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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가요에 대한 단상
2013년 04월 27일 16시 54분  조회:3071  추천:9  작성자: 맹영수
연변가요에 대한 단상               

맹영수



나는 가요에 대하여 쳬계적인 학습을 못했다. 그만큼 가요에 대한 나의 리론은 말단급 수준이다. 하지만 나는 음악을 즐겨듣고 노래를 즐겨부른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연변가요보다는 한국가요나 조선가요를 더 듣기 좋아하고 즐겨부른다. 왠지 나는 연변음악은 그 음률이 비슷한것이 많고 딱딱하고 거친것이 많게 느껴진다. 이를테면 악청이 많고 행진곡 같은것이 많고 서정적이고 정서적이고 부르기 쉬운곡들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껴진다. 이런 느낌은 나 한사람에게만 국한된다면 다행이겠지만 내가 알건대 적지 않은 연변사람들이 연변음악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지 못하고있다.

언젠가 딸애또래의 애들과 접촉해 물어본 결과 연변가요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보편적으로 적은 수자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연변음악은 아직도 보수적이고 계통적이고 틀에 맻혀 그 범위를 벗어 못나고있다고 하였다. 솔직히 연변은 한국과 같은 발라드나 립…같은 음악은 거의 없고 혹 땐스풍격의 음악은 가물에 콩나듯 비쳐지고있는 실정이다. 트로트 형식의 대중음악도 그 음질이 악청을 동반하는 것이 많아 대중들속에서 쉽게 널리 전파되지못하고있다. 그래서 연변의 많은 사람들은 노래방같은 데를 찾으면 대부분이 한국음악이나 조선음악을 체크해서 부르고있다. 어쩌면 연변가요의 비운이라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물론 나는 연변가요의 발전을 부정하지는 않으며 또한 맹목적으로 이국의 것을 모방하는 것을 제창하지는 않는다.  연변가요도 연변가요의 특징을 갖고 대중들이 즐겨부르는 노래들이 있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현시대가요발전의 추세에 비하면 연변가요는 많이 떨어진 감이 든다. 그만큼 더 넓게 발전하려면 자기의 단점을 숨기지 말고 승인하고 개진해 나가야 하는것이다. 필자가 인식하건대 가요창작에서 가장 기본적인것은 작사보다도 작곡이라고 본다. 연변음악인들은 응당 한국의 이승기나 나훈아 등 가수들을 본받아 자기의 음악재질을 한층 업그레해야 한다고 본다. 솔직히 나훈아의 “행복이란” 가사와 이승기의 “나와 결혼해줄래” 같은 가사는 극히 평범하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그 노래가 한국 나아가서는 우리동포들속에서 널리 애창되는것은 가사보다는 그 곡이 너무도 맘에 와닿기 때문이 아닌가. 요즘 연변에서 널리 애창되는 “그런 녀자 좋아” 역시 그 가사는 너무도 평범하지만 곡이 아름다워 널리 류행되고있는것이다.

이처럼 가요창작에서는 가사보다는 작곡이 제1이란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한다. 솔직히 연변에서는 해마다 달마다 각종 신문과 잡지를 통해 숱한 우수한 가사가 발표되지만 그에 맞게 널리 불려지는 우수한 가요는 너무도 적다. 그래서 필자는 연변작곡가들이 한층 업무수준을 제고하여 대중들이 보다 즐겨부르는 가요들을 창작하여 연변가요의 새로운 비약을 일으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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