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http://www.zoglo.net/blog/piaowenxi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신문잡지/책 -> 단행본

나의카테고리 : 시문학 -> <<강천 여행 떠난 바람 이야기>>

천년의 위기
2020년 01월 24일 13시 19분  조회:1481  추천:0  작성자: 박문희
천년의 위기


천년을 내처 걷던 강물이
걷지를 아니하다.
의족을 만들어 신겨 주었지만
이제 걸으면 죽는다고
딱 버티다.
 
천년 잠잔 바위
여전히 깨지를 아니하다.
물로 잠그고 불로 지졌건만
꿀꿈 세월 좀 좋으냐고
잠에서 깰 염 않고 딱 버티다.
 
묘 자리 봐 달라고 하다.
묘 자리가 좋으면
한걸음 걷겠다고 하다.
기념비 세워 달라고 하다.
기념비 세워 주면
하루만 깨겠다고 딱 버티다.
 
만년 소나무에 매달린
풍경(風磬)이 울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4 아 침 2020-05-16 0 1398
33 인간세상(2) 2020-05-10 0 1541
32 인간세상(1) 2020-05-10 0 1339
31 폭풍취우 2020-02-12 0 1740
30 수상한 그림자 2020-01-28 0 1650
29 나물 뜯는 수염족—산나물 축제(2) 2020-01-28 0 1567
28 기역자들의 카니발—산나물 축제(1) 2020-01-28 0 1558
27 천년의 위기 2020-01-24 0 1481
26 거미줄 2020-01-24 0 1533
25 가 을 2020-01-24 0 1468
24 화초 공화국 2020-01-20 0 1490
23 방구 약전 2020-01-20 0 1232
22 초미니 장막극 2020-01-20 0 1500
21 평화 시절 2020-01-20 0 1514
20 청 명 2020-01-20 0 1450
19 지 음 (知音) 2020-01-12 0 1655
18 딸내미의 피아노 2020-01-12 0 1428
17 공원의 아침 2020-01-12 0 1356
16 고 향 2020-01-12 0 1266
15 창과 방패 2020-01-12 0 1219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