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http://www.zoglo.net/blog/piaowenxi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문화

나의카테고리 : 시문학

[시] 낙 조 (落照)
2019년 12월 04일 22시 27분  조회:2531  추천:0  작성자: 박문희
낙 조(落照)
 
□박문희
 

저무는 해 바위뿌리에 비끄러매고
황야에 엉겨붙은 풀벌레울음 달래며
허공의 설레임을 아슴하게 물들인
출렁이는 옹기 물컹한 꿈그릇
 
말뚝이 뽑힌다 송두리째
굵은 밧줄 동강났다 하얀 피 토하며
지는 해 따라 둥글이 서산아래 나가떨어지고
난바다에 휘영청 은접시 뜬다
 
터질듯 부푼 노을의 세포줄기에
각본에 없는 공중누각 쌓아올리고
사시나무 떨어대는 무풍지대 언덕에
봉두난발의 빛살 한 묶음 배달한다
 
《송화강》잡지 2019년 제6기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9 《송화강》잡지 시문학상 수상작 읽기 2024-11-13 0 78
98 후생례찬 / 박문희 2024-09-25 0 472
97 몽유도원 (외 2수) 2024-07-24 0 298
96 변주의 미학 2024-02-29 0 466
95 방미화 시집 《나비의 사막》을 읽고 2024-02-29 0 475
94 【民調詩】풀벌레 향기 (외 6편) 2023-04-02 0 612
93 룡두레우물 2022-10-04 0 1014
92 신 념 2022-07-24 0 705
91 겨울바람 2022-07-24 0 574
90 하이퍼시의 동음 2022-07-24 0 559
89 바람의 비밀 2022-07-24 0 542
88 [시] 황금의 두만강삼각주 2021-12-13 0 1017
87 가을련가 —숭선 인상 2021-12-05 0 998
86 귀향곡 (외 3수) 2021-06-24 0 1161
85 과 원 2021-02-01 0 1233
84 밤의 율동 2021-01-15 0 1154
83 말똥 거르기 2021-01-11 0 1110
82 우주의 방언 2020-11-18 0 1165
81 바람의 미궁 2020-11-18 0 1180
80 불청객 (외 1수) 2020-10-20 0 1208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