되여 주도면밀게 돌아가는것 같았다.
어둠의 밤하늘을 날아예는 북경-해구행 비행기에서 내다보이는건 오직 검푸른 밤하늘과 반짝이는 별들이였다.비행기에서 내다보는 밤하늘은 너무도 맑았고 총총 별들은 너무도 또렷했는데 어떤 별들은 반디불처럼 살아숨쉬듯 명멸하였고 어떤별들은 조금만 더 가까이하면 당금이라도 손에 잡힐듯 저만치에서 가물거린다. 한분을 내놓고 나머지분들은 해남도행이 처음인지라 모두들의 마음은 부풀어있었다.텔레비죤에서만 보아오던 해남도의 푸른바다, 설레이는 야자숲,백사장…상상속의 해남도는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기만하다.
우리가 해구의 미란(美兰)국제비행자에 도착했을때는 밤 11시가 거의 되였다.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첫느낌은 더위와 습기였다.3월중순이라 초봄이라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흑룡강은 밤에는 기온이 령하 십여도씩 내려가고 때로는 눈꽃이 흩날리고 찬바람이 몰아치는것이 겨울이나 다를배 없는데 이곳은 잔디가 푸르싱싱하고 독오른 록음이 한창 짙게 우거져있고 열기가 땀을 짜며 피부를 핧는것이 완연 한여름의 풍경이였다.
개찰구로 나가자 미리 련계가 다된 해남도의 강홍(康弘)려행사의 가이드가 마중 나와있었고 우리일행을 고급관광뻐스로 안내하였다.
《여러분, 려로에 수고가 많았습니다.저는 우선 우리려행사를 대표하여 여러분들이 조국의 최남단 해남도에 오신것을 열열히 환영합니다!》
모두들 피곤한지 맥빠진 박수소리가 여기저기서 띄염띄염 났다.
《여러분들이 려로에 피곤하실텐데도 이렇게 열열한 박수를 보내주시니 감사합니 다.흑룡강은 아직도 털내의를 입는다고요?려로에서 여러분들은 기온의 변화에 따라 한벌한벌 벗으며 왔습니다.이제 호텔에 도착하면 마음대로 시원히 벗어도 됩니다.하지만 벗을것은 벗고 벗지 말아야 할것은 벗지 말아주십시오....》
가이드는 언변이 좋고 유모아적이여서 차안은 인츰 화애기한 분위기가 감돌았다.가이드는 키꼴이 훤칠하고 눈이 크고 꽤나 잘생긴 서른살쯤 되여보이는 남자였다. 얼굴은 해볕에 그을러서인지 검실검실했는데 착해보였다.말투가 표준어여서 고향을 물어보니 길림이란다.다 동북사람이니 한고향사람-로썅(老乡)이 된다. 성은 소(肖)가이고 당지의 습관대로 마지막 이름자에 아(阿)자를 붙여 아신(阿辛) 이라 고 부르면 된다고 했다.해남도에서는 이름의 끝자앞에 모두 아(阿)자를 붙여부르는데 남자는 아꺼(阿哥)로 부르고 녀자는 아매이(阿妹)가 되는것이다.
가이드는 해남성의 정황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해남성은 중국의 최남쪽에 위치 해있고 년평균기온이 23.8도의 열대계절풍기후에 령역은 해남도, 중사, 서사, 남사군도가 포괄되는데 해역면적이 200여평방키로메터로 전국해역면적의 삼분의 이를 점한다.그중에서 해남도가 주체고 면적이 3.4만평방키로메터로써(대개 한국의 삼분의 일) 인구는 803만,한족,려족(黎族),묘족(苗族),회족(回族)등 민족이 살고있다.4200여종의 식물이 있고 살림피복률은 53.3퍼센트,우리나라 최대의 야자,후추,커피생산지로써 풍부한 광산도 매장되여있단다.세계환경보호기구에서 최근에 공포한 전지구 10개의 공기질이 제일 좋은 도시중 중국이 두개를 점하고있는데 모두 해남도에 있는 삼아(三亚)와 해구이다.삼아가 쿠바의 하와나를 이어 두번째고 해구가 다섯번째에 뽑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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